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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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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9.90) 작성일10-03-24 00:12 조회6,90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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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년



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년인 우리는



새로운 것 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 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 꿉니다. 화가 나면 큰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가슴으로 말 없이 삭여보기도 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언제보아도 진실한 나를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과 속내 보이며 내 마음 풀어놓을 수 있는 그 친구가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말 없이 나의 투정을 받아 주는 그런 친구를 원하는 나의 마음이지요. 사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어느새 세월은 흘러가고 만나지 못하는 님을 그리기도 하지요... 서로 간에 부담 없는 님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요. 늘 좋아 한다는 말은 하지 못해도 항상 사랑받고 싶어하는 중년인가 봐요... 아련히 떠오르기만 하는 젊은 그 시절에 가고파 하는 마음인가봐요. 우울한 날은 괜히 차 한잔이 생각나고 누구와 차 한잔이라도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카페에서 그저 앉아 수다 떨곤 하지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가슴 속 이야기가 전해지는 친구같은 연인과 말 없는 차 한잔에서도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면... 중년의 우리는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아마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 모든 것들을 더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 '행복한 중년'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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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30.253 작성일

언제나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 아쉬워하지요
그 때 조금 더 감사하고 즐겨야 하거늘

그래요
이미 중년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중년임을 인정해야만 하지요

훌쩍 세월이 또 흘러
이 날을 얼마나 그리워 할까요

인생의 속도는
30대는 30 킬로
40대는 40 킬로
50대는 50 킬로 라네요

왜 이리 세월이 빨리 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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