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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동작원리에 대한 잘못된 믿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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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03 11:26 조회5,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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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배우다 보면, 테니스의 기술적 원리들에 관한 어떤 믿음들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런 믿음들에 따라 볼 치는 연습을 하고, 습관적인 동작패턴을 만든다. 어떤 기술이나 그 원리를 알면 그 기술을 습득하기 쉽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이 원리라고 믿었던 것이 실은 틀린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릇된 동작원리에 따라 연습을 하면, 그릇된 동작패턴이 몸에 배게 되어 고급기술로의 발전이 불가능하다.

동호인으로 테니스를 배운 나 또한 처음에는 테니스 기술의 여러 동작원리들을 감쪽같이 착각한 상태로 열심히 연습했었던 적이 있다. 너무나 그럴듯하게 여겨져 그것들이 올바른 동작원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진짜 같은 가짜, 곧 사이비 동작원리들이었다. 동호인들이 벗어나야 할 그릇된 개념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스트로크할 때는 팔을 힘껏 휘둘러 볼을 쳐야 한다.” ....아니다.

반드시 틀린 말은 아니다. 팔을 휘둘러야 볼을 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로크를 제대로 하려면 라켓을 쥔 팔을 능동적으로 휘둘러 볼을 쳐서는 안되고, 도리어 그 팔이 수동적으로 휘둘러지게끔 만들어 볼을 쳐야 한다.

라켓을 쥔 오른 팔만을 능동적으로 휘둘러 볼을 치면, 자연히 몸통은 정지된 회전축이 되고 라켓은 어깨를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게 된다. 왼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초보자들의 포핸드 스윙동작이 그렇듯이, 왼팔은 아래로 쳐져 있거나 스윙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몸의 각 부분들은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본능적으로 균형을 잡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오른팔 스윙 위주로 볼을 치면 볼을 파워있게 치기도 어렵고 볼 방향 콘트롤하기도 어렵다.

서브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라켓을 쥔 오른 팔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휘둘러 볼을 치면 부드럽고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없다. 오른 팔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휘두르려면 자연히 팔 근육이나 어깨 근육에 힘을 주어 순간적으로 수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팔과 라켓을 채찍 휘두르듯 스윙할 수가 없다.

팔 스윙이 수동적으로 또는 부차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려면 어깨 힘을 빼고 상체회전과 체중이동을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 볼의 뒷면을 향해 체중을 기대면서 상체회전을 주된 동력원으로 스윙을 하면 라켓 스윙의 파워와 속도가 크게 증가한다. 라켓에 체중이 실리고 가속도가 붙을수록 파워는 크게 증가한다. <뉴톤의 두 번째 운동법칙 : 힘은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F=ma)>

 “볼이 날라오면 우선 라켓부터 빨리 뒤로 빼야 한다” .......아니다.

백스윙이 늦은 것보다는 빠른 것이 물론 낫다. 그러나 백스윙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라켓을 너무 일찍 뒤로 빼 정지시켜 놓았다가 포워드 스윙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그렇게 되면 라켓 움직임의 리듬이 끊어지고 그 스윙속도가 떨어진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할 때, 서행하다가 가속페달을 밟는 것이 정지해 있다가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을 때 보다 훨씬 안정되고 효율적인 가속을 하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뉴톤의 첫 번째 운동법칙 : 정지한 물체는 정지해 있으려는 성향이 있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는 성향이 있다>

상대방이 볼을 치자마자 가장 시급한 동작은 라켓을 쥔 팔을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서면서 상체를 트는 동작이다. 그러면 라켓은 저절로 뒤쪽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일단 루프 백스윙을 시작하면 라켓은 정지됨이 없이 가속적으로 스윙되어야 한다. 라켓을 정지시켰다가 포워드 스윙을 하는 것보다는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에서 포워드 스윙을 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가속도 또한 높아진다.
 
“스마트한 스트로크를 하려면 손목스냅으로 볼을 강타해야 한다.” .....아니다.

동영상을 통해 페데로를 비롯한 세계 톱랭커들의 스트로크나 서브 폼을 보면, 손목스냅의 힘으로 볼을 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볼이 라켓을 떠나고 난 다음 순간의 장면에서 비롯되는 시각적인 착각이다. 실제로 타점을 전후한 짧은 구간에서의 그들의 팔과 라켓 움직임의 정밀한 연속 사진들을 살펴보면 그렇지가 않다. 손목은 볼이 라켓 면에 머무는 동안 변함이 없지만, 그 순간이 너무 짧아 육안으로는 포착하지 못할 뿐이다.

포워드 스윙을 하는 동안에는 뒤로 젖힌 손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손목스냅으로 볼을 치면 라켓이 빠른 속도로 원운동을 하기 때문에 적정 각도에서 볼을 맞추기가 아주 어렵다. 에러 확률이 아주 높고 약한 볼을 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손목에 주는 충격이 너무 커서 조만간 손목부상을 입게 된다.

“탑스핀 볼을 치려면 라켓 면으로 볼을 감아올려야 한다” .....아니다.

라켓 면으로 볼을 감아올리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볼을 치면, 볼에 스핀이 걸리기 보다는 볼이 맥없이 짧게 떨어지게 된다. 라켓 면이 볼을 밀어내기 보다는 볼 거죽을 감싸면서 돌기 때문이다. 특히 튀어오르는 볼이 아니라 떨어지고 있는 볼을 그런 식으로 치면 거의 100% 실패한다. 떨어지는 볼은 중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탑스핀 볼을 칠 때에도 볼에 대한 라켓 면의 각도는 일정해야 한다. 감아올린다는 생각으로 볼을 치면 라켓 면의 각도가 계속 변화된다. 라켓 면의 각도를 지면과 거의 수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튀어오르는 볼(rising ball)을 쳐야 네트 위를 높이 통과하면서 상대 코트 깊숙이 떨어지는 탑스핀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단, 타점에서의 라켓 스윙을 매우 빠르게 가속해야 효과적이다. 손목스냅은 금물이다. 튀어오르는 볼을 몸 앞에서 잡아야 하며, 팔 전체를 이용하여 아래에서 위쪽으로 큰 무지개 원을 그리는 windshield wiper 스윙을 해야 한다.

“볼이 라켓 면에 맞는 순간을 보아야 한다”......사실상 불가능하다.

볼이 라켓 면에 맞는 순간은 천분의 일이초의 찰나의 일이라서 아무리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다. 그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 다만 그 순간을 주시하려고 하면 ball contact가 이루어지는 동안 고개가 정지되어 있어 안정된 스윙이 가능하다. 라켓이 볼을 맞추기 전에 목표지점을 보기 위하려 고개를 들면 라켓 면 또한 4~5센티 정도 올라가게 되고, 그에 따라 볼을 라켓 면 한 가운데 맞출 확률이 아주 낮아진다.

중요한 점은 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 그 자체를 보려고 헛된 노력을 할 것이 이니라, 볼이 쉽게 보이는 몸 앞에서 볼을 쳐 낼 때까지, 고개를 움직이지 말고 다가오는 볼의 비행에 온 주의를 집중하는 데에 있다. 볼을 치는 순간 시선이 볼에 고정시키듯 고개를 돌리고 날라가는 볼을 곁눈으로 보는(peeping) 훈련을 들이도록 하자. 그러면 확실히 볼이 라켓 면의 중앙에 맞는 확률이 높아진다.

“라켓을 쥔 팔로 볼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아니다.

날라오는 볼을 스트로크로 치고자 할 때 우리의 본능적인 동작은 주로 라켓을 쥔 팔을 이용해 볼을 맞추려고 한다. 볼이 몸으로부터 멀면 팔꿈치를 펴서 볼을 맞추고, 가까우면 손목이나 팔꿈치를 움츠려 볼을 맞추려 한다. 이것이 다가오는 볼을 라켓으로 칠 때의 우리의 본능적인 동작이다. 이런 본능적인 방식으로 볼을 치려고 하면 발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단지 라켓으로 볼을 맞추려고 하게 되므로, 매번 모양과 구질이 다르게 날라오는 볼을 정확히 맞추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설사 라켓 한 가운에 볼을 맞추었다 하더라도 불편한 자세로 서투르게 볼을 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골프에서 볼을 잘 치려면 볼과 몸과의 거리를 정확히 유지해야 하듯이(어드레싱), 테니스에서도 스트로크건, 서브건, 발리건 간에 볼을 라켓 면 중앙에 기계적으로 맞추면서 볼을 치려면 팔이 아니라 발을 빨리 움직여서 자신의 몸과 날라오는 볼과의 적정거리(space)를 잡도록 해야 한다. 이때 그 거리를 측정하는 데 있어 왼팔을 이용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스페이싱을 배우고 연습하는 일이 스트로크 실수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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