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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국내 스포츠 팬심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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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9 11:19 조회1,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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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대한민국, 세계 랭킹 78위)이 국내 스포츠 팬심을 뒤흔들며 흥행을 이끌었다.

정현은 지난 6일(토),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이하 2017 ATP 월드 투어) 250 시리즈 ‘뮌헨 오픈(BMW 오픈, 총 상금 48만 2천60유로)’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ATP 투어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정현은 대회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가엘 몽피스(프랑스, 세계 랭킹 16위)를 2-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대회 8강전에선 2014년 대회 우승자인 마틴 클리잔(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53위)을 일몰 서스펜디드 게임까지 겪는 우여곡절 끝에 2-1로 무찌르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에 펼쳐진 준결승전에서는 귀도  펠라(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158위)에게 1-2로 분패했지만 매 순간 명승부를 연출한 정현의 투혼에 국내 팬들은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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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선전 덕분에 중계 방송사에도 화색이 돌았다. 지난주 뮌헨 오픈 준결승전을 독점 생중계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skySports)의 정현 경기 본방송 시청률은 0.67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이는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중계된 테니스 경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로, 지난 1월 막을 내렸던 호주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시청률 0.676%(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에 버금가는 수치다. 당시 호주 오픈 결승전이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세기의 대결’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현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는 수도권 2549 시청률 역시 0.460%(닐슨코리아)를 달성, 최근 2년 국내 테니스 중계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 부문 2위는 지난 달 29일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한 바르셀로나 오픈 정현 대 나달의 8강전 경기로 0.40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2549 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5월 첫째 주 황금 연휴 최고의 화두는 단연 정현이었다. 모든 국내 스포츠 팬의 눈과 귀가 정현에 쏠려 있었고, 그 인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라며 “이번에 시청자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보며 ATP 월드 투어 독점 생중계 방송 채널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 앞으로 중계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울일 것이며, 더 나아가 국내 테니스 흥행을 견인하는 중계 방송 채널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ATP 월드 투어 500대회, 1000대회(마스터스1000) 및 정현 출전 250대회의 주요 경기를 독점 위성 생중계한다. 중계 해설은 김성배, 유진선 테니스 해설위원과 박찬, 박봉서 캐스터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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