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카를로비치(27위·크로아티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을 세웠다.

카를로비치는 20일 독일 할레에서 열린 ATP 투어 게리베버오픈 단식 3회전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45개를 터뜨렸다.

이는 3세트 경기 최다 에이스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마크 필리포시스(호주)와 카를로비치가 함께 보유했던 44개였다.

카를로비치는 막강한 서브를 앞세워 2-1(7-5 6<8>-7 6-3)로 이겼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카를로비치는 4강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맞붙는다.

카를로비치는 “에이스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45개나 될 줄은 몰랐다”며 “기록까지 세워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테니스 5세트 경기 최다 에이스 기록은 2010년 윔블던에서 존 이스너(미국)가 세운 113개다. 당시 이스너는 니콜라 마위(프랑스)를 상대로 5세트 접전을 벌였고 마위도 에이스 103개를 기록했다.

이 대회 4강은 페더러-카를로비치,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안드레아스 세피(45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