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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전설, 패션의 선구자 르네 라코스테(Jean René Laco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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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25 15:05 조회17,9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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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은 뭘까요?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플라워 프린팅 선 드레스? 시원한 린넨 소재로 만든 재킷?
모두 여름에만 입을 수 있는 옷들이지만 아마 소재와 디자인을 떠나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은 바로 '피케셔츠'라고 볼 수 있죠.
피케셔츠는 바로 코튼 피케(cotton piqué)라는 원단으로 만든 셔츠를 기원으로 합니다. 흔히들 '폴로셔츠', '폴로 티셔츠'라고도 불리고 또 어디에선 'PK티셔츠'라는 정체불명의 말을 쓰기도 합니다.
폴로 셔츠는 피케셔츠를 대중화 시킨 의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에서 비롯된 말이고 PK 티셔츠라는 말은 완전한 콩글리쉬로 보셔도 되겠네요^^;
각설하고 여름을 대표하는 옷인 피케셔츠를 보면  특히나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가 있죠.  바로 '라코스테'인데요. 
의류 브랜드의 이름이겠거니 했던 라코스테가 사실은 유명 테니스 스타의 이름이었단 사실, 그리고 라코스테를 상징하는 악어문양이 바로 그 선수의 별명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테니스가 본격적으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하던 1904년 7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 테니스를 처음 시작합니다.
자동차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던 아버지 덕분에 그는 부유하게 자랄 수 있었고 테니스를 직업으로 삼아 성공해야겠다는 욕구 또한 없었죠.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아버지의 자동차 공장을 물려받아 성공적으로 경영하면 그만이었던 라코스테의 운명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리고 뒤늦게 빠져든 테니스의 매력에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테니스 선수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죠.
그의 아버지는 5년 내에 테니스 챔피언에 올라야 한다는 것을 허락의 조건으로 내놓았는데요. 놀랍게도, 르네 라코스테는 조건을 충족시켰죠. 아쉽게도 5년은 아니지만 테니스에 입문한지 꼭 6년만인 1925년, 그의 나이 21세에 프랑스 오픈을 석권하게 된 라코스테는 같은 해 영국 테니스 선수권 대회(지금의 윔블던)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됩니다. 이듬 해인 1926년과 1927년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미 테니스 선수권 대회(지금의 US 오픈) 연속 우승에 이르며 승승장구하기에 이르죠.
1927년 프랑스 오픈도 석권한 라코스테는 1928년 윔블던, 1929년 다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됩니다. 프랑스 오픈 3회 우승, 윔블던과 US 오픈 각각 2회씩 도합 7회의 메이저 타이틀을 소유하게 된 것인데요.


1924년 윔블던과 1926, 1928년 프랑스 오픈에서는 아깝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지만
당시 또 다른 프랑스의 스타 보로트라(Borotra)와 짝을 이뤄 1925년 윔블던 복식에서, 1924년, 1925년, 1929년에는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우승합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호주 오픈만 우승하지 못했지만
당시에 비행기로 호주까지 날아가 경기에 참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감안한다면
그가 따낸 11개의 메이저 타이틀(복식 포함)만으로도 그의 위대함이 충분히 증명되는 것이죠.

프랑스 대표로 활약하며 조국에 데이비스컵 우승컵을 안기기도 한 그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테니스 역사에 공헌한 공로로
1976년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됩니다.


라코스테는 1924년부터 6년간 세계랭킹 TOP10 을 유지했으며 1926-27년엔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합니다.
성격이 세심했던 라코스테는 시합 전에는 상대의 선수에 관한 모든 사항을 연구하는 선수로 유명했고,
시합중에는 상대선수가 지치기를 기다려 지구전에 의해 승리를 차지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가장 위대한 공헌 중 하나는 현대적 개념의 발리, 패싱샷로빙 기술들을 만들어냈고
그가 1930년 프랑스 대표팀 데이비스컵 사령탑이 되었을 때 프랑스 후배 선수들에게 전수시켰다는 것이죠.


르네 라코스테는 '테니스'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그는 테니스 용품 발명가로도 유명한데요.

세계에서 처음으로 볼 로빙머신(Ball Lobbing Machine)을 개발하였으며
메탈 테니스 라켓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테니스 라켓의 소재까지도 새롭게 만든 것이죠.


경기 중 라켓을 손질하는 라코스테, 발명가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리고 그의 트레이트 마크이자 이젠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피케셔츠' 또한 그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죠.
라코스테 브랜드의 탄생 비화는 더욱 재밌습니다.

앞서 말했듯 라코스테의 브랜드 문양은 '악어'인데요. 라코스테의 별명에서 유래된 것이죠.
르네 라코스테의 별명이 ‘악어’가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하게 된 라코스테는
경기가 있기 전날 한 전시장에서 악어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보게 되었습니다.

악어 가죽 가방에 요즘 말로 '꽂혔던' 라코스테는 당시 프랑스 대표팀 주장에게
자기가 만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악어가죽 가방을 사달라고 졸랐더랬죠.
이 사연을 들은 미국의 기자가 라코스테에게 ‘악어(crocodile)’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평소 라코스테가 코트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로 유명했으므로 이 별명은 더욱 어울렸죠.

하지만 라코스테는 경기에서 패했고 결국 그 악어가죽 가방을 사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동료들이 그를 놀릴 의도로 그를 ‘악어’라고 불렀죠.

별명이 붙여진 뒤 라코스테의 친구인 로베르 조르주는 라코스테가 경기장에서 입는 블레이저 상의에 자수로 악어 그림을 수놓아주었고
라코스테는 블레이져를 입고 시합에 나감으로서 악어가 그의 상징이 됩니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테니스 선수들은 거의 정장에 가까운, 소매가 길고 칼라를 뻣뻣하게 세운 셔츠를 입었다고 해요.
그러나 라코스테는 선수 시절부터 좀 더 편안한 복장을 스스로 디자인해 입을 정도로 디자인 감각이 있었습니다.

그가 입은 옷은 니트 섬유로 만든 셔츠였는데요. 일종의 신소재(?)였다고 하네요.
이 셔츠는 통풍이 좋을뿐더러 신축성이 좋고 칼라는 부드러워서 운동복으로 아주 적합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코튼 피케 원단이죠)

그리고 모든 셔츠의 가슴에 로베르 조르주가 그려준 악어를 새겨 넣었습니다.

라코스테가 은퇴한 뒤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큰 니트웨어 제조업을 운영하던 앙드레 질리에
이런 수요에 고무돼 라코스테와 함께 오늘날 가장 유명한 폴로셔츠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라코스테’를 만들기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가슴에는 악어 마크를 선명하게 새겨 넣었죠.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의류업체 중 하나인 '라코스테'가 된 것입니다.

1940년대 이후 사람들은 테니스 폴로가 갖는 상류층 이미지 때문에
그 스포츠를 즐기는 것과 관계없이 라코스테 셔츠를 즐겨 입기 시작하게 되었고
새로운 패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여름 패션에 '피케셔츠'의 단정함을 불어넣은 르네 라코스테
워낙 유명해진 브랜드 이름 값 탓에 이런 황당한 뉴스도 나오긴 합니다.
(노르웨이의 살인마 브레이 빅이 언론에 얼굴을 비출 때 마다 라코스테의 셔츠를 입고 나온다고 하네요)

1996년 10월 12일 프랑스의 생장드뤼(St. Jean de Luz)에 세상을 떠난 르네 라코스테
테니스 스타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감각있던 패션 디자이너로... 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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