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앞만 보고 걸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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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35.112) 작성일13-02-08 17:46 조회4,434회 댓글3건본문
앞만 보고 걸어 왔는데
앞만 보고 걸어 왔는데 무언가 좋아지겠지 바라고 살았는데 해는 서산에 걸리고
칼 바람에 눈발도 날린다. 돌아보면 아득한 길 첩첩이 쌓인 높고 낮은 산 저 고개를,
저 산허리를 어떻게 헤치고 살아 왔을까?
끈질긴 생명력이 대견키도 하지만 가슴에 치미는 회한이 크지 않는가?
늙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후회... 나의 인생대조표가 너무나
초라하지 않는가?
누가 대신 살아 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세월이야 가겠지 하며 살지 않았던가?
해마다 이때쯤이면 후회하며 가슴을 치지만 무슨 소용인가?
노력이 없는데 무슨 소득 무슨 결과, 열매가 있을 것인가?
더구나 이제는 몸이 어제와 다르다. 앉고 싶고 눕고 싶고, 쉬고 싶다.
열정도 식고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기억력도 가면서 손자 이름을 잊기도 한다.
365일이 구름처럼 흘러 가드니 새해가 온다지만 역시 물 같이 흘러갈 것이다.
춥다고 아랫목 지키고 있어서는 끝장이다. 지금부터라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한 번뿐인 나의 인생을 아무렇게나 허송해서 될 것인가?
가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저것
한 번 해 보고 싶었는데 하는 것 왜 없단 말인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고 꿈이나 이상이라도 하나 가슴에
안고 마지막 우리들의 황혼 빨갛게 불태워 보지 않으려는지....
뭐 늙었다고...? 보기에 주책스럽다고....?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열정이다.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스스로 해 보려는 결심과 노력이 우선이다.
- 블로그 "꿈이 있는 여농의 서재" 중에서 -
댓글목록
My여권님의 댓글
My여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54.158 작성일가슴에 사무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커피하우스님의 댓글
커피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9.♡.120.204 작성일즐감했습니다
angkasa84님의 댓글
angkasa8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55.27 작성일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