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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솔로몬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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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로세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9.250) 작성일10-10-02 02:28 조회5,26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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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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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판결에 대한 이야기 잘 아실겁니다..

이 아이가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어머니에게

그럼 이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가져라 했다는...


솔로몬의 재판을 살짝 비틀어서..

만약 <이 아이를 죽일테니 부모도 함께 죽어라> 그러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던 부모를 죽이려 했다면

가짜 부모가 죽으려 했을까요?

진짜 부모는 차라리 죽여달라 하지 않았을까요?

자기 자식이 죽게되니 차라리 자기도 죽고 거짓을 주장하는 너도 죽어라...

가짜 부모는 죽음과 진실을 맞바꿀까요?

 

오래전 유럽에는 목숨을 건 결투를 법적으로 인정했었죠...

명예를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목숨을 걸고 덤비는 적을 만든다는 것은 더욱 두려운 일이겠죠...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을때..

세상이 썩고 부패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한 법과 권력을 믿고 누군가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되돌려 주는 사람..

그것이 진정으로 착한 사람이겠죠..


돌려주지 않는다면.. 돌려주는 것 보다 자신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돌려주었다가 자신이 법적 제제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똑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관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를까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대전제에 왜? 라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서로 다른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타고나는 것부터 불평등한 인간에게 대체 무엇이 평등한가.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건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건 또는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건,

그 사람은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힘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것이 빈라덴이 911테러를 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결국 둘 다 테러리스트 아닌가?

그러나 이 둘의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분노의 방향입니다.

안중근이 그저 조선에 있던 일본인 가족을 몰살시켰다면 존경을 받았을까요?


흔히 테러, 전쟁과 같은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 방법론 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분노의 대상이 정확한가입니다.

그래서 민간인에 대한 테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폭격이 지탄을 받는 이유고요.

그러므로 안중근을 빈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와 동급으로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분노의 방향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대상이 너무나 거대한 사회구조속에 숨어있기 때문이죠..


초등학교 때 한 친구가 집단구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집단 구타를 한 아이들의 이유가.. 자기 엄마가 자꾸 그애랑 비교해서 짜증나서였답니다...

경쟁식 교육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짜증의 근본 원인이지만..

그 아이에게 분노의 대상은 단지 눈 앞의 그 친구였겠죠..


비슷한 예로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에서 보듯.

사회복지나 실업 문제 등의 문제로 인한 노숙자의 분노가 불특정 다수의 피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런 예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분노의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한 어떻게 해야 자신이 엉뚱한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만..  질문만 던지고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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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70.135 작성일

가로세로님 글은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이번주말 던지신 질문에 관해..한번 곰곰히 또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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