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에 잔소리가 시작되는 첫번째 이유는 보통 '있어야 할 자리에 횽아가 없을 때'라고 봅니다. 복식이 재미있는건 포메이션이라는 부분이 강조되고 파트너쉽이 요구되기 때문이지요. 횽아가 듀스사이드(오른쪽 사이드)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고 가정해보자고요.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복식에서는 뒤에서 스테이해서는 이길 방법이 없다는 건 횽아들도 다 알겁니다. 즉 횽아들이 서브를 넣고 뒤에 있는 순간 같은 편아저씨한테 잔소리가 날라오는거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잔소리 먹어도 싸요. 이건....ㅋㅋ) 서브넣고 바로, 혹은 적어도 리턴되어온 공(3구째)를 치고는 앞으로 나가야 됩니다. 이건 철칙이예요. 안나가도 되는 방법이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는 횽들 실력이 이런 어드바이스쯤 안봐도 되는 레벨이고, 이미 아저씨들한테 잔소리따위는 안들을 수준이 되면 그때가서 생각해보는 거고, 그냥 나가야되나보다 하고 생각해주셔!!!

 서브넣고 앞으로 나가는건 나가는데 어디에 위치해야 되는걸까? 정답은 

-> 전위의 한발짝 뒤
 
무턱대고 앞으로 나가서 전위랑 똑같은 위치에 선다던가, 전위보다 앞으로 나가버리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니 앞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좋대는데 니는 뭐가 문제래?

상대편이 리턴한 공이 횽아한테로 날라온다고 (크로스로 볼이 리턴되어 온다고)상정해보자고요.
상대편 리터너의 시각에서 상상해보세요. 횽아가 횽아네편 전위보다 앞에 있을 때랑 한발짝 뒤에 있을 때랑...... 어느쪽이 가운데가 비어보일까요?.........

복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빈 공간을 만들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파트너쉽이 필요한거고.....
횽아가 있어야할 자리에 없고 다른 곳에 있다면, 같은편 전위아저씨는 옆이 허전해서 좀처럼 집중할 수 없게 되지요...그래서 아저씨는 자기가 실수하고도 횽아한테 잔소리하게 되는거야요..."너가 거기에 어쩌고 저쩌고....."

하나 더 말한다면, 물론 횽아가 스트레이트로 공격을 했을 때에는? 당연히 횽아네 전위보다 한발짝 앞으로 가 있어야 상대방이 보기에 가운데가 안비어 보이는 거지요....
크로스칠때 처럼 전위보다 뒤에서 스트레이트로 공격하면, 상대방 전위한텐 횽아네 센터부분이 엄청 넓어보일꺼고....상대방이 발리해서 센터로 리턴된 공은 횽아네는 아악~하면서 멀거니 바라볼수 밖에 없을꺼야요...그러면 또 잔소리.......ㅡㅡ+

뭐...여기까진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고 당연한 소리지요...문제는 이 당연한 걸 당연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테크닉이 필요하다는 거지요....ㅡㅡ;;;;

횽아네들의 포핸드백핸드 발리....한가지한가지만 놓고 봐서는 당연히 동네아저씨들보다 훨씬 좋을꺼라고 생각해여. 문제는 그 좋은 것들을 연결시키는 기술들이 떨어지니까 잔소리를 듣게 되는 거고.....

테니스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봐보는 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해여...저 엉망진창인 폼가지고도 어떻게 저 아저씨들은 시합에서 이길 수 있는걸까 하고....

 해답은 흔히 연결구라고 얘기하는 카데고리의 기술들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해여. 
즉, 수비적인 샷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소리야요...앞서 말한 앞으로 나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하지않으면 안되는 퍼스트발리에 필요한 기술들....즉, 몸정면으로 떨어지는 볼, 왼발밑에 떨어져서 바운드 되는 볼, 왼발밑으로 오지만 바운드시키면 안되고 로우발리로 처리해야하는 볼, 마찬가지로 오른발 밑에 오는 볼, 그리고 가슴팍으로 날라오는 볼, 뛰어들어갔는데 우리편 전위넘어로 넘어오는 로브 등등.....공격하기보단 수비적으로, 그러면서도 상대방 전위의 발리에 안걸리고 상대방 후위로 보내기 위한 샷들....
다시말하면 코치들이 안가르쳐주는 샷들이지여......
동네아저씨들은? 경험이지 뭐...겜돌이 그냥 탄생하겠어요? ...쩝..
방법은 벽치기가 가장 추천할만 한거네요....자카르타에는 어디에 벽이 있더라.....그리고 인식의 전환...공격샷보다 연결구가 더 중요하다라는거....연결구를 잘치면, 보통 듣게 되는 소리가 '안정적'이란 소리지요...누가 횽아보고 횽아는 참 공 안정적으로 친다라는 소릴 듣게되면 '아 내가 연결구가 늘었구나'라고 생각하면 되겠어여.

프로들의 복식을 보면서 언제나 감탄하는게 있어여...어떻게 저기로 떨어지는 볼을 저렇게 간단하게 스피드 안죽이고 리턴시킬 수 있는 건지하고 말야요...수비샷이 수비샷으로 안보이는 샷들...(된장.역시 답은 닥치고 헬스란말인가...ㅜㅜ)

요약하면, 위치선정에 신경쓸 것. 그리고 발밑, 센터등 어려운 곳으로 오는 볼에 대한 처리능력을 키우라는 거야요...그럼..잔소리 듣는 건 많이 없어질꺼라 생각해여...
즐테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