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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샤라포바 징계 끝났는데… 그런 대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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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20 10:36 조회1,4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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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의 프랑스오픈 출전 불허 결정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다.

여자프로테니스(WTA)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은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프랑스오픈 측 결정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샤라포바는 징계를 다 받았고 그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사이먼 회장은 “그 어떤 선수도 징계가 끝난 이후까지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라포바는 전날 프랑스오픈 조직위가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오는 28일 개막되는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늄을 복용한 사실이 확인돼 15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4월 복귀했다. 1년 넘는 공백 탓에 랭킹포인트를 쌓지 못했던 샤라포바는 징계가 풀린 뒤 열린 3개 대회에선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조직위는 “도핑 의혹으로 자격정지를 받았던 선수에게 와일드카드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샤라포바를 초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WTA가 프랑스오픈 조직위에 반발하는 건 흥행 때문.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임신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렵고, 세계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9·독일)가 슬럼프를 겪고 있다. 샤라포바마저 코트에 등장하지 않으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어렵다고 WTA는 판단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복귀 후 3차례 와일드카드를 받아 WTA투어에 참가했고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그러나 프랑스오픈에서 샤라포바의 ‘괴성’을 들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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