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로자노바, 디미트로프, 윌리엄스(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샤라포바의 애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4ㆍ불가리아)는 자국 테니스 전문 매체인 ‘테니스카페’에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테니스 커플’인 샤라포바와 디미트로프는 2013년 1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샤라포바는 윔블던과 US오픈,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다.
샤라포바 보다 4세 연하의 디미트로프는 지난해 세계 랭킹 8위가 개인 최고 순위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했지만 이름값에서는 샤라포바에 미치지 못한다. 디미트로프는 “우리는 환상적인 순간들을 함께 보냈다”고 회상하며 “앞으로 그녀의 앞날에 행복과 성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이제는 옛 애인이 된 샤라포바의 앞날을 축복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은 나에게 새로운 출발”이라며 “앞으로는 운동에 전념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샤라포바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사샤 부야치치(31ㆍ슬로베니아)와 2010년 10월 약혼했으나 2012년 초 파혼했다.
’테니스 커플’인 샤라포바와 디미트로프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디미트로프는 “우리는 환상적인 순간들을 함께 보냈다”면서 “앞으로 그녀의 앞날에 행복과 성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은 나에게 새로운 출발”이라며 “앞으로는 운동에 전념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치 ‘아름다운 이별’인 것처럼 얘기했지만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 최근 나돌았던 결별설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당시 소문에 따르면 헤어진 이유는 디미트로프 쪽에 있었다. 그가 이번 윔블던 기간 동안 불가리아 모델 니콜레타 로자노바(28)와 바람피웠다는 것이다. 샤라포바가 이 사실을 알게되면서 둘의 관계는 끝장이 났고, 단단히 화가 난 샤라포바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했던 포르쉐를 돌려받았다고 한다(샤라포바는 포르쉐의 홍보대사다). 디미트로프는 샤라포바를 만나기 전 윌리엄스와 사귀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라포바와 디미트로프는 지난 2012년에 교제를 시작했고 2013년 연인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윌리엄스는 당시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샤라포바가 ‘시커먼 마음을 가진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의 ‘경고’에 샤라포바는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해 윔블던 기자회견에서 “남의 개인사에 대해 말하고 싶으면 유부남인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한 것이다. 윌리엄스는 당시 유부남이었던 자신의 코치 파트리크 무라토글루(45·프랑스)와 연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윌리엄스가 사과의 뜻을 나타내면서 이들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앙금은 남아있다. 결국 샤라포바는 디미트로프와 헤어졌다. 결별설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로자노바와의 염문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결별 이유마저 소문대로라면 윌리엄스의 말이 맞았던 셈이고 샤라포바로서는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샤라포바는 이번 윔블던 준결승에서 또 져 윌리엄스를 상대로 17연패에 빠졌다. 로자노바는 2006년 불가리아의 ‘올해의 플레이메이트’로 뽑힌 글래머 미인, 축구선수 발레리 보지노프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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