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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 발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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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주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7-23 16:19 조회9,906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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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바탐에 이어서 고1 아들과 둘이서 함께한 두번 째 여행 발리에 대한 말씀을 드립니.
 
여행목적은, 매 주말마 공만 치가는 어느 순간에 허무하게 인도네시아 생활을 끝내며 후회할 수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면서부터 시간이 날 때마 수험생 형에게 엄마를 뺏기고 고독함을 느낄 수 있는 막내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습니.
 
금요일 오후 6시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10시가 조금 안되었습니. 원래 계획이 도착하면 바로 자고 토요일 빡치게 여행하는 계획이었는데, 자식놈이 수영복과 수경을 잊고 안가지고 왔고 해서 부리나케 호텔 근처 몰에 가서 도구를 사고 근처를 잠시 배회하였습니.
호텔은 바닷가 근처가 아닌 시내 근처였는데 (첫 날은 잠만 자는 것이기에 저렴한 시내 호텔로 정했습니) 10시가 넘으니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 볼거리가 없었습니. 뱀으로 만든 선물가게 (백, 구두 등)가 조금 특이했는데, 남자 둘이서 오래 구경할 거는 아니었습니.
 
애가 배고프고 해서 호텔로 들어와 저녁과 맥주를 시켰는데, 저녁이 나오기 전에 식당 옆 수영장에서 애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하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수영복과 수경을 새로 사 준 보람을 느꼈습니. 그래도 발리 첫 날인데 몰에도 잠시 들리고, 조금 위험해 보이는 길거리 조금 방황도 하고, 호텔에서 수영하고 맥주마시고, 나름 뭔가 했구나 하는 안도감에 잠을 푹 잘 잤습니.
 
토요일 체크아웃하고 아침 8시 30분에 래프팅 차량을 만나 아융강 래프팅 장소로 이동했습니. 싱가폴에 거주하는 중국부부 둘과 함께 래프팅을 하게 되었는데, 90분 정도 걸린 래프팅은 적절하게 익사이팅하고 재미있었습니. 저희는 행히 물에 빠지지 않았는데, 앞선 배는 사람이 한 명 빠져 위험해 보이는 상황도 보았습니.
아융강 래프팅이 인당 40불과 55불이 있고 해서 조금 더 깨끗하는 55불로 신청하였는데, 발리 오기 바로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사신 선배께서 본인은 현지에서 25불에 할 수 있는 말을 들었었습니.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래프팅 지역에서 물어보니 직접오면 75불 이라고 해서 의아했는데, 음 날 호텔 근처 길거리 에이전시에게 물어보니 아융강은 25불이고, 더 긴 코스는 인 당 30불이라고 하더군요.
아뭏든, 호텔로 데리러 와서 래프팅하고 점심먹고 호텔로 데려주는 프로그램은 40불에서 60불이 보통이고 저는 음에 가면 더 싸고 좋게 할 자신이 생겼습니.
 
점심먹고 샤워하니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있었고, 저희는 따로 예약한 렌터카를 타고 낀따마니로 향했습니. 재밌는 사실은 두번재 만난 기사가 제가 여태껏 본 전 세계 외국인 중에서 가장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이었습니. '고뤠?'라는 유머는 기본이고, 칭찬하면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라고 할 정도였습니.
낀따마니의 멋진 풍경(활화산과 호수)을 보면서, '이곳은 반드시 새벽에 등반해서 일출보고 밑에서 온천까지 하고 와야 할 코스구나'라고 느꼈습니. 낀따마니,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상상할 수 없습니.
 
그 이후에 3단 계단식 논, 커피농장, 힌두교 사원 등을 들르고, 발리 전통술 한 병을 사서 쿠따 시내 쪽 저녁장소로 갔습니. 제가 그 식당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워낙 유명한 곳이니 른 렌터카 기사들도 알겁니. 메뉴는 유명하는 Pork ribs (돼지 뼈 갈비)을 골랐는데, 제 자식놈 왈, '여태껏 인도네시아에 와서 먹어본 음식 중에 제일 맛있'고 합니. 둘이서 폭립 3개와 샐러드를 시켜서 37도 & 600 밀리 발리 전통술을 콜라와 섞어서 모두 마셨습니. 식사 가격은 약 40만 루피 나왔습니.
 
라마빈땅리조트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인하니 오후 10시가 되었는데, 호텔 주변을 구경하면서 서양애들 노래부르고 춤추는 모습과 바닷가의 파도와 별 구경 한참하고 12시 넘어서 쿨쿨 잘 자고, 아침 8시에 일어날 수 있었습니.
 
쿠따 지역은 인도양이어서 파도가 세고 기사에게 들었는데, 정말 파도가 세더군요. 체크아웃까지 2시간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가 큰 파도를 보면서 주제파악을 못하고 서핑 렛슨을 선택했습니. 한 시간에 100불 달라는 것을 60만 루피아에 깎아서 서핑을 시도해 봤는데, 이거 정말 재밌더군요. 음에 가면 렛슨 안받고 종일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 자식놈도 매우 만족을 했습니. 저는 서핑 후유증으로 허리가 아파 오늘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왔습니만, 서핑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습니.
 
서핑 후 수영장에서 잠시 놀 들어와서 체크아웃을 했습니. 어제부터 기사가 자꾸 마사지 마사지 노래를 해서 자식놈이 따라서 마사지 받고 싶고 해서 호텔 안 마사지가격을 보니 1시간에 3-40불이 기본이었습니. 기사가 제시한 마사지 가격은 2시간에 25불이었습니.
체크아웃하고 근처 몰 근처의 조금 으슥한 지역의 마사지 가격을 보니 1시간에 5만루피아 하길래, 아들과 1시간 마사지 푹 받고, 몰에서 쇼핑하고 점심먹고 무사히 자카르타에 귀환했습니.
 
2인 경비 내역을 보면,
비행기(라이온): 250만 루피
호텔 2박: 250만 루피
래프팅 2인: 100만 루피
서핑: 60만 루피
식사 및 기타: 100만 루피 등으로 쇼핑한거 빼고 760만 루피 정도 썼네요.
 
음 번에 꼭 시 발리로 가서 음과 같이 실컷 즐길겁니.
1. 1일 차: 쿠르즈 타고 바로 나가서 스노쿨링, 바나나보트 등 1인당 70만 루피
2. 2일 차: 새벽 2시 기상해서 낀따마니 등반과 일출, 그리고 온천 등 1인당 80만 루피
3. 3일 차: 래프팅과 서핑 등 1인당 30만 루피
4. 4일 차: 기타 여행지 구경
그러고 보면 발리는 적어도 꽉 찬 3박 4일 또는 4박 5일은 필요할 것 같습니.
 
음 번 여행지는 르바란 기간에 마나도에 갈 계획을 잡으려고 합니.
이유는 제가 발리에 간니까 지인께서 바는 마나도가 제일 깨끗하고 하네요.
 
감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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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인생을즐길수있다며는님의 댓글

인생을즐길수있다며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자카르타 동생네 와서 음주에 여행가려고하는데..많은 도움이 되네요..일단 비행기표부터 예매해야겠어요^^

episodebali님의 댓글

episodebal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니 교민들이 발리 자유여행을 좀더 편안하게 하실 수 있게 각종 정보와 프로그램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
아래 카페, 블로그를 이용하시어 즐겁고 실속있는 발리여행을 도와 드리겠습니.

까페 : http://cafe.naver.com/episodebali
블로그 : http://time0032.blog.me/

윤주성님의 댓글

윤주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JAYI님 어제도 술 마시고 12시 되어서 귀가해서 자고 있는 아들놈 얼굴도 못보고 잤습니. (물론 아침에 같이 밥먹었지만요) 좋은 아빠라기 보는 평소에 하도 미안해서 조금 만회하려는 것이죠..
5학년 6학년이면 래프팅, 스노쿨링, 바나나보트 할 수 있을겁니.
마지막 날 오전은 11시 30분에는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공항에 가셔야 하니까 그냥 호텔에서 푹 쉬시거나 근처 몰에서 쇼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JAY1님의 댓글

JAY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HKons님,

아! 잠수함은 꼭 타고 싶으니, 이것을 감안해서 추천을 부탁 드립니.
비용 및 어디서 타는지 등요..
처음 인사드리고 너무 많은 것을 여쭙니..^^
감사합니.

JAY1님의 댓글

JAY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HKons님,

바로 위에 댓글 올린 초등학생 2명 두고있는 아빠입니.
위에 글대로 이번 르바란 휴가때 4박5일 일정으로 발리를 가는데...일자별 추천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1일차 : 발리에 오후 1시경 도착..첫날 오후는 호텔 체크인후 SHKons님이 추천하신 wuluwatu 사원에 가서
          께짝 댄스 공연도 보고 저녁 식사는 Jimbaran 해변서 seafood로 하면 좋을 것 같구요...
2일차, 3일차, 4일차 전일과 5일차에 자카르타로 와야 하는데...항공시간이 오후 1시입니. 오전나절 좀 볼만한 거리 추천  및 조언 부탁 드립니.
참고로 호텔은 누사두아 지역입니.
감사합니.

JAY1님의 댓글

JAY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지금 초등5학년 아들이 있는데..좀 더 키워서 부자간 여행을 한 번 가고싶어지네요...
좋은 아빠인것 같습니.

저도 이번 르바란 휴가기간에 인도네시아 온지 7년만에 발리에 4박5일 일정으로 갑니.
숙소는 누사두아 노보텔(4박전일)을 잡아놓았는데...항공권과 숙소만 잡아놓고 아직 일정을 전혀 세워놓지 못했습니.
여러군데 관련 사이트와 경험담을 보고 있는데 너무나 광범위해서 아직 정리를 못하고 있어요..
저희는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애들이라 래프팅이나 스노쿨링, 바나나보트 이런것들이 좀 위험한 것 같은데..어린애들도 가능할지요?

윤주성님의 댓글

윤주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범고래잠수함님, 말씀 감사드립니. 인도네시아에 대한 깊은 조예가 느껴집니. 사실 마나도에서 또 시 주제넘치게 이빙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만, 자신은 없는 상황입니. 제 아이가 이빙 라이센스가 있어서 물어보니 1시간 정도 교육 받으면 10미터 정도는 내려갈 수 있고 하지만 저는 자신이 없습니. 좀 더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

범고래잠수함님의 댓글

범고래잠수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나도는 스쿠버이빙 할것 아님..비추합니.

가는 시간과 경비대비..그렇게까지 볼것은 없음.
(직항 아니고 마카사르 경유편이면 한국가는 시간 비슷하게 걸립니. 거리도 멀어서
항공료도 만만찮음)

밑만 깨끗하구..그냥 해변이나 시내쪽은..그냥 흔히 보는 바닷가 도시랑..
아주 큰차인 없음.

길거리에서 마주친 전체 관광객 수 보..스쿠버이빙 잠시하면서 수중에서 본
관광객수가 더 많음.

마나도에 잘 아는 현지 지인이 있어서..책임지고 구석구석 여행할것 같음 나름 재밌을 건뒤..
그냥..스쿠버이빙아닌 일반 관광이면..나쁘진 않지만..역시 가성비로 생각하면 발리 롬복대비 본전 생각납니.

P.S. 발리..Kuta쪽의 길거리 여행사들..저렴하고 시간 잘 맞추는 편임.

윤주성님의 댓글

윤주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HKons님, 조언 감사합니. 잠수함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군요. 그리고 기타 여행지에 나머지를 포함시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 dpindo님, 저는 처음에 발리바(http://blog.daum.net/balibada)를 통해 예약했는데 책임있게 잘 하시는 것 같습니. 그런데 음 번에는 발리에 있는 길거리 에이전시를 통해 더 저렴하게 해 보려고는 하는데,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

dpindo님의 댓글

dpin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6일 지인이 한국에서 큰 맘먹고 가족동반 자유여행을 발리로 옵니.자칼타산는 죄(?)로 일정예약해드려야 하는데 른 건 얼추 됐는데 놀거리가 정리가 안되네요. 렘봉안크루즈 하루와 음날 따로 해양레포츠(파라세일링,제트스키...)
예약해 드리려고 하는데 에이전트마 가격차가 많은 듯합니.저렴하고 책임감있는 에이전트 아시면 공유부탁드립니.

SHKons님의 댓글

SHKo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바탐 여행기에 이은 발리 여행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 !!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있으면서 발리 8번 갔 왔는데, 저는 낀따마니하고 서핑은 못해봤습니.
왠지 그동안 헛갔 온거 같습니. 음엔 저도 알려주신 일정 따라 해봐야겠습니.
아, 그리고 크루즈도 좋지만 잠수함도 재미있으니 음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 ^^
(음번 기타 여행지 계획상 4일차 오후에는 wuluwatu 사원 께짝 댄스 공연도 한 번 보시기 바랍니. 그리고 저녁 식사는 Jimbaran 해변서 seafood 괜챦습니 ^^)
참 좋으신 아버님이십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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