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일요일의 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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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a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01.181) 작성일09-12-20 20:41 조회3,378회 댓글1건본문
일요일의 오수(午睡)
이제 인니라는 곳에 주재원으로 오게 된지도 두 달여의 시간이 흘러가고
교체되는 인계자를 주말 저녁 비행기로 실어 보낸 후,
그간의 업무인수계의 피로감이었을까,
늦은 오후에 선잠이 든후, 일어나 보니 홀로 저녁을 하고,,,이곳 PC앞에 와있다...
칼렌다를 보면 이제 저물어가는 한해 지켜보고 있는 것같아 마음이 가라앉는다.
이런 분위기에 커피 한잔을 들고 베란다로 나와 의자에 앉아 책속에도 빠져본다.
눈이 침침해오다...
놀이터에서의 꼬마들 재잘거림에 이끌려 창문을 열었더니
조잘거리는 재잘거림에서 향기가 피어난다.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 이런저런 생각을 흘려보내다.
문득 나의 여정은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생각에 허허롭다
봄의 여린 새싹이 어느 덧 겨울의 뒤안길에 닿은 것보다
수없이 많은 세월을 거쳐 온 나는 어디쯤에 와 있는 것일까?
어둠이 깊이 내려 앉았다.
괜한 오수에 이밤이 길어지는 느낌이다.
이제 인니라는 곳에 주재원으로 오게 된지도 두 달여의 시간이 흘러가고
교체되는 인계자를 주말 저녁 비행기로 실어 보낸 후,
그간의 업무인수계의 피로감이었을까,
늦은 오후에 선잠이 든후, 일어나 보니 홀로 저녁을 하고,,,이곳 PC앞에 와있다...
칼렌다를 보면 이제 저물어가는 한해 지켜보고 있는 것같아 마음이 가라앉는다.
이런 분위기에 커피 한잔을 들고 베란다로 나와 의자에 앉아 책속에도 빠져본다.
눈이 침침해오다...
놀이터에서의 꼬마들 재잘거림에 이끌려 창문을 열었더니
조잘거리는 재잘거림에서 향기가 피어난다.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 이런저런 생각을 흘려보내다.
문득 나의 여정은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생각에 허허롭다
봄의 여린 새싹이 어느 덧 겨울의 뒤안길에 닿은 것보다
수없이 많은 세월을 거쳐 온 나는 어디쯤에 와 있는 것일까?
어둠이 깊이 내려 앉았다.
괜한 오수에 이밤이 길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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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풍경님의 댓글
인니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3.230 작성일인생의 여정은 꾸리시기 나름입니다. 아주 길게...즐겁게 만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