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면 실제로 전면부에 'Special Edition'이라는 표기가 눈에 들어온다. 추가 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 이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 제품의 'SE' 표시는 그저 무심한 구경꾼들이 덕망있고 신뢰할만한 로텔의 RA-04에 비해 보다 많은 것들이 수정되어 있겠거니 생각하게 하는 표식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2010년 5월 첫 테스트 리뷰에 따르면 이 'Special Edition'은 이미 충분히 강력한 성능기에다 놀라운 업그레이드가 추가되어 있는 것으로 기술된다.

외관은 여러분이 보는 시각에 따라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수려한 디자인이 되거나 비참한 구식 디자인으로 전락되기도 한다. 하지만 로텔의 단단한 만듦새와 엄청난 사양만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오리지널 RA-04와 마찬가지로 리모컨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겠지만 다른 소식은 희소식들 뿐이다. 우선 이 인티앰프는 전면부에 위치한 3.5mm 입력 1개를 포함하여 6개의 라인 레벨 입력을 가지며, 두 쌍의 스피커 연결 단자와 MM 포노단 1개, 그리고 싱글 테이프 루프와 파워앰프 프리아웃 단자를 채용하고 있어 어느 장치와도 매칭시킬 수 있는 탁월한 호환성을 갖는다.

이 로텔 인티앰프가 차려내는 사운드는 시작부터 대담하면서도 팽팽하게 잘 짜여진 사운드를 전달한다 - 이것은 곧 다이나믹스와 디테일이 공존하는 사운드라 볼 수 있다. The Fall의 Australians In Europe을 재생해 보면 솔직하면서도 정직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 활기차면서도 바로 앞에서 듣는 듯한 프레즌테이션은 추진력과 섬세함 사이에서 정교한 밸런스를 유지한다.

또한 탁 트이면서도 민첩하고, 상당히 고르면서 통합성이 월등한 음색을 자랑하는 로텔, RA04-SE는 강력한 펀칭 사운드와 더불어 심각하게 도발적인 상황에서도 추천할정도의 정교함과 균형감이 여전히 살아 숨쉰다.

하지만 이런 완벽함 속에도 아주 미세한 결점은 있기 마련이다. 만일 여러분의 음악적 취향이 상당히 무난하다해도 이 하나의 결점은 분명하게 자취를 드러낸다.

만일 이 로텔 앰프와 동일하게 딱딱하면서도 공격적인 소스장치가 매칭된다거나 또는 편향적인 스피커와 짝을 맺게 되면 이 로텔의 쾌활한 고주파수대역은 마치 모래속 조각난 유리처럼 위험천만한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다. 이렇게 무심한 시스템 매칭은 과도한 고역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시스템 구성에 있어서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이런 잠재적인 문제 요인은 분명히 신경쓸 필요가 없다.

적절한 설정 환경에서라면 로텔의 RA-04SE 인티앰프는 분명 불후의 탁월한 음악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따라서 본지는 이 로텔 앰프에게 주저하지 않고 기꺼이 별점 5점을 주게 되었으며, 분명 이 앰프는 필수적으로 들어볼 필요가 있는 명기라 하겠다.      

  장 점 : 넉넉한 수준의 사양, 단단한 만듦새, 기운 넘치며 결단력있는 사운드

  단 점 : 리모컨이 없고, 때에 따라서 날을 세울 수 있는 고역

  별 점 : ★★★★★

출처 WhatHiFi.com

번역 Mi R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