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를 통해 8월 6일부터 15일까지 자바섬 위주로 인도네시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출발은 수라바야에서 브로모 화산 투어 였는데요..
혹시 수라바야의 가야 민박을 통해서 브로모 화산 투어를 다녀오신 분 계시면 여쭤보고 싶어서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희가 가야 민박에 도착 할때 쯤 남자 사장님은 다른 분들과 소주와 맥주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뭐 그것까진 괜찮습니다. 저도 술 엄청 좋아 하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저희가, 보르모 화산 일출을 보려 하는데, 화산 세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들었고, 사진까지 보여드렸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그런 곳은 가보지 못했고, 자신들의 경험만을 언급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억지를 부리냐는 식의 반응이였습니다. 분명히 저희가 여기서 이 구도로 사진을 찍은 여행객이 있다고 했지만, 사장님과 옆에서 같이 술을 드시는 여자분까지 나서서 그런 곳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저희의 준비 부족을 탓하며 멤버끼리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던 중 사장님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왜 자신에게 욕을 하냐며 저희에게 욕을 해대기 시작하십니다. 너희 같은 놈들 안 묵으면 그만이라면서, 난리를 피우시더군요
저희는 여행 출발을 이런식으로 망칠 수 없어 일단 그곳에서 불러 준 차를 타고 할 수 없이 브로모 화산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현지인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곳을 찾아 갈 수 있었고 우리가 원하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가보지 못해 확실하게 자기 주장을 할 수 없는 초행길 여행객들에게 경험을 해본 사람들의 조언은 쉽게 무시 할 수 없습니다만.. 저런식으로 억지 주장을 계속 하신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어렵지만 글 한개 남깁니다.. 멋 모르고 갔다가 꼭두새벽에 말타고 브로모 화산 분화구에서 일출을 보는 여행객이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술먹고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여행객들을 상대로 숙박업 하시는 분이 저런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주위에 가야 민박을 가려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비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