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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도 한철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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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2-03 20:08 조회9,90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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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indo_story/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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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앞서 그림 하나.. 12월3일, Jakarta Post에 나온 사진입니다.

 

마침, 시기도 그렇고 해서 관련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는 데요.. 이 사진을 보니 더 마음이

짠 해 집니다.

제목이 그렇기는 하지만,,  사실 좀 안 된 이야기입니다.

우기, 아니 비가 내릴 때면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비가 내린다 하면, 어디선가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우산을 들고 쇼핑몰 앞, 사무실건물 앞등 사람이 많은 곳에 모여드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ojek payung” 이라 하는데요,  우산을 준비하지 못 한 손님(?)들에게 우산을 빌려주고

수고비를 받읍니다. 그러고 보면  인도네시아는 “용역제공에 대한 반대급부의 지불“이란

개념은 아주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요금이야 이동거리나 주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들쭉날쭉하지요. 손님은 우산쓰고, 자기들은

옆에서 비를 쫄닥  다 맞으면서 가는 것을 보면,, 지갑을 열 때,, 갈등이 생긴다는..


Ojek이란 원래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여기저기 차용해서 쓰이고 있더군요.


에어콘 콤프레셔 바람에 옷/몸을 말리고 있는 중, 

주로 초등학생정도의 아이들, 좀 더 어린애들도 있지요,,,

 


비 올때 열심히 움직이면 하루 2-5만 루피아까지도 번답니다. 이 수입이 그 아이들한테

다 가는 것인가는 의문이지만요. 그래도 서민(Wong Cilik)들 입장에서야 돈벌이의 하나이니,

우기의 긍정적인 측면?


내 꺼를 써주세여 ....


길에서 구걸하는 아이들도 우기철이면 항상 우산을 준비하고 있다가  비가 내리면 가까운

몰이나 사무실쪽으로 달려가서 "Ojek Payung"이 되지요. 요게 단가(?)가 세다보니, 수입이

훨씬 좋다합니다. (시간대비).


“산 입에 거미줄치랴“라는 말도 있듯이, 사는 방법은 여러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이 수입이 아이들에게 다 갈 지 의문이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근처 동네에서

자발적으로 나온 아이들이야 수입을 다 가져가겠지만, 이른 바 조직(?)이 뒤에 있는 아이들은

아마도 많는 부분을 상납하게 되겠지요.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Pengamen이라 하는데요, 이들을 관리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예전 르뽀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어느 자리에서 구걸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고요,

일정 기간의 수입은 전부 상납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나서도 구걸한 수입중 일정 부분을

자릿세명목으로 계속 갖다 주어야 한다는 거지요...  에휴, 벼룩의 간을 빼먹지..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길거리에서 갓난아기를 업고 구걸하는 여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

아기들을 돈 주고 빌려오는(그러니까 돈을 받고 아기를 빌려주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르바란 명절에 들어서면, 길거리에 Pengamen들이 많아 지는 데요, 이렇게 시골에서

대 도시로 구걸행위를 할 사람을 모아오는 사람/조직이 있다고 합니다. 주정부에서 이주민

억제 차원에서 그 사람들을 단속하겠다고 하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그 기사가 나간 뒤,

얼마동안은 시내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줄어든 것을 보고,, 아 정말로 그런 조직이

있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꼈지요.


그렇다고 모든 Pengamen들이 그런 조직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들도 현재 처한

상황에서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겠구요.

항상 말씀드립니다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인도네시아의 부정적인 측면을 들추어내고 나쁜

점들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어느 나라, 어느 사회이건 사람사는 모습이 각각일 수 있고. 그러한 사는 모습의

한 면을 보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Pengamen중에는 즐거운(?) 베짱이들도 있읍니다.

             

Peng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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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정사항이 있읍니다..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Pengamen"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Pengamen  :  음악,춤,노래등을 하면서 반대급부를 바라는 사람
                    길거리, 버스안, 기차안, 식당,공원등에서
                  위에서 말씀드린 "즐거운 베짱이"..
Pengemis  :  동정심을 바라며 구걸하는 사람.... 
                  길거리, 육교, 쇼핑몰앞, 수퍼앞, 기차역,버스터미날  앞등...
으로 의미상으로는 구별되겠구요..

최근에 들어와서는 그 구분이 모호해진 것이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들도 조잡한 기타를 치거나,
챙챙이를 흔들거나, 하다못해 손뼉을 치면서 구걸을 하니....
그러면, 길에서 차유리창에 먼지를 털거나, 보닛을 닦아주면서 하는 경우는 무어지여? ㅎㅎ
..
..
혹시 은행이..  Standard Chartered Bank?

댓글의 댓글

럭삐공님의 댓글

럭삐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engemis.요 ㅎㅎㅎ
먼지를 털거나 닦아주는것 또한 (정말 깨끗이 닦는 서비스가 아닌 시늉만 내는 동정심유발용이므로)

ikarus님의 댓글

ikar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니의 모은행 광고에 주인공으로도 등장하죠,아주 따뜻한 영상으로 느낌이 괞찮았던 기억이..
특히 마음씨가 얼굴 만큼이나 무척 고와 보였던 여배우가 기억에 남았던 그 광고, 그 은행 이름이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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