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1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2 데이비스컵 결승(4단1복식)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종합 점수 3-2로 이겼다.

전날 복식 경기까지 2-1로 앞선 체코는 3단식에서 토마시 베르디흐(6위)가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5위)에게 0-3(2-6 3-6 5-7)으로 져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단식에 나선 라덱 스테파넥(31위)이 니콜라스 알마그로(11위)를 3-1(6-4 7-6<0> 3-6 6-3)로 꺾어 1993년 슬로바키아와 분리·독립한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 100회째를 맞은 데이비스컵에서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이던 1980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다.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올해 페드컵에서도 우승한 체코는 1990년 미국 이후 22년 만에 남녀 대항전을 휩쓴 나라가 됐다.

스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무릎 부상으로 빠진 라파엘 나달(4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