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시합, 단·복식 어느 종목에서건 공격의 시작은 서브다. 강력하고 날카로운 서브는 포인트와 직결된다. 좋은 서브는 그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이어지는 리턴에서 찬스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중요한 서브는 복식경기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 제2구를 노리며 네트 앞을 서성이는 ‘전위’가 있기 때문이다. 복식경기 서브게임을 가장 쉽게 따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듀스 코트
복식경기 자신의 서비스 상황이다. 어느 코스로 어떤 구질의 서브를 넣을 것인가? 정답은 바로 상대가 싫어하는 코스로 다양한 구질의 서브를 넣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에이스를 따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첫 번째 리턴이 안전하게 전위에게 맡겨져 포인트로 연결되면 그것으로 서버의 임무는 충분하다.
서브는 상대의 약점이라고 판단되는 방향으로 넣는 것이 좋다. 보통의 선수라면 포핸드보다는 백핸드가 약점이다. 오른손잡이라면 듀스코트에서 그림1에서처럼 A방향으로 서브를 보내는 것이 우리 편 전위에게 좋은 찬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한 듀스코트에서 B방향으로 넣을 때에는 슬라이스 서브가 좋다. 왜냐하면 상대가 코트밖까지 나가서 볼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우리 편 전위는 상대적으로 공격할 공간이 넓어진다.
복식에서 전위는 서버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위가 어느 정도 코트를 커버해 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전위는 우리 편의 서브 시 50~60% 이상의 코트를 커버해 주어야 한다. 전위는 서브의 방향에 따라 위치를 달리해 리턴 각도를 좁히며 포인트를 낚아채는 것이 좋다. 서브가 그림1에서 A방향으로 날아간다면 재빨리 오른쪽으로 이동해 코트의 60% 이상, B방향으로 날아간다면 재빨리 왼쪽으로 이동하며 50% 정도의 코트를 커버해 준다. 이동시에는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것은 지양한다. 반보정도 이동하는데 약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이동한다. 축구에서 골키퍼가 각도를 줄이며 나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애드코트
상대가 오른손잡이일 경우 애드코트에서의 서브는 상대방의 백핸드 방향으로 넣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애드코트에서는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서브를 성공시키기가 듀스코트보다 수월하고 좋은 찬스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구질은 각도 큰 스핀서브가 좋다. 스핀서브는 코트에 떨어지자마자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날카롭게 휘어 들어갈 것이다.
애드코트에서 서브가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전위는 더욱 활발히 움직여야한다. 서브가 그림2의 A방향으로 날아간다면 전위는 재빨리 오른쪽으로 반보 이동해 각도를 줄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때는 60% 이상까지 더 넓은 범위의 코트를 커버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반면 애드코트에서 서브가 상대의 포핸드 방향인 B방향으로 날아간다면 전위는 왼쪽으로 움직임을 가져 각도를 좁혀주되 코트의 50% 이상을 커버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자.

 

이것만 기억하자!
1. 서버는 퍼스트서브의 성공률을 높이고 서브는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넣는다.
2. 전위는 서브 방향에 따라 리턴 각도를 좁혀 찬스를 만들고 포인트를 결정짓는다. 
3. 서브가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코트의 60%는 전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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