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불청객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0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불청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08.28) 작성일09-08-22 20:15 조회7,967회 댓글15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86484

본문

열흘전에 우리집에 불청객이 찾아왔어요
노란 털옷을 입고..

그이는 시도 때도 없이 삐약거리네요
밤에도 낮에도
쉴 새 없이

초등학교때 배운 것처럼
물 한모금 먹고 하늘보고

이제 털 속에 숨어있던 깃털이
수줍은 듯
살며시 기지개 펴듯
그이의 성숙함을 예고하듯

몸값 단돈 5천루피아
모이값 2천루피아
집은 이웃에게 협찬 받고

단 열흘이지만
이제 우리집 귀염둥이가 되어버린
노랗고 귀여운 아기 병아리
구경오세요

사랑해, 삐약아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7.47 작성일

이문세의 노래 -서로가를 듣습니다
그 때 사무실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차들이 눈에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들은 나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꿋꿋이 저들이 가야할 길을 가고 있죠

나의감정은 여기 머무르고 있는데
배경의 그들은 백그라운드로 흐른다
이겠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느끼는 슬픔을 아시나요

웬지그런 날 더욱 소외되는 기분을 ....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처럼
자칼타의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시죠

이맘땐 언제나
우리의 존재는 물에 뜬 기름같단 생각이 들곤해요

그들만의 축제에서 소외된 자들의 무료함이란...

십몇년을 살아도 극복하지 못하는 단 한가지
이 라마단 기간이네요

떠난 자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남은자에게 떠맡기고
홀연히 그 앞에 놓인 길만을 보며 발걸음을 재촉하네요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어제,

차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듣다가..
--요즘 유행하는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란 곡이었죠--

우리 딸내미가 그러더군요

"엄마,

이가수 아버지가 시각장애인 이었대
그래서 이사람 형이 카바레에서 연주해서 돈을 벌어
가수되도록 뒷바라지를 했대" 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그의 절규하는 랩을 들으니
얼마나 처절하던지 

그의 힘든 삶이
한편의 영화처럼 제 머리속을 전광석처럼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이노래가 너무 좋아졌어요
20대도 따라하기 힘든 빠른 속도의 랩이지만

전 결심했죠
열심히 연습해서
이 노래를 정복하기로

그럼 그의 한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나눌수 있지 않을까요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어떤 생명이든 타인에게로 부터 사랑과 관심 받기를 원하죠
동물이든, 식물이든

오늘 늘상 다니며 지나치는 곳에서
난생 첨 보는 아주 작고 예쁜 꽃을 발견했답니다

꽃잎은 아이보리색  다섯장인데
두장은 붙어 있고 그위에 보라색 물감을
우연히 떨어뜨린 듯한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갑자기
그 주위의 꽃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고
세상이 다 이꽃들 땜에
환하고 행복해보여 약간 슬퍼지기까지...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우리 삐약이
드디어 분가시켰답니다

그가 떠나고 난 자리..

마구 환청이 들리네요
그 전엔 듣지도 못한 새소리
혹시 우리 삐약군이 돌아왔나

든 자린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

그래요,
그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사랑의 흔적
예쁘게 간직하고 추억할께요

댓글의 댓글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16.218 작성일

몇해전 이곳에서 태어난지 1주일 된 강아지를 선물 받았었어요. - 이름은 미나 -

가족 모두 잘 보살펴 주었고, 잘 따라 다녔지요.

8월달에 가족을 만나 미나 이야기를 들려주고 8마리 새끼도 낳았다고 전해 주었더니..
3학년인 둘째 딸이 보고 싶다고 하면서 울더라구요.


지금은 다른 집 식구가 된 미나를 어제 봤습니다.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memo/659

멀리서 이름을 불러주니 반갑게 맞이하고 제 다리에 매달리더군요... 짜슥 아직 잊지 않고 있었군...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고서 헤어졌습니다.

삐약군 이야기를 하시니 갑자기 미나 생각에 주절 거렸습니다. ^^

아마 삐약군도 얼싸 안고 반겨주지 않을까요?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나는 생각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

BUT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괴롭다

그래서 생각하고 싶지않다

그러면 난 존재하는 게 아닐까?

이 웬 역설법???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그도 생각이라는 걸 할까요

아니, 생각이란 걸 하면
도저히 그렇게 갇혀서 살 순 없을 거예요

때론 우리도 생각이란 걸 못 느끼며
살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드디어
우리 삐약군이 큰 집으로 이살 했어요
그치만 이번에는 빠삐용 탈출을 시도
할 수 없이 집 위에 철조망을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끔 되었네요

미안해 ,아가야

매일 매일 쑥쑥 크는 우리삐약군

날개는 이제 거의 깃털로 갈이를 끝냈고
그래서 조금은 그모습이 생뚱맞다고나 할까요

왜 새종류는 물을 먹고 하늘을 보는걸까요?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오늘 아침 우리집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답니다
글쎄, 우리 삐약군이 쇼생크 탈출을 시도했지 뭐예요

넣놓으면 다시 탈출,
그래서 할 수없이 신문지로 위를 살짝 막았더니
극도의 히스테리를 부리며, 방방거리더군요

그동안 탈출을 꿈꾸며
그렇게 열심히 체력을 연마했건만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뚜껑 열린거죠

이제 모이도 떨어지고,
집도 큰 걸로 바뀌줘야 하는데..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드네요
무릇 , 생명이란 자유를 갈구하는 것인데
우리가 무슨 권리로 삐약군의 자유를 박탈하는 걸까

그가 꿈꾸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솔리드님의 댓글

솔리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6.227 작성일

"날아라 병아리" 라는 곡이 생각나네요
참,천사님...
요기,천사님은 관심이 갈 듯한..
http://cafe.daum.net/Macsabal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얜 정말 한 성질하거든요
우선 먹이를 주면 바로 온통 휘저은 후 뒷발길질로
톱밥을 파헤친 뒤
쪼아대는 모습은 진짜 카리스마티어스블 (잉글리쉬는 객지에서 고생합니다)
또한 극도의  TALKATIVE...
한줌밖에 안되는 것이 집안을 온통 소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다니
HOW CUTE YOU ARE!!!!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9건 1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09 일상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호아가 있나요??? 댓글5 makany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5 9427
2208 일상 . 댓글11 OrdinaryLi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6 6604
2207 일상 포인트 넉넉하신분~ 쪼금만 나눠주세요 ^^* 댓글2 특임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7 6378
2206 일상 추억의 게임입니다. 용량이 좀 크네요~ 45메가바이트~ 댓글5 첨부파일 오장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4 5836
2205 일상 민족주의와 애국주의(애국심) 구별을 못하겠습니다. 댓글9 킹왕짱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6 7407
2204 일상 인도네시아에는 현지인터넷쇼핑몰이 없나요? 댓글6 샤가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24 9474
2203 일상 공항도로 댓글4 운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26 6823
2202 일상 777인증샷입니다. 댓글2 첨부파일 junoodad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21 5706
2201 일상 오젝 탈 때... 제일 싫은 거.... 댓글11 엉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20 9954
2200 일상 포인트 올라가나 시험중(내용없음) 댓글5 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01 7540
2199 일상 고전음악 [My Way, Midnight Blue] 댓글4 첨부파일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14 6804
2198 일상 화장빨..ㅋㅋ 댓글3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27 7811
2197 일상 경기장 티켓에 관하여..붉은악마입니다.. 댓글9 뚜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02 8204
2196 일상 머] 양파가 누구에요? 댓글6 비타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5-10 9858
2195 일상 생활에 매우 필요하지만 불만스러운 것들을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 갈 수… 댓글7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9 5430
2194 일상 중고 오토바이 살만한 곳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댓글2 jac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2 5387
2193 일상 질문_바탐섬 식료품 배송 댓글4 spri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3 5823
2192 일상 답답도 하고 깝깝도하고... 주절이 주절이 댓글5 블링블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1 6120
2191 일상 아이폰 4 vs 갤S2 댓글8 홀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4 8663
2190 일상 수질문제에 대하여 댓글6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2 6248
2189 일상 자장면에 환장하신 사모님 모시고 가렵니다. 댓글6 Benjamin120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16 8015
2188 기타 우울증에 관하여 댓글4 hem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04 5726
2187 일상 친구들 만들기 댓글5 무상보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31 6052
2186 일상 좋아요1 인도네시아에서 스타크레프트2 하시는 한국인분들 친추 하자구요 댓글9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30 9520
2185 일상 혹시 20~30대 모임 있나요? 댓글5 Lucia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5 5976
2184 일상 일본 vs 네덜란드,,,어느팀 응원하세요? 댓글4 후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9 5187
2183 답변글 일상 좋아요1 필립지원 성금모금 현황 댓글2 사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6 5937
2182 일상 좋아요2 필립님 관련 다음아고라 이슈청원 서명부탁드립니다! 댓글14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4 747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