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오른 뒤 기쁨을 만끽하는 장수정(좌)-한나래(우).

 

한국여자테니스의 두 축 장수정(사랑모아병원·한테니스아카데미 후원·238위)과 한나래(인천시청·237위)가 중국 정저우챌린저(총상금 2만5000달러)복식 정상에 올랐다.

 24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 장수정-한나래는 리우 창(중국)- 장링(홍콩)을 맞이해 세트스코어 2-0(6-0,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장수정-한나래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자신들의 게임을 지키고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해 별 어려움 없이 6-0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리우 창-장 링에게 초반 1-3으로 끌려가다 추격을 시작해 연속 2게임을 따내 3-3 동점을 만들어 경기 흐름을 되찾고 과감한 네트 플레이와 발리로 상대를 흔들어 6-3으로 이겼다.

 장수정-한나래는 호흡을 맞춰 지난 4월 중국 심천챌린저 대회에서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는 장수정은 복식 결승에 앞서 열린 단식 3회전에서 시드2번 왕 야판(중국·125위)을 상대로 선전 했으나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3-6,3-6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복식 우승으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감한 장수정과 한나래는 중국 난창에서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WTA125K 시리즈 2015 장시여자테니스 오픈대회 본선에 참가하기 위해 난창으로 이동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