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3:1

우리 야구단의 노련미가 철철 넘치는 백전노장들의 투수전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성감독님의 타자의 마음을 읽는 구속변화와 래형 형님의 예전같지 않은 제구력과 살아있는 볼 끝의 대결...

패자는 말이 없다고...
또 타격과 수비에서 잘한게 하나도 없는 제가 글 올리는 자체가 죄송스럽지만...

우리는 아마추어잖습니까!
승패의 엇갈림이 우리의 연봉에 영향을 주거나 큰 상금을 받는게 아니기에
더 배우고 더 알찬 야구를 위해 노력해가는 모습이 더욱 소중하다고 스스로를 위안삼아 봅니다.

막둥이 경화가 어려운 타구를 외야에서 멋지게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는데
공격에서 래형 형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게 패인이었습니다.
드림스 타격라인이 1점밖에 뽑질 못하다니...
게다가 4번타자 종윤코치를 빈볼로 잃었습니다 (김코치님 부디 빨리 회복하세요!)

그러나.......
성감독님을 위시로 좌충일 우준형의 트리오가 건재합니다.
수비 라인 조금만 튼튼히 하고, 타격에서 조금만 더 끈질기게 승부하고, 주루플레이는 주루코치를 최대한 이용해서
드림스의 위용을 되찾아봅시다!
일단은 저부터 잘하도록 더 뛰겠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도 연습나와서 후끈하게 뛰었습니다만 역시 실전에서 통용될 실력까지 갈려면
멀어보입니다...  
우승은 관심 없습니다. 개인 시상도 관심 없습니다. 다만 남은 경기는 다 이기고 싶다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