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G20 정상회의 빛낸 조코위 리더십…"시진핑에 '형님' 호칭 설득"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87)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G20 정상회의 빛낸 조코위 리더십…"시진핑에 '형님' 호칭 설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1-18 23:43 조회448회 댓글1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4104

본문

폐막 전날 자정까지도 선언문 이견…"세계가 지켜본다"라며 정상들 압박

"신중함과 유머 섞인 조코위 외교가 공동체 의식 가져와"

 

e1fa455b2bc5f12d7a9967d04f552ff8_1668789▲ G20 정상회의 주재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당초 우려와 달리 G20 정상들이 '발리 정상 선언문(leaders' declaration)'을 채택할 수 있었던 것에는 의장이었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템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에 앞서 대표단들은 정상 선언문 초안에 합의한 상황이었다. 초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중국은 러시아를 의식해 전쟁이란 단어 대신 '위기'라는 단어를 쓰자고 주장하거나 G20 선언문에 안보 문제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이견을 보였고, 이 때문에 선언문 채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많았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보다 8살 연상인 시진핑 중국 주석을 '큰 형님'이라 친근하게 호칭하며 선언문을 채택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선배님'이라 예우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되 '대부분의 회원국'이라는 제한적인 표현이 들어가는 절충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발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시 주석에겐 '큰 형님', 바이든 대통령에겐 '선배님'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두 사람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면서 분위기를 가볍게 할 수 있었고 회의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언문 채택을 놓고 이견이 생기면서 15일 자정까지 논의가 이어졌지만 뛰어난 장관들 덕분에 선언문을 채택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e1fa455b2bc5f12d7a9967d04f552ff8_1668789▲ 악수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코 위도도(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6월 2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G20 의장이 되면서 1년을 G20을 위해 달려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전 세계가 경직되자 직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찾아 중재를 시도하기도 했다.

 

서방을 중심으로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모든 국가의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중립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에선 연설 때마다 "전쟁을 멈춰야 한다"라며 강하게 주장했고, G20 정상들을 향해서는 "전 세계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려 있다. G20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구체적인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무거운 긴장감 속에 회의가 진행되자 오찬을 위해 이동할 때는 정상들을 전동 카트에 태워 직접 운전하거나, 폐막일 오전에는 가벼운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정상들을 이끌고 직접 맹그로브 숲을 안내하는 등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 결과 G20 정상들은 우려를 깨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상 선언문을 채택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영향력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지만, G20 정상회의를 통해 이를 바꿔놓았다"라며 "신중함과 유머 섞인 조코위 대통령의 외교가 갈등과 위기로 가득했던 전 세계에 공동체 의식을 가져다줬다"라고 평가했다.

 

e1fa455b2bc5f12d7a9967d04f552ff8_1668789▲ 맹그로브숲 둘러보는 G20 정상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21118074400104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050건 1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5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7.22 새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47 40
3049 인니 발리서 관광용 헬기 추락…탑승자 5명 전원 생존 새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46 81
3048 인니 재정악화 우려에도…대통령당선인, 재무부차관에 조카 앉혀 새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41 56
3047 인니 니켈 광산 개발, 수렵·채집생활 원주민 삶 위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6 145
3046 韓, 미중 갈등 속 아세안과 협력 강화해야 주도권 역할로 전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5 61
3045 Idol Store Pop-up] Opens at Cipinan… 첨부파일 indoidror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4 132
3044 KB, 인니 2대 무슬림단체와 모바일 뱅킹 독점계약…자산만 2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2 156
3043 인니,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 재개 검토…연 1천700만t 남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2 53
3042 인니 신수도 공포 일정, 8월→10월 미루나…공사 진행 더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1 128
3041 인니 불법금광 산사태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실종자 35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1 87
3040 산호초 보호하면 채무 500억원 탕감…美, 인니와 합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10 134
3039 개도국 아세안 위해 탄소 감축 연계 금융 지원해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05 58
3038 202명 사망 발리 테러 이슬람 조직, 해체선언…"극단주의 배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05 286
3037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정의선 최고 품질이 가장 좋은 전략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04 140
3036 현대차·LG, 인니 배터리셀 공장 준공…조코위 일괄 생산 갖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04 115
3035 현대차·LG,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준공…정의선 새 길 개척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03 243
3034 사이버 공격받은 인니 국가 데이터센터, 백업 안 돼 복구 난항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9 187
3033 발리 빌라서 모여 사이버범죄…인니 이민국, 외국인 103명 체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8 290
3032 인니, 국가데이터센터 해킹 복구 늦어져…공항 등 서비스 지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7 166
3031 니켈 공급 과잉에 독·프 기업, 인니 3.6조원 합작투자 취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5 175
3030 인니 국가데이터센터, 사이버공격 받아…해커, 800만달러 요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5 206
3029 인니 정부, 재정악화 우려 커지자 시장 달래…재정준칙 지킬것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4 196
3028 관광세 도입 4달만에…인니 발리, 50달러로 5배 인상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4 255
3027 [특파원 시선] 삐걱대는 KF-21 공동개발, 인도네시아 속내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4 119
3026 한미일 아세안대사, 동티모르 찾아 아세안 가입 지지 표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1 59
3025 인니 수도이전 앞두고 '팀 코리아' 신수도 찾아…수주 기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1 131
3024 인니 루피아 가치 4년만에 최저수준에도…중앙은행은 금리 동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20 308
3023 세계 최대 무슬림국 인니 "X, 음란물 게시 허용하면 접속 차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17 31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