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귀하지 않아서 더욱 귀한 과일... 빠빠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5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귀하지 않아서 더욱 귀한 과일... 빠빠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19:56 조회8,008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2

본문

“빠빠야를 보면서 우리나라 호박하고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만일 과일에도 신분이 있다면 빠빠야는 우리 나라의 호박 신분일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참 닮은 것이 많습니다.

먼저 겉으로 보기에도 둘 다, 참 폼이 안 납니다. 표면이 우둘투둘 하고 색깔도 누르끼리한 것이 참 없어 보입니다.

반듯한 원형을 갖추고 하나의 원색으로 화사하게 폼을 내는 다른 과일들에는 많이 처집니다.

또 어느 곳에서나 쉽게 자라고 흔하다는 것도 똑 같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이나 담벼락에도 염치 없이 기대어 매달려 있고, 뿌리는 시궁창이건 뒷간이건 염치 없이 들여 내리는 것도 그렇습니다.

또 주인에게 취급받는 것도 비슷합니다. 형편이 썩 좋지 않아도 누가 놀러 오면 하나 따 가!”하고 쉽게 인심 쓸 수 있는 대상이고, 먹을 것이 궁하면 이 놈이나 먹을까하는 대상이고, 아저씨가 화 나면 살림은 감히 못 걷어 차도 이 놈은 그래도 내 지를 수 있는....

그래서 이 과일은 한국의 호박처럼 흔함과 평범함의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과일 입니다.   

 

 

파파야(papaya)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빠빠야(papaya) 또는 쁘빠야(pepaya), 브라질에서는 mamao,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pawpaw이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 어느 나라에서는 파파야를 tree mel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학명으로 Carica papaya L.이며 식물학 분류를 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파파야과(Caricaceae)에 속합니다.

성상적 특징을 보면 초록색에 노랗고 주황빛이 돌고, 익으면 노란색이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표면은 반듯하지 못하고 울퉁불퉁 하며 껍질은 얇습니다. 속은 고기의 육질을 닮은 듯 다홍색을 띄고 있으며 속은 몇 십 개도 넘는 팥알 크기의 검은 씨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과일은 멕시코 남부 또는 중앙 아메리카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 지고 있으며 주로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16세기 중반 마닐라를 거쳐 동남아 지역으로 유입되었으며 그 후 각 국가로 빠르게 퍼져 나간 것으로 알려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먹는 빠빠야는 대만에서 품질을 개량한 것이라 하여 원래 품종보다 맛이나 영양이 많이 개선된 것 입니다.

 

 

이 과일을 한의학적 시각으로 보면 한() 무독(無毒)하고 감고신(甘苦辛)하며 폐(), 대장경(大腸經)과 방광경(膀胱經)으로 들어가 하기(下氣), 설기(泄氣), 파적(破積), 소종(消腫), 이기(理氣), 행수(行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강한 한성(寒性)을 가지고 중초(中焦)와 하초(下焦)의 수습운행(水濕運行)을 설기(泄氣) 시키고, 신미로 인하여 폐경의 수액대사(水液代射)를 도와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기순환(氣循環)을 원활하게 하니 이기(理氣), 행수(行水)하며, 또한  고미로 인하여 설기(泄氣)시키는 효능이 더욱 강화되니 파적(破積)하여 소종(消腫)할 수 있습니다.

 하기(下氣) 작용이 매우 강하며 비위(脾胃)와 대장(大腸)에 작용하여 식체(食滯)를 치료 하는 대표적인 파적소화지제(破積消化之劑)이며, 또한 수습운행의 묘약이 되어 비폐신(脾肺腎) 세 장기를 도우니 습()의 정체로 인해 발생하는 창만증을 치료할 수 잇는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과일의 특징을 살펴 보면

우선, 정열적이고 헌신적인 과일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생하는 기운이 강하여 앞만 보고 내달리니 목기(木氣)가 강한 것 같으면서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저 저 할 일만 하면서 내지르다 푹 꺼져버리니 화기(火氣)또한   강한 기운의 소유자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빠빠야는 씨가 땅에 떨어져 싹이 난 후 7개월 정도가 되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그 후 5년 동안 쉬지를 않습니다. 하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쉬지 않고 반복합니다. 마치 세상에 많은 열매를 남기고 가야 하는 숙명이 있는 것 처럼.....

이렇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5년을 산 빠빠야는 수명이 다하면, 5-6개월 안에 썩어서 자신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 버립니다. 5년을 몸 안 아끼고 살아온 터라, 나무 속이 다 비어 있어 땔감으도 가치가 없습니다. 어느 수필에서 표현한 것처럼 ‘fast-growing short-lived’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비유인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고기와 같이 넣어 놓으면 하루 밤에 고기가 녹아 없어 진다”는 표현으로 이 과일의 특성을 얘기 하고 있습니다. 빠빠야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 성분은 펩신과 거의 같은 것으로 위장관 내에서 단백질을 소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사 후에 소화제로 먹기에는 이 만한 과일이 없습니다.

특히 고기를 먹고 난 이후에는 다른 과일이나 탄산 음료 보다는 빠빠야를 드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사아인들은 이 과일을 임산부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한성이 강하여 하기 설기 작용이 특별하니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 수분의 함량이 높아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도와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과일 입니다.

빠빠야의 수분 함유량은 90.8% 입니다. 다른 과일과 비교 하더라도 유독 수분이 많습니다. 아보카도의 수분 함유량이 74.27%, 망가는 81.71% 인 것에 비하면 거의 수박에 버금가는 수분 양입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성분 중 물은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체 내 수액대사순환(水液代射循環)에 관여하여 비페신(脾肺腎) 세 장기의 열을 내려서 소변으로 잘 나올 수 있게 유도해 줍니다.

 

인도네시아 민간에서는 빠빠야의 특별한 효능에 대해서도 언급 하고 있습니다.

“덜 익은 빠빠야는 자궁 수축에 효과가 있다.”

“무월경이 지속되어 생리가 잘 나오지 않고 생리를 거르는 경우에 아주 유용하다.”

“씨는 강력한 구충제이다.” 씨에 들어 있는 caricin성분이 구충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피부 미용에도 사용되는데, 민감한 피부나 뜨거운 햇빛으로 탄 경우에 빠빠야를 갈아서 발라주면 피부의 열을 내려서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만드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빠빠야를 고를 때는 표면의 색깔이 초록빛에 노란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보통은 그냥 한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잘라서 후식으로 애용하고 있으며, 주스나 샐러드로도 많이 먹습니다.

또한 빠빠야를 작은 크기로 썰은 것, 그 위에 구슬크기의 녹색 저룩니삐스(jeruk nipis)를 위에 짜서 뿌려먹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별미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 항상 평범함 속에 행복과 건강이 숨어 있습니다.

흔하고 평범 하고 가격도 싼 과일이지만 가치가 높은 과일 입니다. 

화학제재의 알약을 대신할 수 있는 소화제이며 영양 또한 풍부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나 가까이 할 수 있는 과일이라 더 가치 있다 하겠습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2건 1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990 일상 자카르타에서 서울까지 특급 우편 비용과 시간알고 싶어요 기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22 5744
5989 일상 족자 쁘람바난 사원의 비밀.... 댓글13 발리어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5 4808
5988 일상 기억속에 넣고 싶은사람 댓글1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3 3193
5987 기타 (22년 1월 8일 마감)재외국민 투표 신청하세요 세자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10 8327
5986 일상 터키를 왜 형제국이라 하는가? 댓글10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9 4564
5985 기타 발리 4성급 호텔 매장에서 물건 판매 희망하시는분 ....... 첨부파일 순수문화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24 7216
5984 일상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경기 일정(한국시간) 댓글2 첨부파일 이수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1 3434
5983 감동 칭찬할때 쓰면 좋은 말 - 중현 royut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07 11323
5982 일상 한국을 지키는 모든이들에게 축복을.. 스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31 3133
5981 답변글 일상 JIKS 중등과정 모의 TOEFL Test 실시 따시기듀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02 4257
5980 노하우/팁 [세계대학백과] 프린스턴 대학교 (Princeton Universit…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07 10497
5979 일상 북한에 가서 하수인 노릇하고 있는 노수희 ~ 댓글3 첨부파일 스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18 4464
5978 일상 빚 최대 90% 탕감 '새출발기금' 도덕적 해이 논란 조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04 7165
5977 일상 요즘 서양 10대에게 뜨고있는 태권도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28 4879
5976 기타 인도네시아 현지 에이전트/온라인 한국어 사업자 모집(비상교육) 비상교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14 2274
5975 일상 뒤집어서 하면 재밌나요?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04 4318
5974 기타 사기꾼을 공유합니다 댓글10 묵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5 6524
5973 일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댓글14 SydK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16 7702
5972 노하우/팁 IB & IGCSE 는 Steven Academy! StevenAcad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17 3931
5971 일상 미래의 일본, 방사능으로 멸망합니다.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4 4909
5970 유머 42만명이 투표한 라면 끓일 때 "생수vs수돗물" 논란 니니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24 4035
5969 일상 이제 한국 축구가 결승 진출에 필요한 단 한가지 댓글2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5 4171
5968 노하우/팁 아이폰 iOS17 업데이트 방법 및 새로운 달라진 추가 기능 장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22 1827
5967 일상 심심해서 올려보는 대한민국 3대 요정 (2) - 손 연재 첨부파일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8 3540
5966 노하우/팁 겨울엔 역시 홍삼이네요 댓글1 빙똥땅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3 10543
5965 답변글 일상 찌부부르에 계신 MR.Lee 전상서 댓글12 바꼬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30 7299
5964 일상 좀 더 가지신 분...이러지 마세요..제발 댓글10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8 5493
5963 일상 밑에 3011번 ↓ 짐승과 악마 (일본어 번역본) 댓글6 첨부파일 스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9 518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