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 US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탈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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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6위)가 US오픈(총상금 3천825만1천760 달러) 여자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마리야 샤라포바(AP=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ap/2014/09/01/PAP20140901047501034_P2.jpg)
마리아 샤라포바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11위)에게 4-6, 6-2, 2-6으로 패했다.
샤라포바를 물리친 보즈니아키는 2012년 호주오픈 이후 2년 7개월 만에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승리 후 환호하는 보즈니아키(AP=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ap/2014/09/01/PAP20140901046801034_P2.jpg)
전. 세계 1위 출신인 보즈니아키는 67주간 세계 1위를 지켰으나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이 없어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특히 골프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파혼을 하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급기야 더 이상 매킬로이와 자신을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는 기자회견까지 했다.
운동에만 전념한다는 보즈니아키가 파혼의 아픔을 딛고 첫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즈니아키는 "오늘 승리는 많은 의미가 있다"며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리야와 같은 톱 랭커를 잡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즈니아키의 8강 상대는 사라 에라니(이탈리아 14위)이다.
한편 17살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58위)가 여자단식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벤치치는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10위)를 상대로 7-6(6),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벤치치는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이후 17년 만에 US오픈 최연소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1997년 3월생인 벤치치는 만 17세 6개월이며 힝기스는 1997년 US오픈 8강 진출 당시 만 17세로 벤치치보다 6개월 앞섰다.
힝기스는 1997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벤치치의 코치는 힝기스의 어머니인 멜라니 몰리터이다.
특히 벤치치는 32강에서 앙겔리케 케르버(독일 7위)를 물리친 데 이어 얀코비치까지 제압하며 톱10 선수 두 명을 상대로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주니어랭킹 1위 출신인 벤치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주니어대회(GA)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벤치치의 다음 상대는 펭슈아이(중국 39위)이다.
16강에서 루치에 사파로바(체코 15위) 6-3, 6-4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펭슈아이의 활약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리나(중국 3위)의 부재를 대신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