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도네시아 정부, 이슬람식 '이사 알마시'→'예수'로 표기키로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71)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이슬람식 '이사 알마시'→'예수'로 표기키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9-13 10:49 조회30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8251

본문

인도네시아 정부, 예수를 쿠란에서 지칭하는 이사 알마시로 사용

내년부터 성금요일·예수 승천일 명칭에 '예수스 크리스투스'로 표기하기로


e5668e831c89ed4002a6c4cd1c075009_1694576
인도네시아의 크리스마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상점에서 히잡을 쓴 여성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독교의 메시아인 예수에 대한 명칭을 이슬람식 표현인 '이사 알 마시'(Isa Al-Masih)에서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예수스 크리스투스'(예수 그리스도·Yesus Kristus)로 바꾸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적자원개발·문화 조정부는 내년도 공휴일을 확정하면서 기독교 명절인 성금요일과 예수 승천일의 이름을 교체하기로 했다.

성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날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날을 '와팟냐 이사 알 마시'(Wafatnya Isa Al-Masih)라 불렀다. 이사 알 마시의 죽음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를 '와팟냐 예수스 크리스투스'로 바꾸기로 했다.

또 부활한 예수가 다시 천국으로 돌아간 승천일도 '크나이칸 이사 알 마시'(Kenaikan Isa Al-Masih·이사 알 마시 승천)에서 '크나이칸 예수스 크리스투스'로 바꾸기로 했다. 

이슬람 문화가 강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예수의 호칭을 이슬람 경전 '쿠란'에서 예수를 부르는 이사 알 마시로 표기해 왔다. 이사는 예수를 지칭하고 알 마시는 선지자라는 의미다.

하지만 기독교계는 이사 알 마시 대신 자신들이 부르는 예수스 크리스투스로 바꿔 달라고 주장해 왔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공휴일 명칭부터 바꾸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국민의 약 87%가 무슬림이지만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하지는 않고 있으며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힌두교 등 다른 종교도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이슬람교 명절 외에도 다른 종교들의 기념일들도 공휴일로 지정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기독교의 유일신인 하나님(하느님)을 표현할 때도 이슬람과 마찬가지로 '알라'라는 명칭을 함께 사용한다.

반면 동일 언어권이자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한 말레이시아는 정부 지침을 통해 최근까지 기독교 출판물 등에서 '알라'라는 단어 사용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2021년 말레이시아 대법원에서 이 지침이 위헌이라 판단하면서 기독교 출판물에서도 하나님을 '알라'로 칭할 수 있게 됐다.

안선근 인도네시아 국립이슬람대학(UIN) 교수는 "정부에서 기독교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공식 명칭을 바꾼다는 것은 큰 의미"라며 "다양성 속에서 통합을 추구하는 인도네시아의 관용 정책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078건 14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14 한·인니 50주년 행사에 정관계 대거 참석…"양국관계 황금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9 281
2713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화재…선사시대 유물 불에 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8 289
2712 니켈 매장량 1위 인도네시아, 제련능력 급증에 수입 확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5 298
2711 인니 대통령,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찾아…"동남아 최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5 218
2710 인도네시아 대통령, 이번엔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공장 방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4 379
2709 베트남 빈패스트,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 설립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4 269
2708 인도네시아, SNS서 상품 판매 금지키로…"틱톡 견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3 406
열람중 인도네시아 정부, 이슬람식 '이사 알마시'→'예수'로 표기키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3 309
2706 인니 대통령, 롯데케미칼 석화단지 방문…"매우 중요한 사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2 346
2705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09.1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2 203
2704 인니 대통령, 쌀값 급등에 "정부재고 충분…저소득층 지원 강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2 204
2703 인도네시아, 한 달여만에 호주산 생우 수입 재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1 254
2702 엘니뇨로 인니 산불 계속…연무에 비행기 지연되기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1 327
2701 인도네시아, 태양광 발전 전력 싱가포르에 수출키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1 273
2700 인니, 괴상피부병 문제로 중단했던 호주산 생우 수입 재개할 듯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8 243
2699 미얀마 사태도 남중국해도 답보 상태로 끝난 아세안 정상회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8 196
2698 유엔 사무총장 "글로벌 금융 시스템 균열…개도국 지원 필요"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8 178
2697 호주·중국 총리 회담…"연내 베이징서 시진핑과 정상회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7 219
2696 해리스 부통령 "미국, 미얀마 사태 해결위해 압박 계속"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7 202
2695 남중국해 분쟁에 中 "신냉전 안돼"…필리핀 "당사국 주권문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7 186
2694 남중국해 갈등 속 아세안·中 정상회의…조코위 "국제법 지켜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6 226
2693 조코위 "한국은 아세안의 에너지·디지털 전환 주요 파트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6 265
2692 윤석열 대통령 부부,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뉴시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6 288
2691 '아세안회의' 개최국 인니, 최악 대기질에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6 226
2690 아세안 의장국 순번서 '쿠데타 정권' 미얀마 배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6 205
2689 [르포] 아시아 정상들 맞는 자카르타, 테러방지·대기질 개선 안…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5 277
2688 캄보디아 총리 된 훈센 장남, 아세안 정상회의로 외교무대 데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5 205
2687 미얀마 사태·남중국해 갈등 속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5 18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