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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로 건강유지(80)차세룡 할아버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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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11-15 15:30 조회9,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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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좋아해서 축구ㆍ태권도ㆍ검도ㆍ육상 안 해본 운동이 없지만, 그래도 테니스가 장수하는 데는 으뜸인 운동인 것 같아. 테니스는 라켓하고 공만 있으면 되고 사람도 두 명만 있으면 코트에 가서 쉽게 칠 수 있으니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야."

 

80세의 고령에도 올해 인천과 전국 어르신 테니스대회 등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차세룡(80·인천부평1동) 할아버지의 말이다.

 

지난 3일 인터뷰를 위해서 부평구 보건소 앞에서 만난 차 할아버지는 80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인터뷰 장소로 걸음을 옮기는 동안 할아버지의 빠른 걸음을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였다. 할아버지는 걷는 동안 "지금 나랑 육상 경기하면 내가 이길 수 있을 거 같은데"하며, 농을 건네기도 했다.

 

차 할아버지는 지난 3월 대전에서 열린 전국이순(耳順)테니스대회 고희2부에 인천 대표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데 이어, 지난 6월 29일 인천전문대에서 열린 2008년 인천광역시 생활체육 어르신 테니스 대회에도 출전해 우승했다. 인천 대회는 80세부 대회가 없어 70세부에 나갔지만, 70세부 참가자들을 모두 누른 것이다.

 

"그날 비가 와서 예년보다는 많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4명씩 16개 조가 참가했지. 근데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니, 하루 만에 모두 7경기를 치게 된 거야. 70세 노인들이 경기를 하다가 막 쭉쭉 나가떨어지기도 하고 그랬어. 나도 경기가 끝나고 어찌나 힘들던지 이틀을 앓았지. 그래도 우승을 해서 기뻐. 몸은 괜찮아. 테니스를 매일 새벽 6시부터 2시간 30분씩 치고 있어."

 

지난해와 올해 현재 총 8개 대회 우승

 

차 할아버지는 원래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1950년 21세 때 어머니의 말을 듣고 월남한 실향민이다. 당시 어머니가 1개월만 버티고 다시 만나자고 했지만 어느덧 58년이 흘러버렸다. 어머니에게 들었던 “어딜 가더라도 남부끄럽지 않게 살아라”라는 말을 아직도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있다.

 

월남 후 이를 지키고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당시 유격군에 지원했고, 53년 유격군을 나오고 나선 부평에서 계속 거주하며 경찰이 됐고 88년까지 경찰청 행정부서에서 근무했다.

 

차 할아버지는 운동을 좋아해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다. 테니스를 친 지도 55년이 넘었고 어르신대회가 생기고 나선 매번 출전해 거의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지난해에도 무려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할아버지는 50~60대에는 인천대표 축구선수로도 활동했다. 그런데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축구시합에 출전했다가 그만 무릎을 다쳤다. 그 일로 할아버지는 ‘80을 먹고 나서 드디어 철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리고 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도 테니스는 90세까지 지속할 생각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때까지 건강을 유지해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이다.

 

"고향에 계셨던 어머니는 돌아가셨겠지만 동생들은 살아 있을 텐데, 죽기 전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 고향땅도 다시 밟아보고 싶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우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오래 사는 것 같아.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되도록 안가지려고 노력하고. 그러면 오래 살 수 있을 거야."

 

차 할아버지는 부평구 생활체육협의회, 테니스연합회 등 15개 단체에서 고문을 맡아 왕성한 활동도 하고 있다.

 

매일 새벽 6시 부평서중학교 테니스코트에서 땀 흘리고 있을 차세룡 할아버지가 소원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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