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802만8천600 유로) 여자단식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샤라포바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카이아 카네피(50위·에스토니아)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내리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2012년과 2014년에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비탈리아 디아트첸코(91위·러시아)를 상대한다.

 

그러나 비너스 윌리엄스(15위·미국)는 첫 판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슬론 스티븐스(40위·미국)와의 1회전 경기에서 0-2(6<5>-7 1-6)로 졌다.

올해 35살 노장 윌리엄스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002년 준우승 이후 한 번도 4강에 오른 적이 없다. 최근 3년간 2회전, 1회전, 2회전에서 탈락했으며 올해 다시 1회전에서 짐을 쌌다.

스티븐스의 다음 상대는 헤더 왓슨(45위·영국)이다.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4위·폴란드)도 1회전에서 대회를 마쳤다.

2012년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라드반스카는 1회전에서 안니카 벡(83위·독일)에게 1-2(2-6 6-3 1-6)로 패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리(3위·영국)가 2회전에 진출했다.

머리는 파쿤도 아궤요(137위·아르헨티나)를 맞아 3-0(6-3 6-3 6-1)으로 가볍게 승리, 64강에 합류했다.  

머리는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11전 전승을 기록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12위·스페인)는 1회전에서 테이무라즈 가바쉬빌리(74위·러시아)에게 0-3(3-6 6<9>-7 3-6)으로 졌다.  

대회 이틀째까지 남녀를 통틀어 1회전 탈락자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로페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