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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싱가폴 비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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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ses274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0.199) 작성일13-07-03 23:21 조회5,74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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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에 싱가폴에 비자를 받으러 갔다온 가족 입니다. 4인 가족이고 비행편이 없어(제가 출발한 곳은 수마트라에 있는 도시 입니다) 전날 밤에 출발, 싱가폴에서 하루를 묶고 다음날 비자를 수속 후 돌아오는 일정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방에 있는 소 도시다 보니 비행편이 1시간 연발이 되어(자주) 싱가폴의 대행사에는 전화로 소식을 전달
해 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출발해 현지 싱가폴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가 가까운 시각이었고요. 그래서 혹시 대행사에서 나와있지 않으면 어떻할까 하는 초조한 마음에 출구를 서둘러 찾았습니다. 다행히 나오자 마자 한국인을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한국분이 있었습니다.
 
대행사 여 사장님은 매우 쾌활하시고 유쾌하신 분 이셨습니다. 저희 가족들을 친척처럼 대해 주시고 아이들을 이뻐해 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았고요. 사실 출발 이틀전에 대행사를 통해 호텔을 예약했다가 굳이 잠만 자고 나올껀데 비싼 호텔 보다는 게트스 하우스가 낫겠지 싶어 부랴 부랴 예약을 취소하고 게스트 하우스로 변경을 한 상태 였습니다. 변덕서러운 일정 변경에도 흔쾌히 좋은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했다고 하시며 차를 운전하시는 모습이 듬직해 보였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게스트 하우스는 Heritage Hostel  이라고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 이었습니다. 밤 늦게 도착한 배고픈 우리 가족을 위해 귀한 한국 컵라면을 꺼내어 김치와 함께 선뜻 내 놓으시네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가족을 위해 방 하나를 통째로 비워 노았다고 하니, 그리고 서비스로 내일 싱가폴 유니버셜 스튜디오 관람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와 관람 요령까지 더불어 설명해 주시네요 ! 이렇게 감사할 수가..
 
밤이 늦어 대행사는 서둘러 보내고 우리는 여장을 풀기 위해 방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이건 일반 주택 방이 아니라 기숙사 침대방 이었네요. 당초 저흰 게스트 하우스 라는 말에 이끌러 일반 가정집을 손님용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생각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의 하숙집 개념처럼 말이죠. 그런데 저희가 소개받은 방은 넓어서 좋긴한데 그 넓은 곳에 이층 침대만 3개. 그 외엔 아무것도 없네요. 사실 잠만 자고 올꺼면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 애들은 좋아라 2층 침대를 뛰어 다니며 여기서 자자고 성화 내요.
문제는, 저희 집사람. 아주 곱게 자란 여사라(?), 게다가 단체 숙소를 이용해본 경험이 전무한 상태여서 이 환경을 보니 공황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집 사람은 당장 여기서 나가자고 성화를 부리고.. 이 야밤에 대체 어딜가서 숙소를 구하나 생각하니 멍해지고 ..게다가 우리 가족을 위해 방 까지 비워 주시고, 라면도 주셨는데 등등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 왔습니다. 저는 집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온갖 회유를 하였으나 오히려 이 한마디에 되려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긴 화장실이 밖에 있잖아 !"
 
보아하니 화장실이 밖에 있어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남여 공동이긴 하더군요. 게다가 우리집 사람 사실 아랫배 건강상 자주 화장실을 들락 거리는데 야밤에 혼자 고생할꺼 같기도 하고.. 저는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집 사람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는 것이 인니로 돌아가서도 편안하게 사는 길이겠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아랫층으로 내려가 사장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요. 제발 돈 물어 내라는 요구는 하지 마시길 바라는 심정도 포함해서요.. 그런데 이게 웬걸 사장님은 선뜻 그렇게 하라고 하시며 아무일 없다는 듯, 호텔은 어떻게 할꺼냐며 호텔까지 알아봐 주시는 것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까지 택시까지 잡아 태워 주시는 친절을 보여 주시네요.
 
저흰 그날 밤 소동을 피웠지만 괜찮은 금액의 좋은 호텔로 와 편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관광을 마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하루코스로 돌아볼 관람은 아니네요, 2틀은 다녀야 다 볼 수 있습니다) 가까스로 공항에 도착 비자와 여권을 받고 인니로 back home 하게 되었습니다.
 
싱가폴 비자 여행을 좋은 추억으로 마친게 겍스트 하우스 사장님의 친절함이 덕택 이었습니다. 아니었다면 지금 집 사람한테 볶이고 있겠죠. 혹시 친구나 동료끼리 저렴하게 싱가폴 비자를 받으러 가신다면 정말 추천 드립니다.
 
Heritage Hostel
293 South Bridge Road
Singapore 058807
+65-9821-3672
김경수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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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은여행님의 댓글

조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117.201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글보다보니 여기서 뵙네요
잘계시죠
가족 모두 평안하시죠

전 여전히 씩씩하게 싱가폴을 지키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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