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한식 가정간편식 등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푸드 이노베이션 랩'(Food Innovation Lab·FIL)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델리 매장

[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L은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본떠 만든 것으로 인도네시아 내 K-푸드 열풍을 공략하기 위한 그로서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 점포인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은 지난 7월부터 K-푸드 20여종을 운영했는데 올해 7∼10월 HMR(가정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간다리아점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식문화를 공략해 매운 어묵이 들어간 '스파이시 오뎅 김밥', 양념치킨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내달 중에는 닭강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의 전문 셰프 6명은 FIL 출범을 위해 한국 롯데마트 본사를 찾아 한 달간 한식 메뉴 및 자체 개발 레시피를 교육받았다.

이후 협력사를 선정해 한식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만의 HMR 상품을 개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또 지난달에는 강레오 FIC 센터장이 간다리아점을 방문해 FIL 컨설팅을 제공하고 '깐쇼새우', '양장피' 등 한류 콘텐츠에서 자주 노출되는 글로벌 음식 레시피를 교육하기도 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지에 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 롯데마트, 인니에 한국 가정간편식 개발 '푸드 이노베이션 랩'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연구실에서 강레오 FIC 센터장이 레시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2. 11.6 [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2110413800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