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오름] 추억의 책장 > [특별산행] 2018년9월2일 GN Sindoro (3,153M) 작성자: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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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산행] 2018년9월2일 GN Sindoro (3,153M) 작성자: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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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2 16:06 조회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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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일 GN Sindoro ( 3,153M ) 정상등반

후기 작성일자 : 9월 3일

작성자 :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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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웃음....도살장에 끌려가는 줄도 모르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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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으로 이뿐 모델들 섭외하여 한컷....멀리 왼쪽부터 merbabu,merapi,sum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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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bing정상에는 개미새끼 하나 없더만 여기는 시장바닥



아! 3,000m 그 여섯,일곱번째  2부 (gunung sumbing,sindoro 산행후기)


sumbing, sindoro는 slamet과 함께 중부자와의 3S라 명명되어진다.


호텔수영장에서 잠시 몸도 풀어보고 맥주를 곁들인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내일아침에 먹을 밥을 짓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시간이 5시란다.


1시30분 알람소리에 눈꺼풀을 밀어올리고 주섬주섬 챙겨서 또다시 차가운 안개비가 내리는 밤길을 나선다.

3시경 pos1 조금 못미친 지점에서 하차하여 sindoro의 어두운 산문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들어선다.


발가락에 밴드를 하였으나 여전히 걸을때 조금 불편하다.탁총말에 의하면 뒤에서 보니까 왼쪽다리가 내디딜때 살짝 떨리더란다.

시작부터 이상태면 어쩌나....험난한 일정을 예고한다.


다행히 등산로는 어느정도 완만한 편이다.물론 이것도 sumbing에 비해서이지만....ㅎ

sumbing이 거칠고 격렬하며 완고해보이는 남성적인 산이라면 sindoro는 얌전하고 아기자기하고 순종적인(?)여성적 매력이 있는 산이라고나 할까....물론 2,400m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상당한 경사도의 오르막은 그 높이가 가지는 어쩔수 없는 숙명이리라.


5시 조금 지나 어렵지 않게 sunrise camp에 올라서니 울긋불긋 텐트로 가득하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해가 뜨길 기다리는데 구름이 쩍쩍 갈라지면서 새빨간 용암빛이 치솟아오른다.

언제봐도 감동적인 광경이다.어느새 쑤욱 떠올라 찬란한 빛을 발하는 태양을 바라보며 몸의 피로가 단박에 달아나는 느낌이다.

황홀경에 취해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보려 애쓴다.


점차 밝아오는 아침햇살아래 비장의 탁총표 비빔밥으로 맛있게 아침을 먹고 마무리 커피까지....천상이 따로 없다.

몸에 활력이 차오르면서 갑자기 바빠진다.

sunrise point까지만이라는 어제의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서둘러 정리를 마치고 정상을 향한다.


해돋이와 아침식사를 하느라 1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고 7시 가까운 시간에 출발.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700m구간은 지루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이다.

경사도 또한 만만치 않아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된다.

그러나 sumbing같이 숨이 턱턱 막히는 구간이 없어서 좋다.

아! 이건 내기준인가... 많은 사람들을 추월하며 올라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엄청 힘들어 하는듯도 하고...ㅋㅋㅋ


2시간여 피할수 없는 고통을 즐긴끝에 9시경 정상도착...힘들게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 저멀리 살짝 나부끼는 인도네시아 국기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딱 그때뿐이지만...ㅋㅋ


잠시 한숨을 돌리고 쏟아지는(?)촬영요청에도 기꺼이 응해주고 빵과 과일로 체력보충을 한뒤 하산길에 나선다.

수월하게 예상되었던 하산길이었는데 결국은 발에 문제가 생긴다.

왼쪽 발가락에 통증이 있으니 계속 오른발에 힘을 주고 걷다보니 무리가 갔던지 오른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나중에 양말을 벗어보니 세군데나...ㅠㅠ


정상에서 얼마 내려오지도 않았는데 당황스럽다.

내딛는 걸음마다 전해지는 통증이 나도 모르게 몸을 움찔하게 만든다.

안그래도 내리막에서는 감당이 안되는 탁총인데...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비례해서 통증 또한 점점...가능한 잔걸음으로 통증을 줄이려 애쓰면서 다리를 밀고 끌며 내려온다.


12시 조금 넘어 하산완료.이제는 아예 절뚝거리는 수준이다.

그래도 이틀동안의 힘든 여정을 견뎌준 다리가 대견하고 고맙다.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로 쌓인 피로를 씻어내며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길고 험난했던 19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개인적으로 pangrango(3,019m)를 시작으로 cirmai(3,078m),merbabu(3,145m),slamet(3,428m),lawu(3,265m),sumbing,sindoro까지 3,000m급 7봉우리를 올랐다.

cirmai를 제외하고는 한번이상 올라본산이 없다.

앞으로 몇번씩은 올라보고 싶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산을 찾아 떠나는 산행여행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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