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새 코치에 매켄로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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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5-07 15:43 조회5,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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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치를 물색 중인 앤디 머리(세계랭킹 8위·영국)가 왕년의 테니스 스타 존 매켄로(미국)를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리는 4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켄로에 대해 "선수라면 누구나 코치로 믿을 만한 사람을 고려할 것"이라며 "선수로서
경쟁력 있었다면 코치로서도 비슷한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머리는 이반 렌들 전 코치(체코)와 3월 결별, 새 코치를 찾고 있다.
머리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2년간 열심히 해준 렌들 코치에게 영원히 감사해 할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 대해 당분간 팀과
함께 생각해보겠다"며 렌들 코치와의 결별 사실을 밝혔다.
2012시즌부터 머리를 담당한 렌들 코치는 머리의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어준 지도자다.
렌들 코치가 맡기 전인 2011시즌까지 머리는 메이저대회 4차례 결승에 오르고도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 머리는 런던올림픽 단식, 같은 해 US오픈 남자 단식을 휩쓸며 기세를 올렸다. 이듬해에는 윔블던 단식 정상도 올랐다.
영국 남자선수가 자국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우승한 것은 77년 만이어서 머리의 우승은 더욱 화제가 됐다.
머리는 렌들 코치와 보낸 2년을 "선수로서 보낸 최고의 시간"이라고 칭했다.
렌들 코치는 머리의 블로그를 통해 "머리와 함께한 2년은 내겐 값진 경험이었다"며 "머리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도왔으니 이제 이벤트 경기를
뛰는 등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며 설명했다.
이어 "난 늘 머리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며 "선수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머리가 성공만 거두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머리가 새 코치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매켄로는 현역 시절 메이저대회 7회 우승에 빛나는 스타다. 현역 시절엔 불 같은 성격으로도
유명했다.
은퇴 후 매켄로는 TV 해설자로 활약 중이다. 프로 선수를 지도한 적은 없다.
머리는 "매켄로가 훌륭한 선수였고 늘 테니스 경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테니스에 대해서도 깊이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리는 애초 25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 이전에 코치를 선임하겠다고 계획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내달 6월
윔블던 이후 코치를 선임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머리는 코치 선임 시점에 대해 "앞으로 몇 주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내가 잘한다면 코치 선임에 오래 걸리진 않을 테지만
잘하지 못한다면 여러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어보고 생각하느라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합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프랑스오픈 때까지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고르느니 차라리 윔블던이 끝날 때까지라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