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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 김삿갓

“고수”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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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2-24 15:20 조회6,9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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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니스에 올인하라!
고수가 되려면 테니스에 미쳐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테니스를 친다고 생각하라. 당구나 바둑도 고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초보를 지나 맛을 느낄때 쯤이면 잠자리에 누워서도 공이나 바둑알이 왔다 갔다 한다고 한다. 테니스도 마찮가지다 .어디서 치느냐는 상관 없다. 칠 수 있는데면 어디서든 상관없다. 안방이든 건너방이든 한강다리 밑이든 말이다. 라켓을 휘둘을 수 있는 곳이면 된다. 나도 한창 미쳤을 땐 눈비 올 때면 실내체육관에서 벽에다 대고 두둘겨 팼다. 정상에 오른 사람치고는 나름대로 이렇게 미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 테니스엘보 한 두 번 겪어 보지 않고서는 고수 될 생각 말라. 결혼 한 사람이라면 마누라나 자식한테 버림(?)받을 각오도 해야 한다. 그러나 고수가 되기까지다. 고수가 되면 달라진다.
2. 시간과 돈을 투자하라!
처음 배울 때 잘 배워야 한다. 스포츠는 예술이다. 어느 종목이던 경지에 다다르면 예술이다. 그것은 멋있기 때문이다. 즉 폼이(기초) 좋아야 한다. 난 초보시절(총각때임) 여자선수들이 치는 멋있는 폼에 반해서 결혼은 꼭 테니스 칠 줄 아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었다(지금의 마누라는 테니스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 배울 때부터 잘 배워야한다. 잘 못 배우고 나서 다시 고치려면 더 힘들다. 물론 똥폼(?) 갖고도 시합을 잘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왕이면 폼이 좋아야 보기도 좋다. 폼만 봐도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배우려면 렛슨을 받아라. 전국 상위랭커들 중에는 지금도 레슨 받고 있는 사람도 있다. 렛슨도 초보렛슨이 있고 고수가 받는 렛슨(시합용)이 있다. 나름대로 수준에 맞춰서 받으면 된다.

3. 자기보다 한수 위의 사람과 시합을 하라!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자기보다 고수랑 해야 는다. 비록 빵을 당하더라도 말이다. 처음엔 빵을 당해도 계속치다보면 점점 좁혀진다. 좁혀지면 향상 된거다. 그러면 또 한수 위의 고수랑 해라. 즉 스텝바이스텝. 한 단계씩 나아가라. 고수가 안쳐주면 술이나 밥을 사주면서라도 꼬셔라. 치사하고 아니꼽더라도 말이다. 이런 설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초보때는 더러워서 라켓 집어던지고 부러뜨리고 안 한다고 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이다. 그러나 또 다시 집어든다. 왜? 테니스는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단 너무 차이가 나는 고수랑은 안된다. 복식에선 4명 중 1명이 너무 약하면 게임이 안 되기 때문이다. 낄때 안낄때를 잘 가려서 눈치껏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욕 직살라게 먹는다.

4. 시합을 다녀라!
“경험만한 스승은 없다”고 했다. 연습선수란 말도 있다. 연습경기 땐 잘 하는데 막상 시합에선 죽을 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경험부족에서 오는 거다. 실제로 시합전에 난타치는 것 보면 다 선수 같다. 근데 막상 시합 들어가면 그 실력이 안 나온다. 시합에서 평상시 자기실력 다 발휘할 수 있다면 이미 고수 대열에 들은거다. 대부분이 50-60%뿐이 안 나온다.
경험부족에서 오는 현상이다. 전국대회에 나가보면 다양한 사람의 다량의 구질의 공을 만난다. 경험이 쌓이면 처음엔 예탈 하더라도 차츰 본선진출이 쉬워진다. 예탈을 두려워 말고 시합에 나가라! 언젠가는 나도 모르게 고수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5. 보는 것도 느는거다!
그렇다. 특히 고수들의 경기를 잘 관찰하라. 어떻게 공을 치고 어떤 때 어떻게 공략하고 하는지를. 그 중에서 좋은 것은 모방하라. 이것은 모방해도 표절이라고 누가 시비 걸지 않는다. 내 전매특허를 모방했다고 표절했다고 고소한 사람 지금까지 한 사람도 없다. 좋은 것은 따라 배워라! 물론 처음엔 잘 안된다. 그러나 반복하다보면 내 것이 된다. 그러나 프로선수들이나 하는 것 흉내 내지 마라. 적어도 장년부이상은. 손목이나 팔 허리 부러지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6. 파트너 선정을 잘 해라!
복식에 있어서의 파트너 선정은 거의 절대적이다.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먼저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선택하라. 복식은 둘이서 호흡을 맞추면서 해야 하는 경기이므로 파트너가 부담을 느끼면 안 된다. 즉 한쪽이 실력이 너무 뛰어나거나 너무 약하면 안 된다.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부담을 느끼면 자기 실력발휘를 할 수 없다. 될 수 있으면 비슷한 실력이되 호흡만 잘 맞으면 된다. 둘째 나의 약점을 카바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해라! 대부분 동호인들은 한두가지의 약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 때 파트너가 이 약점을 카바해 줄 수 있으면 환상적인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즉 내가 스매싱이 약하면 스매싱이 강한 파트너를 백이 약하면 왼손잡이를 파트너로 선정하면 된다. 셋째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야 좋다. 내가 전진 플레이를 좋아하면 같이 전진 플레이를 뒤에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그런 파트너를 선정하면 된다. 복식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호흡이 더 중요함을 명심하라!  근데 이 호흡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참고로 내가 우승할 당시의 나의 파트너는 같은 클럽의 회원이면서 약 10년 이상을 같이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다. 이젠 눈빛만 봐도 안다. 스타일이 나랑 비슷하다. 이 파트너와 같이 시합을 하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그래서 내가 맘껏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위에서 로브만 잘 해서 우승했다는 사람도 내가 잘 아는 분인데  개인 실력으로 봐서는 그리 뛰어나지 않고 폼도 개폼(?)인데 그 분들도 둘이서만 파트너가 되면 자기들 보다 한수 위의 사람들을 이기는 걸 많이 봤다. 스타일도 비슷하다. 근데 다른 파트너하고 만나면 맥을 못 춘다고 한다. 이것이 실력보다 호흡이 더 중요하다는 증거다. 파트너 선정이 시합의 반은 결정짓는다. 잘 못 선정하면 웬수 된다.
 
7. 집중력을 높여라!
권투경기에서 잠시 동안의 방심으로 케이오 당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에서도 시작과 끝나기 5분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다 집중력을 강조하는 말이다. 테니스도 마찮가지다. 5:0에서도 뒤집어 진다. 사실이다. 나도 당해보고 이기기도 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이 조금만 흩어져도 무너지는 건 순간이다. 5:0, 5:1에서 역전당하면 기분 더럽다. 그 충격 두고두고 간다. 반대로 집중력을 발휘하여 역전 시키면 기분 째진다. 두고 두고 화제거리다. 난 전국대회에서 이 두가지를 다 맛봤다. 이길 때 빨리 끝내야 한다. 한두게임 봐준다고 생각했다간 역전 당한다. 게임 중에 옆사람(관중)이나 다른 게임을 힐큼 힐큼 보는 행위 다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심지어는 게임 중에 핸드폰 받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고수가 될 생각 말라. 시합이 끝날 때까지 공에서 눈을 떼면 안된다.

8. 자신감을 가져라!
히딩크가 한국축구를 4강 만들때 어떠했는가. 주로 강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처음엔 5:0으로 졌지만 차츰 나아져서는 나중엔 프랑스하고도 연습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했잖는가.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한국축구가 세계4강 가리라 생각했는가. 자신감 때문이다. 그렇다. 자신감을 갖는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시합 전 몸 풀 때 상대편의 난타치는 모습에서부터 기 죽는 사람도 봤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시합은 자주 있다. 오늘 졌다고 세상 끝나는 것 아니다. 때로는 이판사판으로 쳐봐라. 그것이 통 할 때가 있다. 주눅들어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지고 나오는 것 보단 낫다. 처음 입상하기가 힘들다. 한번 입상하기 시작하면 자주 입상하게 된다. 왜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의 입상경력을 봐라. 계속해서 10여년간 두둘겼지만 실패를 거듭하다가 2003년 처음 4강 들어서면서부터 우승까지하는데 얼마 안 걸렸다. 그 후  어쨌든 해마다 1건씩이라도 입상하지 않았는가! 지금은 그 어떤 상위 랭커를 만나도 해볼만하다. 자신감이 그래서 중요하다.
 
9. 발리를 키워라!
스트록은 기본으로 잘해야 한다. 그러나 복식 시합에서 발리를 못하면 끝장이다. 복식은 네트를 먼저 점령하는 사람이 이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리가 좋아야 한다. 참고로 4강과 우승2번을 했을 때의 나의 파트너는 동일인이며 그의 스트록과 서브, 스매싱 실력은 중급뿐이 안된다. 나와 단식하면 하프게임뿐이 안된다. 그런데 발리는 죽인다. 발리만 잘해도 먹고 산다. 발리와 스트록 싸움을 하면 발리가 유리하다. 체력 소모도 스트록보다 적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발리를 키워라! 고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10. 로브를 배워라!
적어도 장년부에선 로브만 잘해도 먹고 산다. 동호인중에는 스매싱이 약한 사람이 많다. 적어도 장년부에선. 강하더라도 8강 4강 이상가면 지쳐서 그 위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로브를 렛슨 때 안 가르켜 준다. 렛슨 받는 사람 치고 로브 렛슨 받았다는 사람 못 봤다. 이해가 안된다. 평상시 몸 풀 때도 로브는 별로 안한다. 시합에선 무진장 중요하다. 실제로 로브를 잘 해서 전국대회 우승한 사람도 봤다. 나도 많이 당했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로브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렸다. 테니스 기술 중에서 로브기술이가 가장 어렵다. 그런데 가장 연습을 안 한다. 특히 여자와의 혼복이라든지 성(?)대결을 할 기회가 있으면 로브를 이용하라! 여자의 가장 취약점이 스매싱이다. 로브만 잘 해도 이길 수 있다. 앞으로 짧게 치고 로브 띄우면 여자는 거의 죽음(?)이다. 여자는 좌우는 어느 정도 뛴다. 그러나 전후가 약하다. 원인은 글쎄 히프(?)때문이 아닐까....

11. 체력을 길러라!
보통 우승 하려면 8-9게임을 해야 한다. 그것도 하루에. 시간은 오후에 시작한 게임이라면 기본적으로 새벽까지 간다. 보통 체력 가지고는 버티기 힘들다. 연습경기하고는 또 다르다. 연습경기는 긴장감이 덜 하기 때문에 7-8게임해도 별로 힘들지 않다. 그러나 본 시합은 다르다. 긴장감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체력이 관건이다. 보통 8강 이상가면 그때부턴 체력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력은 좋은데 체력이 부족해서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중간에 쥐나서 나자빠지는 것도 다 체력이 부족해서다. 체력을 길러야 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등산을 하든지, 계단을 뛰든지, 줄넘기를 하든지. 난 단식게임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단순히 체력을 기른다고 위의 방식을 택해서 하면 더 힘들다. 보통 맘 먹고는 하기 힘들다. 단식은 보통 복식보다 2배로 힘들다. 그러나 어쨌든 테니스를 치면서 하는 운동이기에 체력을 기르는데 있어서 유리하다. 또한 스트록을 키우는데 있어서 단식은 그만이다. 지금 매니아세상 회원중에서 좋은오후님, 테니스보이님을 주축으로 월요일마다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단식모임을 갖고 있다. 보통 3-4게임은 하고 간다. 난 이 모임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참가한다. 단식5게임 정도 할 수 있는 체력이면 복식 결승까지 가는데충분하다. 난 그래서 단식을 즐긴다. 좋아하는 면도 있지만 내 체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다. 지난번 사라배전국단식대회 준우승할 때 7게임을 했다. 죽는(?) 줄 알았다. 4강부터 쥐나기 시작했다. 상대는 24년 연하 청년이였다. 자식뻘과 대결을 했다. 역시 체력의 열세였다. 그만큼 체력은 중요하다. 고수가 되려면 체력도 좋아야 한다.

12. 약점을 빨리 파악해라!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안다는 것이 뭐냐. 바로 장단점을 안다는 것이다. 시합 전 몸 풀 때부터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야한다. 아니면 시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해야한다. 그것도 아니면 시합중이라도 약점을 찾아야 한다. 최대한 빨리 찾을수록 유리하다. 고수중에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사람의 약점을 물어보고 파악하는 사람도 있다. 다 끝난 뒤에 후회해도 소용없다. 고수는 상대의 약점을 금방 알아차린다. 약점을 찾았으면 집요하게 공략해라. 복식에선 한쪽만 무너뜨리면 된다. 한쪽이 무너지면  그 게임 끝난거다. 다른 쪽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 대체적으로 고수가 듀스코트에 선다. 왼손잡이가 아니고서는 말이다.

13. 강약 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세게만 친다고 잘 치느게 아니다. 강하게 치면 발리 좋은 사람한테는 오히려 손해다. 제일 처리하기 어려운 볼이 발밑에 떨어지는 볼이다. 발 밑에 떨어트리려면 부드럽게(약하게) 쳐야한다. 부드럽게 쳐서 발밑에 떨어지거나 각도 깊이 오는 볼을 받으려면 미치고 팔딱 뛴다. 대체적으로 초보나 중급정도는 세게만 쳐서 승부를 내려고 한다. 내 경험으로는 세게만 치는 사람보다 부드럽게 치는 사람이 다루기 더 힘들다. 고수들의 플레이를 잘 봐라. 강약을 조절하며 포인트를 얻는다. 때로는 부드러운 것이 더 통 할 때가 많다.

14. 열 받지 말라!
테니스는 심리적으로 예민한 운동이다. 조금만 신경을 건드려도 플레이가 안된다. 프로대회를 보라. 선수가 시합 중에는 관중도 화장실에 가면 안된다. 움직이면 선수가 시합을 안한다. 떠들어도 안된다. 그만큼 예민한 운동이다. 근데 동호인 시합에서 라인시비로 인하여 고성이 오가고 심한 사람은 라켓 집어 던지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 성질 더러우면(?) 고수 되기 힘들다. 시합장에 가면 별의 별 사람 다 있다. 다 심리전을 이용 하는거다. 여기에 넘어가면 안 된다. 열 내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 별로 못 봤다.  고수가 되려면 성질 죽여라!
15. 컨디션 조절을 잘해라!
마라토너들이 시합을 위해서 뛰는 훈련뿐만 아니라 식이요법까지도 한다. 시합 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서다. 동호인들 중에는 시합에 패한 후 컨디션이 나빠서 졌다는 소릴 많이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전날 술을 먹어서, 잠을 못자서 등등. 어떤 사람은 시합을 앞두고는 보름정도부터 부부관계도 생략(?)한다고 한다.  개인차가 있어서 이것이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과학적으로 남자가 사정을 하는데 있어서 소비하는 에너지는 보통 100m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것만큼 소비된다고 한다. 보름이나 일주일 이상씩 관계를 안 갖는다는 건 생각해볼 문제다. 그러다 쫓겨나지 않으면 다행이다. 난 잠이 제일 문제다. 잠만 충분히 자고 나면 컨디션이 좋다. 그리고 시합 전 하루나 이틀 운동을 안 하고 쉬면 좋다. 어쨌든 나름대로의 컨디션 조절법을 터득해라. 시합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못하면 그 시합 하나마나다. 몸 관리를 잘 하는 것 이것도 고수가 되는 방법 중에 하나다.

16. 가정에 충실하라!
 “테니스에 올인하라”는 말과는 모순된 말로 들릴 줄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해봐라. 허구한날 테니스나 치고 주말마다 시합나간다면 좋아 할 마누라 없다. 하물며 테니스치고 늦게까지 술까지 마시고 들어와 봐라. 부부가 아니라 웬수가 된다. 사실 부부가 같이 테니스를 치면 그래도 좀 낫다. 난 이런 부부가 가장 부럽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어찌하랴! 할 수 없다. 테니스 안치는 날 또는 평상시 테니스 치더라도 일찍 들어와서 집안일을 도와준다. 이런 습관이 들어 지금까지도 집안 청소는 내 몫이다. 마누라는 청소기도 다룰 줄 모른다. 빨래, 설겆지도 마다지 않아야 한다. 할 수 없다. 마누라가 좋아하는 걸 해 줘야 한다. 비오는 날이면 마누라가 가장 좋아한다. 마누라가 등산을 좋아하면 내가 싫더라도 가끔씩 미친척하고 같이 가줘라. 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해야 일이 잘 풀린다. 시합가는데 뒤에다 대고 “테니스하고만 살아라!”는 소릴 듣고 나와 봐라. 신경 쓰여서 시합이 안 된다. 나도 한땐 그랬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각종시합에서 입상하여 상품으로 마누라 옷도 사주고 때론 현금도 바치니 태도가 바뀌었다. 주말만 되면 시합 안가냐고 되레 묻는다. 시합 나갈 때도 “우승하고와” 한다. 이젠 일찍 들어오면 깨진 줄 알고 늦게 들어오면 뭘 가지고 오나하고 기다린다. 이렇게 고수가 되고나면 마누라 태도까지 바뀐다. 지금은 자주 시합을 안 나가고 있다. 이젠 마누라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마누라가 좋아하는 등산도 가고 스포츠댄스도 같이 하고 있다. 테니스를 계속하고 싶거든 우선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

고수가 되는 길은 이렇게 힘들고 험하다. 저절로 고수가 되는게 아니다. 가끔 하수와 고수간의 마찰이 일어난다. 이유는 공을 안쳐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봐라. 테니스는 특히 복식은 실력이 비슷해야 게임이 되고 재미있다. 근데 분수도 모르고 하수가 대들면 갑갑하다. 고수는 하수의 심정을 안다 그러나 하수는 고수의 심정을 모른다. 하수가 고수되면 이해한다. 가끔씩 하수가 한수 배우겠다고 부탁하려면 맨입으로 부탁하지마라. 최소한 음료수 대접이라도 해야 한다. 그게 예의다. 고급 운동일수록 레슨비가 비싸다. 공부도 마찮가지다. 일류학교를 가기위한 과외비는 일반 과외비에 비해 몇 배 비싸다. 시간당 몇만원에서부터 몇십만원까지 있다. 테니스도 고급운동이다. 거저 배우려면 안된다. 고수를 존경해라. 그래야 내가 고수 됐을 때 존경받는다. 단 고수도 인간성이 더러운 사람은 예외다.
이렇게 고수로 가는 길을 나름대로 안내해봤습니다. 내용 중에는 맘에 안 드는 것도 있을 수 있겠으나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기술하였기에 본인이 선별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 다른 고수분들이 보면 이 내용 외에 또 다른 비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이정도면 충분히 고수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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