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링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를 3-1(6-3 6<1>-7 7-6<3> 6-4)로 제압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 바브링카는 7일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앤디 머리(3위·영국)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2013년 8강이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바브링카는 올해 결승까지 진출하며 개인 통산 메이저 2승째를 노리게 됐다.  

1983년 야니크 노아 이후 32년 만에 프랑스 선수로 이 대회 남자단식 우승에 도전한 총가는 3시간46분간 접전을 벌였으나 바브링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총가는 2008년 호주오픈 준우승이 유일한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 경력이다.

이어 열린 조코비치와 머리의 준결승은 4세트 경기 도중 악천후로 중단돼 6일 재개된다.

1,2세트를 모두 조코비치가 6-3으로 이겼고 3세트는 머리가 7-5로 가져갔다. 4세트 게임스코어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조코비치와 머리는 모두 프랑스오픈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최근 27연승 중인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한 번씩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머리 역시 최근 15연승의 상승세다. 그는 2012년 US오픈, 2013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