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페더러가 하락세에 접어들자 원핸드 백핸드의 한계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페더러는 원핸드 백핸드 덕분에 그랜드슬램을 17번이나 우승했을까? 아니면 원핸드 백핸드 때문에 더 우승할 기회를 놓친 것일까? 미국의 명코치 닉 볼리티에리는 페더러가 투핸드 백핸드를 구사했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 동호인들이 대회에서 보면 백핸드 드라이브를 아주 잘 치는 선수들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시 과거에 선수출신은 백핸드 드라이브를 포핸드 드라이브와 같이 잘 친다.
그렇지만 대부분 일반 동호인들은 백핸드 드라이브에 익숙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어떤 선수들은 아주 잘 치는 선수들도 있기는 하다.
현대 테니스에서는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도 거의 양손 백핸드가 대세라는 사실이다.
특히 프로 테니스 선수 90% 이상이 양손 백핸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강력한 두개의 포핸드가 존재하여 현대테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면 다수의 프로선수들이 선택하는 양손 백핸드를 할 것인가?  한손 백핸드를 선택할 것인가에 하는 문제는 지도자가 선수, 동호인들의 신체적 조건, 운동 능력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하고 지도하면 된다. 
양손 백핸드가 대세인 현대 테니스에서도 페더러, 가스켓, 샘프라스, 에드베리와 같은 정상급 프로 테니스 선수가 한손 백핸드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양손 백핸드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사실 한손 백핸드보다 양손으로 백핸드를 구사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샷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세계적인 추세가 양손 백핸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흘러가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오른손과 왼손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양손 백핸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정감과 파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동양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법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양손 백핸드를 쉽게 이해하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왼손으로 (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 포핸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양손 백핸드에는 왼손 주도형과 오른손 주도형이 있지만 세계적인 흐름은 이미 왼손 주도형(왼손잡이는 오른손 주도형)으로 기울어진 상태이다.
실제로 미국이나 일본 등 테니스 선진국에서는 왼손만으로 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양손 백핸드는 그립의 잡는 방법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산체스와 같이 양 팔꿈치를 구부려서 치는 유형과 아가시와 같이 그다지 구부리지 않고 치는 유형이 그것이다. 
주로 사용하는 팔인 오른손이 포핸드의 그립에 가까울수록 팔꿈치가 구부러지고 오른손이 컨티넨탈이 되면 팔꿈치가 펴진 상태가 된다.

산체스 타입이 톱스핀을 걸기가 쉽고, 빠른 스윙으로 칠 수 있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이 즐겨 사용한다. 
아가시 타입은 안정적이고, 쉽게 강타할 수 있다. 
초보자는 두 가지 그립을 시험해 보고 치기 쉬운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손 백핸드는 라켓을 당길 때 왼팔이 방해해서 백스윙이 짧아져 버리기 쉽다. 
백스윙이 짧으면 공에 햄이 붙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백스윙을 오래 취한다. 
오래 백스윙하기 위해서는 과감히 허리를 돌려야 한다. 
허리가 돌면 오른쪽 어깨가 따라서 돌고 라켓이 자연히 뒤로 당겨진다.

목을 돌려서 턱을 오른쪽 어깨 위에 얹고 등 너머로 공을 보는 정도로 한다. 
동시에 왼쪽 어깨도 돌아 왼팔에 여유가 생겨 스무드하게 스윙 할 수 있다. 
또한 양손 백핸드는 마치 야구의 좌타자가 공을 치듯이 확실히 쳐서 빼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