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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희망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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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21) 작성일10-08-18 14:15 조회6,2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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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키우기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 이육사의 시 ‘꽃’ -

 

하늘도 끝나버린 곳

비 한 방울마저 말라버린 곳

툰드라의 추운 땅

 

시인이 처한 현실입니다.

절망입니다.

 

그럼에도 꿈꿉니다, 꽃을

기다립니다, 제비 떼를

 

바다 한 복판 꽃향기에

술 취한 듯 취할 날을 희망하면서

저버리지 못할 약속을 붙듭니다.

 

지금 내가 선 아픈 이 자리는

새 생명을 위한 준비과정

 

오늘도

내 목숨 꾸미길 쉬지 않음으로

약속의 그 날을 앞당기렵니다.

 

이육사는 대표적인 항일시인

북경의 감옥에서 옥사한 그 다음 해에

영영 오지 않을 만 같던

광복이 마침내 찾아왔습니다.

yk

*** 참빛교회 박윤길목사님 2010년8월15일 주일말씀 http://chambitjkt.org/jasin/fupload/video.php?id=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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