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MNEWS] 블루오션 아세안에 대통령특사 보내자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72)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MNEWS] 블루오션 아세안에 대통령특사 보내자

writerprofile

페이지 정보

작성자 jhondani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19 09:58 조회1,594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46149

본문

                                                                                              3416275411_1495162449.6623.jpg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주인도네시아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연합(EU) 특사를 파견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와 아주 가까운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ASEAN) 빠져 있어 아쉽다. 최근 아세안이 포스트 차이나로서 주목받고 있는데도 말이다.


아세안은 경제적으로 우리의 아주 긴밀한 파트너다. 2 교역 상대로 매년 300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 대아세안 투자도 지난해에 EU 25 달러, 대중국 33 달러를 훨씬 뛰어넘어 50 달러를 기록했다. 건설 수주도 중동에 이어 2위를 계속 지키고 있다. 아세안의 중요성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세안 10개국은 2015 ‘하나의 비전, 하나의 정체성, 하나의 공동체’란 기치를 내걸고 야심 차게 아세안 공동체를 출범시켰다. 아세안 인구는 EU 5억보다 많은 6.4 명으로 세계 3위이다. 국내총생산(GDP) 지난해 2.6 달러로 세계 6위지만, 매년 5%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어 2050년께에는 세계 4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도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비해 아세안은 젊은 인구가 많고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생산 거점뿐 아니라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


한국과 아세안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 있는 좋은 협력 파트너다. 아세안은 우리의 발전 전략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며, 우리에게 아세안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원이자 해외 진출의 좋은 파트너다. 또한 한국과 아세안은 아시아적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문화적 갈등과 긴장의 여지가 적다.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미국도 중국도 아닌 아세안 지역이다. 지난해 600 명이나 되는 한국인이 아세안을 방문해 양측 인적 교류는 800 명을 훨씬 넘어섰다. 긴밀한 인적 교류는 상호 이해와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한국에는 아세안의 근로자와 유학생, 그리고 아세안 출신 ‘며느리’ 50 명의 아세안 출신이 거주하고 있고, 아세안 지역에는 거의 같은 수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다.


지역의 중요성은 경제·사회·문화 협력에 그치지 않는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해 아세안의 협조는 긴요하다. 아세안은 10개국 모두가 북한과 외교 관계를 갖고 있고, 북한에 상주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가 5개국이나 된다. 몇몇 국가는 탈북민들의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지난 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정남이 독살되는 북한 관련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도 한다. 아세안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매년 아세안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서 아세안의 협력과 지지는 매우 긴요하다. 지난달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엄중한 우려와 경고를 표함으로써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아세안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보여줬다.


                                                  3416275411_1495162584.304.jpg


이렇게 가깝고 중요한 아세안에 대해 우리는 어떤 비전과 정책 구상을 갖고 있는 것일까. 한마디로 우리의 대아세안 전략은 실종 상태다. 아직까지 전략이나 청사진이 발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미·중·일 강국들의 경쟁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역의 국제 관계는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우리의 국익 유지와 국제적 위상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일본은 이미 1977 ‘후쿠다 독트린’을 발표한 이래 정치·외교, 경제, 사회·문화 제반 분야에서 아세안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 2013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순방하고, 최근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40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라는 선물을 제시하며 아세안에 구애작전을 노골화했다. 아세안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과 영향력 확대는 압도적이다. 시진핑 주석은 2013 10 인도네시아 방문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의 야심 ‘일대일로’ 프로젝트 해상 실크로드의 협력 대상으로 지역을 설정한 것이다.


우리가 미·중·일 강국들과 직접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아세안과 역사 문제나 영토 분쟁 갈등 요인이 없고 중견국으로서 어떤 숨겨진 의도도 없다.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가 원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있는 관계다. 이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최대 강점이자 대아세안 전략의 비전과 방향이다. 올해는 아세안 50주년, 아세안+3(한·중·일) 20주년, 한·아세안 FTA 체결 10주년, 그리고 한·아세안 문화 교류의 해다. 아세안과의 관계에 있어 기념비적인 해인 올해야말로 우리의 대아세안 전략과 비전을 천명할 적기다. 이제 신정부가 출범한 지금 우리의 블루오션인 아세안에 대통령 특사를 보낼 이유가 없다. 우리의 대아세안 외교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기회를 놓쳐서는 것이다.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MNews Joins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000건 1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00 머스크, 발리 찾아 스타링크 인니 서비스 출범 선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9 103
2999 "K콘텐츠 사자"…자카르타서 대규모 아세안 수출상담회 열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7 118
2998 KB 인니은행, 사탕수수 농가에 저리 금융지원…"생산 증대 기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7 68
2997 인니 차기 대통령 "연 8% 성장 확신…부채에 대담해져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6 102
2996 468명 태운 인니 가루다항공 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6 282
2995 현대차, 신태용 인니 축구 감독에게 전기차 제네시스 G80 후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4 206
2994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5.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4 43
2993 인니 정부 "자동차 배터리용 니켈, 45년 더 채굴 가능량 남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8 165
2992 인니, 1분기 5.11% '깜짝' 성장…"대선·라마단 소비 덕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7 136
2991 인니 남술라웨시서 홍수·산사태로 14명 사망…주택 1천채 파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5 132
2990 인니 영자지 "대통령 당선인, 서울찾아 KF-21 갈등 마무리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3 188
2989 인도네시아, CPTPP 가입 희망 의사 밝혀…"국내규정과 7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2 144
2988 인니 루앙 화산 다시 폭발…당국, 쓰나미 발생 가능성 우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2 153
2987 MS, 인니 데이터 센터에 2.3조원 투자…"최고의 AI인프라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30 111
2986 인니·싱가포르 '현·차기 정상' 4자회담…"양국 승리로 나가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30 71
2985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4.29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9 86
2984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277
2983 인니 자바섬 남부 바다서 규모 6.1 강진…자카르타도 흔들(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185
2982 4월 BI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전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112
2981 인니 차기 대통령 프라보워 "부패·빈곤 종식…국민위해 싸울것"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190
2980 인니 중앙은행, 환율 방어위해 기준금리 '깜짝 인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128
2979 장남 부통령 논란에도…퇴임 앞둔 조코위, 지지율 77% 역대 최…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3 259
297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4.04.22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2 106
2977 '최고수준' 경보 인니 루앙화산 분화 계속…공항 한때 폐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2 170
2976 인니 진출 韓기업들 "당국에 한 목소리 내자"…'팀 코리아' 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9 302
2975 인니 찾은 中왕이 "美, 가자 휴전 지지해야"…인니 "같은 입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8 134
2974 인니 술라웨시 루앙화산 분화…'최고수준' 경보에 쓰나미 우려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8 166
2973 인니, 루피아 가치 하락에 적극 개입 강조…"시장과 함께 한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8 17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