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아세안은 내친구 - 한국에서 온 편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92)
  • 최신글

LOGIN

기타단체 | 아세안은 내친구 - 한국에서 온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02 22:48 조회5,814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77274

본문

6일간의 추억, 아세안 스쿨투어!

한벌초등학교 나세진

1.jpg










8월 9일, 나는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에 갔다. 평소보다 3시간정도 일찍 일어났지만, 여행의 즐거움에 알람도 없이 저절로 눈이 떠졌다. 5시20분쯤 청주 MBC 방송국에 도착해 인천국제 공항으로 직행, 드디어 미소의 나라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펜팔 친구는 어떨까?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면 어디를 갈까? 음식은 입에 맞을까? 비행기랑 에볼라 바이러스는 안전하겠지? 등의 기대와 걱정을 안고, 3시 40분쯤 인도네시아에 도착을 했다. 처음 도착한 후 인도네시아의 첫인상은 ‘훅’하고 더운 찜통 더위였다. 하지만 버스 에어컨의 바람을 맞자 서서히 주변 환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바라본 삼성 광고들이 인도네시아까지 우리나라 회사들이 진출한 것을 보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신기하게 보였다.

2.jpg










인도네시아에서의 둘째 날, 이스띠끄랄 모스크라는 동남아 최대 이슬람 사원에 방문했는데, 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인구가 12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내가 인도네시아를 오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조사하며 가장 궁금하게 느낀 건 인도네시아가 이슬람국가라는 것이었다. 내부에 사진처럼 12개(무하마드의 생일)의 기둥이 있는데, 정말 신비하고도 아름다웠다. 또 맞은편에 지은 지 100년이 넘은 가톨릭 대성당이 있는데, 이것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자유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셋째 날에는 몇 달 전 펜팔을 주고받았던 친구 벨라 아나다를 만났다. 만나자마자 나에게 환하게 웃어주었는데, 인도네시아가 왜 미소의 나라인지 알 것 같았다. 좋은 교육환경이 아닌데도 밝게 지내는 친구들을 보니 멋졌다. 그리고 친구랑 선물도 주고받았는데, 예쁜 가방을 선물 받아서 좋았다. 다음에 또 이메일로 오랫동안 펜팔을 하고 싶다.

넷째 날에 간 ‘땅꾸반뻐라후’ 화산에서 라뚜 분화구에서 도마스 분화구까지 트래킹을 했는데, 샌들을 신지 않고 운동화를 신은 게 후회가 됐다. 왜냐하면 양말이 젖을까봐 친구들은 유황 물에 발을 담갔는데 그냥 보고만 와서 너무 아쉬웠다. 그 대신 도마스 분화구에서 유황으로 삶은 계란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은 달걀 중에서 최고의 맛이었다. 화산 트래킹은 힘들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색다른 곳에서의 등산이라 시간이 금방 갔다. 내려오던 도중 내 또래 정도의 남자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큰일 날 일이다. 버스 창문으로도 여러 번 보았다. 인도네시아는 어린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제지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르다고 느꼈고, 아이들의 건강이 조금 걱정됐다.

3.jpg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었다. 여행기간이 길어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그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첫째 날 먹었던 요리는 인도네시아가 섬나라라서 그런지 생선튀김과 새우, 밥, 야채종류도 맛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입맛에 맞았던 것은 코코넛 음료다. 하지만 솔직히 밤에 수영하고 와서 먹은 컵라면은 한국에 대한 향수와 함께 정말 반갑고 맛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 먹을 것도 많은 것 같다.

4.jpg










이번 스쿨투어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그중에서도 펜팔친구 벨라 아나다를 만나 해맑게 지냈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도네시아를 갔다 와서 사진 속에 남은 벨라의 미소를 보며, 평소 무표정하게 다녔던 내가 반성되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 어색했던 몇 분, 친구의 미소를 보며 긴장감은 사르르 녹아버렸다. 엄마께서 여행하기 전 “너희는 어린이 외교관이야.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인상 남기고 와”하고 부탁하셨는데, 도리어 친구의 미소를 보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나도 벨라처럼 앞으로 항상 미소를 띠고 웃으며 살아야겠다. 또한 인도네시아라는 미지의 나라에서, 내 친구가 사는 미소의 나라 인도네시아가 더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만나서 반가웠어. 벨라 아나다. 아세안은 내친구야!“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2,748건 1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기타단체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개방과 허용범위 (중진공 제공)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01 2149
기타단체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관련 FAQ(중진공 제공)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26 1871
공지 국민의례 음원 파일입니다. 인기글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20 3220
2745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89 새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3 31
2744 한국문화원 2024 문화원 음악공연 및 미술전시 용역사업 입찰공고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2 48
2743 한인회 한인뉴스 2024년 5월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2 73
2742 기타단체 「2024년 재외교민자녀 모국문화체험 연수」 참가자 모집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30 72
2741 한인회 다문화 한마음 큰잔치 - 땅그랑 한인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128
2740 한인회 2024년 상반기 찾아가는 영사서비스 - 땅그랑 반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8 48
2739 기타단체 코이카-인도네시아 보건부, 재난대응 공공의료 훈련 역량강화사업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7 63
2738 대한체육회 2024년 제105회 경남(김해) 전국체육대회 홍보 영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6 76
2737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16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5 85
2736 한국문화원 한국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선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0 152
2735 기타단체 [무역협회] 2024 자카르타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 첨부파일 한국무역협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7 144
2734 기타단체 2024년도 통일골든벨 신청 접수 안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1 120
2733 기타단체 [KOCCA 채용공고] (재공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 첨부파일 koccaindon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1 300
2732 한인회 한인뉴스 2024년 4월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01 195
2731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77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6 153
2730 한국문화원 KOREA 360 라마단 한식 문화 체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5 157
2729 월드옥타 22기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참가인원모집 OKT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5 115
2728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88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5 148
2727 문화연구원 [339회 문화탐방] 끄망,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2 121
2726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15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21 147
2725 기타단체 [KOCCA 채용공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현… 첨부파일 koccaindon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9 253
2724 기타단체 “인도네시아 농업생명과학분야 역량강화 지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5 170
2723 기타단체 한-아세안 FTA 이행위원회 개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5 100
2722 한국문화원 족자카르타 시민을 위한 한국문화 특강 시리즈 개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3 127
2721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76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08 18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