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시간을홈페이지에서제일고급인 Eksekutif급을확인했는데요일별로변동이없었다. 감비르에서 8:25 출발, 다음날반둥에서14:30 돌아오는계획을짰고1월 28일 7시 30분쯤감비르역에도착했다. 출발기차표는비치된구매신청서를 작성하여 샀는데 돌아오는 기차표는 팔지 않았다! 돌아오는 표는 반둥에서 살 요량으로 기차에 올랐다. 좌석은 앞뒤 방향을 바꿀 수가 있었고 간격이 넓었으며 발걸이까지 있어 매우 편안했고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나왔다. 조금 있으니까 바나나잎에 싼 밥과 음료수를 나누어 주었는데 음료수만 받았다. 빵을 무료로 준다고 들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음료수 값을 받아갔다. 밥값은 공짜였으려나? 반둥역에 도착하여 일요일 돌아오는 기차표를 사려고 했더니 오후 시간대는 모든 등급중 Eksekutif 막차표만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버스는 가능하다고 해서 버스터미날을 알아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서성이던 사람이 접근해왔다. 그는 렌터카를 보여주면서 이틀 동안 요금이 120만Rp 이고 기차표를 구해주겠다고 했다. 족자에서는 하루 25만Rp, 가이드 포함 70만Rp라고 했는데 비싼 생각이 들어 50만Rp를 불렀더니 80만Rp로 흥정이 되었다. 먼저 반둥 북쪽으로 Lembang시를 지나 1시간 정도 걸려서 Tangkuban Perahu 화산으로 갔다. 차로 Kawah Ratu라고 하는 화산의 정상에 올랐을 때는 비가 왔고 추웠는데 화산 연기가 뿌옇게 피어오르는 것을 전망대에서 볼수 있었다. 등산로를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는데 가이드가 따라 붙어 30만Rp 가이드 안내표를 사야한다고 했다. 표를 사서 내려가면서 보니까 거의 대부분 그냥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ㅉㅉ. 가이드는 마지막에 10만Rp 팁을 더 받아갔다. 등산로 중간에 Kawah Domas 노천온천이 있는데 사람들은 계란을 사서 삶아 먹거나 족욕을 하고 가게에서는 계란과 유황, 진흙 등을 팔고 있었다. 요즘 점심때 항상 내린다는 비는 중간에 그쳤다. 열대숲 정취가 있는 등산로는 아래쪽 주차장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Kawah Domas에 갔다오거나 운동을 하고 싶으면 Kawah Ratu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길 옆으로 수퍼 고사리들이 있었는데 가이드는 13종류가 있고 절반 정도만 먹을 수 있다고 했다. 화산을 내려와 근처에 Sari Ater 온천공원으로 갔다. 18,000Rp 공원 입장료를 내야하고 반바지나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노천온천시설은 별도 요금을 받았다. 공원 안에는 몇가지 간단한 놀이시설이 있었고 공원 안과 주변에 숙박시설이 있었다. 반둥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녹차밭은 뿐짝의 녹차밭보다 넓은 것 같았는데 주변 시설은 별것이 없었다. 시내로 돌아와 싸고 좋은 숙소를 안내하라고 했더니 아침 포함 3인실이 375,000Rp인 Patradissa라는 호텔로 안내했다. 침대가 빠듯한 방은 그래도 에어컨 등 기본은 갖추어 있었다. 다음날은 8시경 Juanda 숲공원(또는 Dago Pakar)으로 갔다. 외국인 입장료가 내국인보다 몇 배나 비쌌는데 KITAS가 있다고 했더니 내국인과 같은 요금을 받았다. 어제 화산 입장료는 얼떨결에 몇십만Rp(3인)를 냈는데… 주안다공원에는 Goa Jepang과 Goa Beranda라는 동굴이 있는데 2차 대전때 일본과 네델란드가 만든 인공동굴이다. 입구에서 후레시를 빌려주고 안내가 따라 붙어 나중에 팁을 달라고 했다. 동굴까지는 1시간 정도 어렵지 않은 산책길이었는데 1시간 정도 더 걸으면 폭포가 있다고 했다. 시내로 돌아와 갈만한 곳을 물어봤더니 생물박물관과 몇 군데는 일요일에 열지 않고 마땅한 곳이 없다고 해서 전통시장에 가자고 했다. 반둥역에 가까운 시장(Istana Plaza?)은 남대문시장 같은 분위기였는데 옷값이 자카르타보다 싼것 같았다. 시내를 돌다가 경찰이 차를 세우더니 뒷좌석 안전벨트를 안맸다고 벌금 150만Rp인가 하는 규정을 들이댔다! 기사가 알려주는 대로 5만Rp를 주고 왔지만 황당... 아침에 돌아오는 기차표를 가져왔는데 원래보다 50%를 더 달라고 해서 25%를 더 주었다. 시내와 공원 주변에 자전거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