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휴대폰과 양갱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2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휴대폰과 양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74.159) 작성일10-09-20 09:54 조회7,060회 댓글5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225

본문

친구는 주문을 하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자랑이라도 하듯 식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첫눈에 보기에도 흠집 하나 없는 최신형.

나는 탁자 밑에서 슬그머니 내 휴대폰을

 꺼내 보았습니다. 

2년이나 사용해 낡을대로 낡고 멋없는 구형 휴대전화.

나는 얼른 전원을 꺼버린 후,

안주머니에 깊이 쑤셔 넣었습니다.

그날 저녁,

나는 힘들게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한테

다짜고짜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동네 슈퍼마켓에 갔는데 계산대 앞에서
한 꼬마가 작은 손에 양갱 하나를 들고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응? 천 원인데.

꼬마는 손에 든 양갱과 다른 손에 꼭 쥔 동전을

번갈아 보더니 양갱을 제자리에 두고는

힘없이 돌아섰습니다.

얼마나 먹고 싶으면 저럴까?

안쓰러운 생각이 든 나는

양갱 값을 치른 후 아이를

따라갔습니다.

“꼬마야, 잠깐만… 자 이거 받어.

“어.. 양갱이다! 그렇지만 저는 5백 원밖에 없는데….

아이는 손에 꼭 쥐고 있던 동전을 내밀었습니다.

“어, 이건 아저씨가 그냥 사 주는 거야.

양갱이 그렇게 먹고 싶었니?

“그게 아니고요.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건데,

엄마가 아파서 이거 먹고 빨리 나으라고….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토막 난 크레용을 꺼내

양갱 포장지 위에 뭔가 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기껏해야 일곱 살이나 됐을까?

아직 철부진데..

 나는 주머니에 쑤셔 넣었던 휴대폰을

꺼내 초기화면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출처 행복한세상===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7.11 작성일

일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죠
어머니는 늘 고등어 대가리만 즐겨 드셔서
며느리는 어머님이 친구분들과 여행을 가는데 도시락 반찬을 고등어 대가리만 듬뿍 싸드렸죠
도시락 뚜껑을 연 어머님은 얼마나 기가 찼겠어요

제가 어릴 때
우리 엄마도 언니와 저를 데리고 외출했다가
중국집에 점심 먹으러 갔을 때
언니와 나만 짜장면을 시켜 주고,엄마는 안 드시는 모습을
아이가 둘인 지금에서야 엄마의 마음을 알겠네요

항상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임을
부모맘 아는 자식은 그리 흔지 않죠

추석을 맞아
또 이국 땅에서 부모님께 얼굴도 보여 주지 못하는 불효를 합니다
엄마 건강하세요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31.119 작성일

휴대폰과 양갱의 쌩뚱 맞은 궁합....


어머님이 무엇을 좋아하시더라...?
너무 부끄러워집니다.


어머니. 저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 주문하지 마시고... 이제는 당신이 좋아 하시는 것 먼저 주문하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95건 1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15 감동 나이와 인생의 상관관계 댓글1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1 5198
2214 감동 진실은 무엇인가? 댓글5 komp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7 4139
2213 기타 양생법(養生法)- 배가 따뜻한 사람이 건강하다.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908
2212 기타 <양생법>-건강의 서자(庶子), 잠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4998
2211 기타 단 맛과 신 맛이 열대에서 만났을 때……'저룩발리'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7170
2210 기타 우유 빛 자연항생제.... 실삭(Sirsak)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9093
2209 일상 아이폰... 그냥 폰기능만으로 쓸려면 사지마라.. 기계가 아깝다.… 댓글14 아이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22 6290
2208 일상 "고전으로 꼽히는 최고의 유령 사진들"(펀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01 5536
2207 일상 차바퀴에 공기대신 니트로겐을 주입,, 댓글3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9 8877
2206 일상 이런 골프... 댓글2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06 7132
2205 일상 와우,,, 믿거나 말거나 댓글4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21 5317
2204 일상 대한치과 의사선생님은 어디에..... 댓글3 집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28 5532
2203 답변글 일상 반지르 경험: Cempaka 4거리..(끌라빠가딩 진입로 및 톨입구) 댓글3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19 8197
2202 일상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시나요? 댓글1 애니타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22 5836
2201 일상 희망의 쌍무지개.. 댓글6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01 5329
2200 감동 가슴에 와닿는 오늘의 금언 댓글4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12 5681
2199 일상 구식 기장 (기장캡슐) 아직 죽지 않았어!! 댓글9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15 8339
2198 답변글 일상 이런경우가... 댓글2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9-25 5402
2197 일상 반둥 스피드 레이서..ㅋㅋ 댓글9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9-04 8816
2196 일상 인도네시아 라마단 기간 질문요~~~ 댓글2 어린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16 14374
2195 감동 세상의 이치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30 5899
2194 감동 아내의 비밀 조미료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19 4570
2193 일상 인니은행 한국은행 댓글5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16 8065
2192 일상 1분만 기다리시면 ..3초 안에 웃겨드림. <= 다음에서 퍼왔습니다.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30 7120
2191 일상 뉴스를 보다가... 댓글1 데미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27 6786
2190 일상 마누라 염가판매!! 댓글4 올리비아땅콩강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31 8276
2189 감동 엄마의 첫사랑 ..(펌) 댓글1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08 5375
2188 감동 그래 준다면! 댓글1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24 465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