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이스탄불을 아시나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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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172) 작성일10-07-16 09:52 조회5,400회 댓글0건본문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 근처의 골목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로마 시대 때 만들었다는 돌로 포장된 제법 넓은 골목길이었습니다.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길 주변의집들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들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곧 차를 타고 탁심 광장을 지나 해안도로를 달렸습니다. 밤에 조명을 밝혀둔 해안의 건물들이
다소 붉은 베이지 색을 띠고 매우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들은 예전에 감옥이었다는 군요.
조금 더 달리니까 낡은 성벽이 죽 이어졌습니다. 군데 군데 포탄을 맞아 흐물어진 곳이 있고 그 성벽들에도
역시 조명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지난 세월의 상흔을 간직한 해안 도로 주변의 풍경이
그날 밤 내내 떠올랐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로비에서 진한 터키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작은 규모의 호텔이었고 모든 장식물들이
짙은 갈색의 고풍스러운 것들이었습니다. 잠시 17 세기나 18세기의 시간으로 흘러 들어간 착각이
들었습니다. 커피 탓인지 쉽게 잠들지 못했던 이스탄불에서의 첫번째 밤이었습니다.
*** 후편에서 계속......
로마 시대 때 만들었다는 돌로 포장된 제법 넓은 골목길이었습니다.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길 주변의집들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들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곧 차를 타고 탁심 광장을 지나 해안도로를 달렸습니다. 밤에 조명을 밝혀둔 해안의 건물들이
다소 붉은 베이지 색을 띠고 매우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들은 예전에 감옥이었다는 군요.
조금 더 달리니까 낡은 성벽이 죽 이어졌습니다. 군데 군데 포탄을 맞아 흐물어진 곳이 있고 그 성벽들에도
역시 조명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지난 세월의 상흔을 간직한 해안 도로 주변의 풍경이
그날 밤 내내 떠올랐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로비에서 진한 터키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작은 규모의 호텔이었고 모든 장식물들이
짙은 갈색의 고풍스러운 것들이었습니다. 잠시 17 세기나 18세기의 시간으로 흘러 들어간 착각이
들었습니다. 커피 탓인지 쉽게 잠들지 못했던 이스탄불에서의 첫번째 밤이었습니다.
*** 후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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