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는 3회전 상대로 예정됐던 벤야민 베커(48위·독일)가 오른쪽 어깨 근육 손상을 이유로 기권하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체력을 비축할 여유가 생긴 니시코리는 루카시 로솔(43위·체코)-테이무라즈 가바쉬빌리(74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경기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리(3위·영국)가 나란히 승리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해보지 못한 조코비치는 질 뮐러(55위·룩셈부르크)를 3-0(6-1 6-4 6-4)으로 완파했고 머리는 주앙 소자(44위·포르투갈)를 3-1(6-2 4-6 6-4 6-1)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24연승, 머리는 1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코비치와 머리는 모두 호주의 '신예'들과 3회전을 치르게 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19살인 타나시 코키나키스(84위), 머리는 20살인 닉 키리오스(30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가 루치에 흐라데츠카(61위·체코)를 2-0(6-2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3회전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아자란카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15승3패로 윌리엄스가 압도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아자란카를 물리치면 또 하나의 '난적'인 슬론 스티븐스(40위·미국)와 4회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스티븐스는 2013년 호주오픈 8강에서 윌리엄스를 꺾었던 선수다.

스티븐스는 3회전에서 스베타나 피롱코바(49위·불가리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