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수요 정기 모임 공지.....

안녕하세요, 아라테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 ^; 
 
수요일 저녁 (4월 18일)  7:00 PM (6:30 PM 부터 가능) Sultan Hotel 테니스 코트(8, 9번 코트)에서
아라테 수요 정기 모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건 제 후기 입니다 ^^]

아....시합중에 파트너와의 작전회의하는 것이
비매너로 보여졌다면 죄송합니다 ^^ (어떨때는 그런 의도로 활용될때도 있지만 이번 수요일은 지존님나달님 팀이
너무 강해서 그런의미보다는 저희팀 파이팅 및 정신무장 용도였습니다.)

1990년대 후반  월간 테니스에 테니스심리학이라는 코너가 연재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아마추어 30대부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최석*(고*대 체육과 석사) 님이 연재하던 코너였죠
(올해 다시 7년만에 테니스를 치면서 예전 테니스잡지 기자를 했던 후배에게 연락했다가
 한때 웨이브엑스 사장도 역임했던 이분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운동심리학의 기초연구 결과 중 하나가
플레이와 플레이 사이에 쉬는 시간 즉 인터벌이 긴 운동일수록 심리적 변수가 개입될 확률이 크고
더 어렵다라는 거를 기초로 풀어나간 내용이었습니다.
즉 한번 치고 한참 가서 다시 쳐야하는 골프가 심리학적으로 가장 어려운 운동인거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테니스도  심리적으로 엄청 어려운 운동이 되는거죠(상대적으로 다른 운동에 비해)

저는 레벨이 안되어서 그런 그룹에 못 속해봤습니다만....국내아마추어 랭킹 1위클럽였던(그랑프* 당시 회원20여명 중
전국대회 우승자가 15명정도되었던 클럽)에서는 게임운영요령을 가르쳐줄때
경기가 불리해지면 신발끈을 일부러 풀어서 ...다시 매면서 시간을 끌고 경기흐름을 돌려라 라는 지침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얘기가 길어지네요

하튼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그만큼 심리적으로 어려운 운동이 테니스란 것입니다.

살짝 돌도사님과의 대화를 공개해보면...
"저팀은 강자 둘이 같은 편이니 우리가 지는게 당연하다...그러니 이기려하지말고 부담없이 재미있게 치자.."
"하지만 우리가 약하니 심리적으로 저팀은 우리팀을 그냥 이기기보다는 큰 점수차이나 멋진샷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을거다...하지만 우리는 하나하나...차분히 치면 될것같다"
"이번 상대방 서브는 반드시 우리가 질 경기다...하지만 이거 이기면 얘기가 달라진다..어깨 힘빼고 열심히 해보자"
...그 외...기본적으로...자기 미스샷에 대한 파트너에 대한 반듯한 사과, 파트너 굿샷에 대한 열광적인 찬사...

복식경기는 실력과 더불어 파트너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한참 테니스미쳐서 쫓아 다닐때 3년이상 한 친구와만 파트너를 했습니다(동호인들 사이에서도 3년은
짧지 않다고  인정받는 기간입니다. 대부분 1년에 몇번씩 파트너를 바꾸지요 ^^)
둘 다 성격이 모나지 않고 괜찮은 스타일인데도 아주 약간의 트러블은 늘 있었습니다.
그만큼 복식 파트너쉽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부부관계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로" 배려하지 하지 않으면 바로 문제가 생깁니다.
  사회생활같은  페어한 조건이 아닌겁니다. 서로 자기 입장에서 상대방에게 더 배려해준다고 느낄때
  상대방은 페어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내가 페어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상대방에게 행동하면
  상대방은 언페어하고 섭섭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잘 아는 저는 왜 늘 와이프를 화나게 할까요? --;;)

주제넘게 얘기가 길었네요

결론적으로 
상대팀이 손속의 여유를 두신 탓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더 강하게 모티베이트되었던 것이
저희팀이 재수좋게 이길수 있었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는 이 경기보다 그 다음 혼복경기가 훨씬훨씬 힘들었습니다만
아주 오랜만에  경기 중간에 아무 생각도 안들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경험을 할수있었습니다.
공만 생각하고 흐름만 생각하고...집중하고...
아마 종아리 경련때문에 테이핑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다리에 신경이 쓰이는 와중에
공교롭게 상대방이 연속 로빙이 올라와서 심리적으로 무척 괴로웠던 것이
더 집중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제가 혹 파트너나 상대편께 실례한게 있다면 양해부탁드립닙다 ^^)

목감기로 인한 기침과 코막힘으로
어제부터 약간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니님의 예상하신 뷘님의 "거봐라" 눈길이 두렵습니다.
ㅋㅋ 어제부터 홍삼엑기스를 계속 보온병에 타주네요

그 분의 도우심으로
회사일도 여러 프로젝트가 결심을 맺어가는 와중이라
업무시간  중에도 엄청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의 연속입니다.
밸런싱에 최선을 다하고
내일 비교적 정상 컨디션으로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주전에 스케쥴 잡을때는 몰랐는데
 아침 8시부터 오후4시반까지 탁구시합 오후5시부터 테니스 교류전...
 아무래도 40대 중반을 넘어간 저에게는 무리란 생각이 듭니다.
 몸무게 10키로 정도 빼려고 준비중입니다 ^^)

아라테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그리고 승리하는 하루 되십시오

*나달님 천연감기약하고 뽀까리스웨트 감사합니다 ^^!

네종 드림

본문은 강타자 회장님이 작성하셨고
첫번째 댓글은 돌도사님
두번째 댓글은 나달님
세번째 댓글은 총무님이신가요?(아이디를 몰라서 누군지 밝혀주세요)

FrizFreleng님의 댓글

FrizFrele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4-20 09:01

어떻게 지존님이 2번이나 역전패를???

이거 이거 좀더 자세하게 후기 올려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직접 봤어야 하는건데,,,나달님이 의심스러워요^^*

손누님, 지존님조는 거의 무적인데...저번 꾸닝안에서도 막강했는데 역전패라니....

오랫만에 나오신 나누님을 위해서 일부러 져주신건 아니죠???

네종님 감기약에 다른 성분이???

나달님이 제공한 감기약의 성분을 알고싶습니다...알려주삼....

잊을라 했는데.. 또다시 속쓰려..
네종님/돌도사님 정말 새로운 강자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어제 한번 더 도전을 기대했는데.. 체력이 급감하신거 같아서.. ㅎㅎㅎ.
하여튼 요즘 네종님 아차 부회장님 실력이 갈수록 진화하시는건지 아님 원실력이 점점 나오시는건지.. 무서워요 이에 돌도사님과의 콤비 플에이도..

근데 경기중에 두분이서 속삭이는거 좀더 짧게 해주시면 아주 고마울거 같은데 자꾸 작전에 말리는거 같아.. 저도 그럼 경기중 물마시러 갑니다. 요즘 국제대회에서 누군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화장실 갔다 오면서 흐름을 바꿔 우승했다는..

국제룰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아주 상대방 심리전에는 특효인듯 특히 한포인트 잃고 나뒤..

마지막 지존님/강타자님 과 돌도사님/저 경기는 많이 졌지만 한편으론 돌도사님이 게임을 즐기자/ 또한 제가 서비스를 짧게 바꾸면서 훨씬 여유도 생기고.. 정말 큰 스코어로 졌지만 경기를 하는데 여유를 배웠습니다.

너무 너무 다들 감사드립니다.
여유를 가지고 즐기자... 딱 제가 갖처야할 기술인듯..

네종님이 아프셔서 큰일이네요...
빨리 쾌유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기를 바랍니다. 차에서 주무시지 마시고 안락한 댁에서 편히 쉬시고요.

정 몸이 안좋으시면 토요일에 부담 많이 가는 탁구를 포기하시고
테니스로 가볍게 몸을 푸시는 것이 어떠실런지요. 제가 두배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어제 나언니 오랫만에 반가왔습니다.  더 정교해진 샷으로 그간 칼갈았음을 보여주셨네요.

어제 마지막 경기 나달, 돌도사 : 지존, 강타자의 경기는 저희가 겨우 빵게임을 면했습니다.
모두 지친 상태라 집중력의 싸움이었습니다.  제 집중력이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첫게임에 네종님의 분투를 업고 지존님과 다달님의 조를 1:4에서 7:5로 역전을 했기에
여태도 즐거운 기분을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