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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먹거리 Rujak 과 은행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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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4-28 10:00 조회13,33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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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와 은행이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만, ㅎㅎ

“Depot Rujak di Bank Century, Century 은행의 (에 있는) Rujak 판매처”라 하여 은행고객 (nasabah Bank) 이

은행지점을 루작 파는 곳으로 만들었다 (menjadikan Bank Century sebagai depot rujak)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Bank Century 를 통하여 PT Antaboga Delta Sekuritas 라는 회사의 펀드상품 (produk reksa dana)에 투자를

하였던 은행고객들이 투자회사의 사기행각에 의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고 그 투자액을 보상하여 달라고 계속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데요, 은행은 일종의 법정관리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고 피해자들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각 지점

점거농성, 영업방해공작 등,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수라바야의 지점에서 한 피해자 (이름 Sri Gayatri)가 특이한 방법으로 항의를 하고 있어 (menggelar aksi
unik)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은행의 고객서비스 담당 책상에서 잠을 자더니, 이번에는 Rujak 을

만들어 팔아 손실액을 조금이라도 보상하겠다고 하며 은행지점에서 직접 Rujak 을 만들었다 합니다.


reksa dana 에 대한/를 통한 예금은 법적인 구제보장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겸사겸사 말이 나온 김에 인도네시아 먹거리 중의 하나인 Rujak 에 대하여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한마디로 “인도네시아 식 과일, 야채샐러드”라 하겠는데요, 인도네시아 외에도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 비슷한 형태

의 음식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인도네시아산 열대과일, 야채를 날것으로 먹기좋게 썰거나 다진 후, 양념소스를 만들어 뿌려먹거나 찍어먹는

먹거리인데요, 일부 야채의 경우 살짝 삶는(데친다고 하나요) 것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과일, 야채의 종류, 써는 방식 그리고 소스를 만드는 방식(사용재료)에 따라 몇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인도네시아 먹거리인 Gado-Gado, Ketoprak Karedok 이란 것과 유사한데요, 익힌 야채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오이, 양배추, Kacang Panjang은 날것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익힌 것을 쓰다 보니
과일은 들어가지를 않고요, 양념소스는 사용재료나 만드는 법등이
유사하다고 보여지는데요, 갈은 땅콩이 더 많이
들어가고 색깔이 덜 진한 갈색입니다. (Saos Kacang 이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항의시위 겸 rujak을 만드는 모습인데요, 은행직원에게도 과일을 썰게 하는 등, 도움을 강요(?)

하였다 합니다.

“Century 은행의 고객이 (은행)직원을 강제로 Rujak을 만들게 하다”



만드는 과정을 보시면요,, 마침 맞게 순서에 맞는 그림들이 있더군요.

1) 과일, 야채등을 자릅니다. 보통 과일은 약간 덜 익은 것으로 신선한 것을 사용합니다.

  (mengiris buah)


2) 소스재료등을 갈아서 양념소스를 만들고요,, 밑에 돌로 된 판(넓적한 절구판)을 "cobek"이라 합니다.

   (mencampur bumbu dan menguleknya di atas cobek)

                                                            만드는 와중에 가끔 춤도 추고요.ㅎㅎ

  


3) 기름종이로 용기를 만들어 자른 과일, 야채를 넣고 양념소스를 뿌립니다. 휴대용 간식통 완성.

   (membungkus,  기름종이 안에 야자잎, 바나나잎을 까는 경우도 있고요, 기름종이를 쓰지 않는 것이 더욱

전통적인 포장방법 되겠습니다. alas pincuk daun pisang)



동영상입니다.

Nasabah Jual Rujak di Bank Century  “고객 Century 은행에서 Rujak을 팔다”

http://surabaya.detik.com/readvideo/TURrd05ESTBNakU0SXpJd01Ea3ZNRFF2/nasabah-jual-rujak-di-bank-century


2)에서 말씀드린 Cobek, 주로 재료를 갈거나 찧는 용도로 쓰이는데요, 강판이라 하기도 그렇고, 절구라 하기에는

모양이 너무 평평하고,, 그래도 인도네시아식 돌절구 라 해야 할까나요,(나무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공이는 Ulek 이라 하고요. 갈거나 찧는
것은 mengulek, cobekkan 이라하기도 하고요.

  


가끔 현지인 음식점에서 cobek 위에 음식, Sambal 등을 내오는 그릇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Ikan Cobek                                              Ayam Cobek                                                Sambal Cobek

   


*)  곡식 등을 빻는 절구는 나무로 만들어진 Lesung 이란 것이 있습니다.

                                                                       Lesung Batu

              


Rujak 의 종류 몇 가지.


1) Rujak manis 

주로 과일을 사용하고 달고 매운 소스에 찍어먹거나 (Rujak Colek, 손끝으로 집어 먹는다하여), 뿌려먹습니다.

자카르타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루작이라 하겠습니다.

사용되는 과일 :  mangga muda, bengkuang, salak, pepaya yang hampir matang, kedondong, jambu,

mentimun, belimbing 등,

소스 (Saos)는 Gula jawa(달고), Cabai/Cabe (맵고) 땅콩등을 갈아 만듭니다.



2) Rujak petis

과일 외에 두부 (tahu), 야채 (kecambah/ tauge, kangkung 등)를 사용하고, Petis (고기, 생선, 새우 등을 삶은

물을 고아 만든 양념장 베이스) 를 기본으로 Cabe, 땅콩 (kacang tanah), 마늘튀김 (bawang goreng) 등을 섞어

만든 Saos를 뿌려 섞어 먹습니다.  언뜻보면 Gado-gado와 비슷합니다. 동부자와에서 많이 볼 수 있답니다.

                                                                Rujak Petis Madura (빨간색을 띱니다)

  


3) Rujak cingur

수라바야에 많다고 하는데요, Rujak Petis와 비슷하고 루작에 소의 머릿고기부위 (cingur 라 한답니다)를 섞는

점이 특이하답니다.


4) Rujak gobet

과일 등을 잘고 길게 썰어 양념과 섞은 후 먹는 루작이라 합니다.



그 밖에 루작에 Soto 국물을 부어 먹는 Rujak soto,  두부를 주재료로 하는 Rujak tahu 등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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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재밌네요..
저런식으로 항의도하고..
어쨌든..저 아줌니 나름 성공한거 같습니다.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근데..사진상으로 전혀 피해자 같지않고..루작 만드는법 demonstration 하러 나오신거 같습니다..^^

유키님의 댓글

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음식점마다 가도가도와 끄레독의 재료나 소스가 조금씩 틀린것은 맞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현지인에게 물어봐도,
(제가 먹어봐도 ㅎㅎ-)

가도가도는 살짝 뎁혀서 나오고 (물론 오이는 생으로 나옵니당)
끄레둑에는 전혀 요리하지 않은 생야채요리입니당.
네, 루작에두 땅꽁소스가 들어가구요.

(갠적으로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라서요 ㅎㅎ )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ado-gado 와 karedok/keredok 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애매모호하던데요,,
사실 gado-gado에도 생야채(오이,양배추, Kacang Panjnag, 가끔 숙주도 생으로 나오는 식당이 있다는)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요,, 순다 음식점이던가요,  karedok이란 말을 더 많이 쓰기도 하고요..
karedok에도 익힌 야채를 넣기도 하고..

Gado-gado나 karedok 땅꽁소스라는 것이 땅꽁을 좀더 많이 넣는다는 것인데요,  rujak 소스에도 땅꽁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유사"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rujak manis인 경우에는 확실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유키님의 댓글

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ado-gado가 익힌 야채를 사용한 야채 땅꽁 소스 샐러드이구요.
keredok이 익히지 않은 야채,, 생야채를 사용한 땅꽁 소스 샐러드로 알고 있었는데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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