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예비 신부가 성희롱을 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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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네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6.186) 작성일18-04-25 17:08 조회6,214회 댓글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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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로 이민을 온지 7년차되는 남자입니다.

바로 본론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2018년 4월 17일 화요일 오후 5시30분-6시 경

세노파티에 위치한 88 korean kitchen 에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중국계 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여자친구는 한국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7시에 있어서 차가 막힐까봐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여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혼자 였으며, 저녁시간 전이라 식당에는 손님이 많이 없었습니다.

범인은 한씨 성을 가진 40대 중후반의 보통 체격, 키는 170cm 정도의 머리스타일은 1대 9정도의 뒤로 올백으로 하였으며, 상의는 폴로 카라 티 파란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하의는 청바지를 착용하였다고 합니다.

범인은 오전 11시경부터 술에 많이 취한 상태로 88키친에 혼자 와서 술을 더 마셨다고 합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에 출장에 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저는 미팅 중 이었는데, 부재중전화가 10통 이상 와 있어서 이상하다 싶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우는 목소리로 한국 아저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하였습니다.

범인이 여자친구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옮겨서 “안녕하세요, 정말 예쁘세요” 라고 하며 악수를 청했답니다. (여자친구는 팔팔 키친 사장이거나 저를 아는 사람일 것 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더니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우리 나가자, 호텔 가자” 라고 했으며, “나는 돈이 많다”라며 지갑을 열어 돈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지 말라고 하니 범인은”왜 싫으냐, 가자 왜 안 가냐” 라고 하였으며 “빨리 가자” 재촉하였습니다 (여자친구가 한국 말을 배우는 중이라 쓰고 읽고 듣고 말하고 다 할 줄 압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니 88키친 현지인 매니저가 와서 “mr,Han, jangan gangguin tamu lain”(미스터한 다른 손님 괴롭히지 마세요) 라고 하니

매니저에게 “씨발 새끼야, 개새끼야” 같은 욕설을 퍼부으며, 심지어 돈을 쥐어주면서 저리 꺼지라고 명령했습니다.

매니저는 여자친구를 옆에 노래방 안으로 피신을 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노래방 까지 좇아와 팔을 잡아당기며 “빨리 가자” 고 하였습니다.

결국엔 88키친 직원들이 다 나와서 말렸고 여자친구는 88키친 사장에게 여러 번 전화하였으나, 받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빨리 사장님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범인은 “미안하다, 예뻐서 그랬다, 나쁜 사람 아니다” 라며 궤변을 놓고, 여자친구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지내요” 라고 한 후,달아나 버렸습니다.

저는 88 키친 사장님께 CCTV 요청을 하였으나 기계가 고장이 나서 녹화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고, 매니저와 직원들에게 수소문 후에 인상착의 정도를 알아내었습니다.

영수증은 현금 처리 되어서 신원 확인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범인은 차량을 가져오지 않고 걸어서 온 상태이고, 걸어서 도주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인도네시아 교민 여러분, 저는 인도네시아에 7년동안 살면서 공공장소에서 한국 사람이 인도네시아 여성을 성희롱 하는 모습을 아주 여러 번 목격 하였고 한 번은 제가 말리려고 하다가 싸움까지 벌어질 뻔 한 적도 있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언어적인 성희롱은 물론이고, 엉덩이를 만지거나, 포옹을 하는 등, 정말 추태를 부리는 경우를 정말 자주 목격하였습니다.

요새 미투(Me too)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몰 상식한 한국 아재,꼰대들 때문에 인도네시아 한국 사람들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게 될 텐데 계속 이런 식으로 방관만 해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무슨 성 노리개 라도 되시는 줄 아십니까? 굳이 성적인 스트레스를 풀려면 그런 장소에 가시지요, 공공장소에서 무슨 추태입니까? 그리고 정말 걱정이 되어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그러다가 진짜 공공장소에서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에게 두들겨 맞거나, 경찰에 잡혀간다면 실형 삽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무거운 범죄가, 마약,살인,성폭행,성희롱 입니다.

교민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 저는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분하고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혼자서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심지어 같은 한국 사람에게 수치스러운 성희롱을 당하고 아무 저지도 하지 못한 채, 앉아서 울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여러분의 누나나,동생,딸,조카,친인척, 혹은 지인들이 이런 상황을 심지어 같은 한국 사람에게 당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끔찍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범인을 잡을 때 까지 계속 찾아다닐 겁니다.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 입니다.

제 여자친구가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며, 88 키친 전 직원들이 증인을 서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혹시 의심 가는 사람이 있거나, 이런 사람일 것 같다고 생각나는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시거나 88키친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혹은 자신이 범인이라고 생각되시는 분,

88키친으로 연락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일을 크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과 하세요.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여자친구는 수치심에 하지 말라고 하였으나, 저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다른 성희롱, 성폭행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용기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하여 글을 작성한 나머지 두서없이 글이 너무 혼란스러워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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