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갔다온 자카르타 북부 꼬따 지역에 있는 Fatahillah museum에 갔다왔는데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제 짜짧은 경험담 올려요~

건물은 화란 동무역 회사에서 1707년에 건축한 시청인데 독립 이후 1974년 부터는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고 하네요.

박물관 이름 그대로 자카르타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자카르타의 역사를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조금 다른것 같아요.

자카르타 역사보다는 화란 식민지 시대 가구가 특별히 많더라구요. 2층의 반 이상이랑 1층에도 조금 있었으니까. 보존 상태는 좋지 않았는데 현대 가구랑은 많이 다르니 볼만 한거 같아요. 그리고 2층에는 정말 크고 정교한 책장이 있었는데 그 전시물이 가장 제 기억에 남아요. 아 그리고 박물관 앞에 큰 광장이 있어서 그런지 2층 발코니에서 나름 전망이 좋았어요~

가구 외에도 그림들도 드문 드문 몇 점씩 있고 토기, 도자기 유리, 그 시절을 제현해 놓은 방이나 코너들이 있었구요, 그리고 박물관 뒷문으로 나가면 지하에 있었던 감옥도 볼 수 있어요 ^^ 제가 별로였다고 생각하는 전시물들은 사진들하고 역대 자카르타 시장 사진들인데, 솔직히 그런건 인터냇이나 책에서도 볼수 있는건데…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제밌는 것들이 많았다고는 할수 없네요… 그래도 성인 남자 입장료가 2000루피아였으니까 가격은 넘넘 착하구요^^ 이 박물관이 인니풍, 유럽풍, 중국풍 전시물들이 한자리에 있는 점도 특이하고, 저는 안 가봤지만 근처에 Wayang 하고 ceramic 박물관도 있으니 자카르타 북쪽에 가신다면 꼭 들려 보세요 : ) 혹시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국립 방물관 (Gedung Gajah) 안 가보셨으면 개인적으로 거기를 먼저 가보세요. 그리고 꼬따 지역은 길이 자주 막히니 주의 하세요

이래저래 횡설수설 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