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인도네시아를 알고 싶으면, 새롭고 재미난 국립 박물관으로 오세요~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41)
  • 최신글

LOGIN

헤리티지 | 인도네시아를 알고 싶으면, 새롭고 재미난 국립 박물관으로 오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IHS헤리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2-28 09:07 조회4,007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19729

본문

 

 
121570여명의 3학년 학생 전체가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처음 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간다고 했을 때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박물관 자원 봉사자로 일하시는 엄마를 따라 여러차례 박물관에 가본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몇년 전부터 박물관 공부를 하시고, 아직도 활동을 하고 계신다. 이번에 학교에서 간다하니 나는 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엄마께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뿐만아니라, 1학기 때도 따만 미니 박물관에 현장학습을 다녀왔는데 이번에 또 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간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불평이 쏟아져 나왔다. 나도 다른 학년처럼 놀이동산이나 키자니아로 현장 체험 학습을 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번에 박물관에서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니 정말 재미있었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끄라까따우 화산에 대한 설명이 가장 재미있었다. 끄라까따우 화산은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화산이 폭발했을 때 그 소리가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들렸다고 한다. 정말 큰 화산 폭발이었던 것 같다. 그 화산이 자카르타랑 가까운 것이 너무 무섭다. 만약 터지기라도 하면 자카르타까지 화산재가 날아 올 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무서웠다.



    여러가지 설명 중에 KRIS 장검도 기억에 남는다. KRIS 장검은 싸우는 데 쓰는 것이 아니고 멋을 내기 위해서 착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싸울 때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평소 기념품 가게나 따만미니 박물관에 있는 것과는 다르게 국립박물관 KRIS 검에는 예쁜 다이아몬드와 금이 화려하게 장식 되어 있어서 아주 고급스러워 보였다. 아마 왕이나 귀족들이 사용하던 칼이라 문양이 더 화려했던 것 같다. 유물 해설 전문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구경할 때에는 나도 하나 갖고 싶을 정도였다. 신관 4층에 있는 여러가지 보물들을 구경하고 우리는 엘리베이터로 일층의 자바 원인과 원시부족사회의 모형을 구경한 후 인도네시아 지역 유물관으로 이동하였디. 수마트라 토바 지역, 술라웨시의 토라자 지역, 발리에서부터 족자, 그리고 칼리만탄 지역까지 여러 지역의 특이한 유물들을 관람하였다. 그 중 파푸아의 유물 카누는 인상적이었다. 큰 통나무로 만들어진 카누는 일어서서 노를 저으며 타는 것이다. 카누 바깥쪽 위에는 예쁜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카누의 속을 보고 싶었지만 너무 높아서 못 보았다. 파푸아는 1학기 때 따만미니에 있는 인도네시아 집 모형관에서도 접해보았다. 하지만 국립박물관의 유물들은 오래되고 역사적 가치가 더 있어 보였다. 그 외에도 가물란과 바틱 그리고 여러 지역 집의 모형까지 많은 유물이 있었다. 그 중 와양은 그림자 인형극이다. 와양중에 착한 와양은 눈이 찢어져서 내려져 있다. 하지만 나쁜 와양은 눈이 왕방울만 하게 커서 쉽게 구별할 수 있었다. 와양 인형극은 라마야나 이야기로 진행한다고 한다. 나는 사람이 하는 라마야나 공연을 족자 쁘람바난 사원에서 재미있게 보았었다. 하지만 와양 인형극은 아직 못 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보고 싶었다.

 



   지역관 구경을 다하고 인도네시아 석상 유물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흰두교의 신상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예전에 발리에서 코끼리 얼굴을 가진 조각상들을 보았다. 이름이 가녜사라는 힌두신은 왜 얼굴이 코끼리인지는 그 이유가 나오는 전설이 있었다. 가녜사는 시바신과 시바신의 부인인 파바티의 아들이었다. 어느 날 시바신이 명상을 하러 가서 집에 없었을 때 파바티가 목욕을 하려는데 지켜줄 사람이 없어서 파바티의 살점을 떼내서 생명을 불어 넣어서 가녜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엄마 파바티는 가녜사에게 목욕을 하는 동안 문 앞을 지키라고 하였다. 그 때 시바신이 돌아왔다. 그런데 가녜사가 못 들어가게 했다. 왜냐하면 가녜사는 시바가 아빠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시바도 가녜사가 아들인지 모르고 화가 나서 가녜사를 죽였다. 파바티가 나와보니 아들인 가녜사가 죽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시바신은 그제서야 가녜사가 자신의 아들인 걸 알고 신하에게 나가서 지나가는 짐승의 머리를 베어오라고 했다. 가장 먼저 베어오는 동물의 머리를 아들의 몸에 붙여 아들을 살려내려고 한 것이다. 신하가 나가서 가장 먼저 만난 짐승은 코끼리였다. 그래서 가녜사의 얼굴은 신의 얼굴이 아닌 코끼리의 얼굴이 되었다고 한다. 참 재미있고 작은 살점만으로 생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또 가녜사의 배는 매우 뚱뚱했는데 그 뱃속에 지혜와 지식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녜사의 배를 만지면 똑똑해 진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나도 배를 만지려고 했지만 선생님께서 유물을 만지면 안 된다고 하셔서 못 만졌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2시간 동안 우리는 반별로 유물 해설전문가의 안내를 들으며 박물관 안의 유물 이곳 저곳을 살펴 보았다. 다니는 동안 다리도 아프고 친구들에게 밀려 선생님의 설명이 잘 들리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처음 속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마음이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한국 학생들을 위하여 봉사해주시는 헤리테지 선생님들께도 너무 고마웠다.



   인도네시아 국립 박물관은 여러번 가 보아서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옛날에 못 보았

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론 절대로 박물관에 갈 때 지루해서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만일 한국에서 손님이 오시면 꼭 국립 박물관을 소개해 주고 싶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초등 3학년 3반 성라현


1451192454789.jpeg
 
1450930730304.jpeg
 
20151215_092813.jpg
 
 
 
20151215_093032.jpg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2,751건 1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기타단체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개방과 허용범위 (중진공 제공)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01 2164
기타단체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관련 FAQ(중진공 제공)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26 1889
공지 국민의례 음원 파일입니다. 인기글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20 3262
2748 문화연구원 제13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 공모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5 45
2747 문화연구원 제1회 <나의 한국이야기> 공모전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5 48
2746 문화연구원 제3회 <인도네시아 생태이야기> 공모전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15 45
2745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89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3 128
2744 한국문화원 2024 문화원 음악공연 및 미술전시 용역사업 입찰공고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2 79
2743 한인회 한인뉴스 2024년 5월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2 132
2742 기타단체 「2024년 재외교민자녀 모국문화체험 연수」 참가자 모집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30 91
2741 한인회 다문화 한마음 큰잔치 - 땅그랑 한인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150
2740 한인회 2024년 상반기 찾아가는 영사서비스 - 땅그랑 반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62
2739 기타단체 코이카-인도네시아 보건부, 재난대응 공공의료 훈련 역량강화사업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7 76
2738 대한체육회 2024년 제105회 경남(김해) 전국체육대회 홍보 영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6 93
2737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16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106
2736 한국문화원 한국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선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0 239
2735 기타단체 [무역협회] 2024 자카르타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 첨부파일 한국무역협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7 154
2734 기타단체 2024년도 통일골든벨 신청 접수 안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1 145
2733 기타단체 [KOCCA 채용공고] (재공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 첨부파일 koccaindon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1 331
2732 한인회 한인뉴스 2024년 4월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1 222
2731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77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6 167
2730 한국문화원 KOREA 360 라마단 한식 문화 체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5 170
2729 월드옥타 22기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참가인원모집 OKT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5 121
2728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88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5 191
2727 문화연구원 [339회 문화탐방] 끄망,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2 131
2726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15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1 158
2725 기타단체 [KOCCA 채용공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현… 첨부파일 koccaindon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9 264
2724 기타단체 “인도네시아 농업생명과학분야 역량강화 지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5 18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