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살' 테니스 마니아 최학근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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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07 11:20 조회4,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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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희 테니스는 나이가 들어서는 하기 힘든 운동이라고 한다.
그만큼 과격한 운동이고 체력 소모도 크기 때문이다. 막강하다고 하는 남성 테니스 선수들도 30대에 들어서면 운동감각이 떨어지고 반응속도도 느려지기 마련이다.
90세에 테니스를 친다는 어르신 이야기를 들고 취재에 나섰지만 눈으로 보기 전까진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화하기 힘든 운동이 테니스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한 테니스장을 찾았을 때 어르신들은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경기에 여념이 없었다. 인터뷰를 위해 최학근 어르신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90세라는 고령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쉽게 가늠할 수 없었다.
잠시 후 “기자 양반이오?”하며 한 어르신이 다가왔다. 크지 않은 체구에 90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외모였다. 1926년 출생한 최학근 옹은 우리 나이로 구순(九旬)이다.
최 옹은 젊은 시절 충북 제천을 대표하는 정구 선수였다. 정구 구력만 해도 50여 년. 공과 라켓만 다를 뿐이지 기본적인 운동 신경을 갖고 있다.
2002년 대전으로 이주해 오면서 최 옹은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 중간에 백내장 수술과 허리 수술로 핀을 6개나 박았지만 테니스를 끊을 순 없었고, 종양이 발견된 2003년 머리 수술로 병원 신세를 졌을 때를 제외하곤 테니스와 이별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최 옹은 대전 이순(耳順)테니스회 소속이다. 80대 초·중반에는 본인보다 어린(?) 선수들과의 시합에서 1등을 휩쓸었다. 정구 선수로서도 수상경력이 뛰어나지만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경기에 출전해 수차례 우승을 했다.
최 옹은 주변에서 ‘건강의 상징’으로 통한다. 60~70대 회원들이 “대단하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
“테니스의 매력? 테니스는 구경하는 사람이 바보야.”
테니스를 칠 줄 아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테니스가 매력있고 재미있다는 게 최 옹의 지론이다.
최 옹의 건강관리는 테니스를 즐기는 것도 있지만 주말에는 뒷동산에 오른다. 6㎞ 정도의 거리를 걷는 등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아직도 80대 선수들과의 시합에서도 밀리지 않지만 더 이상 시합에는 나가지 않는다는 최 옹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조금 느려졌다. 경기를 할 수는 있지만 복식조에서 내 잘못으로 파트너에게 피해를 줄까봐 이제는 건강관리 차원에서 테니스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못말리는 테니스 사랑에 아들과 며느리의 걱정을 산다는 최 옹은 “테니스를 치러나갈 채비를 하면 아들이 딱 한 게임만 하고 들어오시라고 한다”며 웃었다.
테니스가 그렇게도 좋으시냐는 질문에 “좋지, 좋아, 재미있잖아”라고 하시며 해맑게 웃으시는 최 옹의 서브나 스매싱은 젊은이들처럼 강하진 않지만 상대팀 코트에 공을 넘기는 포핸드 스윙은 날카로워 상대팀 선수들이 애를 먹는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이 있듯 스피드와 강함을 부드러움으로 이기는 최 옹의 건강한 삶에 박수를 보낸다.
그만큼 과격한 운동이고 체력 소모도 크기 때문이다. 막강하다고 하는 남성 테니스 선수들도 30대에 들어서면 운동감각이 떨어지고 반응속도도 느려지기 마련이다.
90세에 테니스를 친다는 어르신 이야기를 들고 취재에 나섰지만 눈으로 보기 전까진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화하기 힘든 운동이 테니스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한 테니스장을 찾았을 때 어르신들은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경기에 여념이 없었다. 인터뷰를 위해 최학근 어르신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90세라는 고령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쉽게 가늠할 수 없었다.
잠시 후 “기자 양반이오?”하며 한 어르신이 다가왔다. 크지 않은 체구에 90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외모였다. 1926년 출생한 최학근 옹은 우리 나이로 구순(九旬)이다.
최 옹은 젊은 시절 충북 제천을 대표하는 정구 선수였다. 정구 구력만 해도 50여 년. 공과 라켓만 다를 뿐이지 기본적인 운동 신경을 갖고 있다.
2002년 대전으로 이주해 오면서 최 옹은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 중간에 백내장 수술과 허리 수술로 핀을 6개나 박았지만 테니스를 끊을 순 없었고, 종양이 발견된 2003년 머리 수술로 병원 신세를 졌을 때를 제외하곤 테니스와 이별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최 옹은 대전 이순(耳順)테니스회 소속이다. 80대 초·중반에는 본인보다 어린(?) 선수들과의 시합에서 1등을 휩쓸었다. 정구 선수로서도 수상경력이 뛰어나지만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경기에 출전해 수차례 우승을 했다.
최 옹은 주변에서 ‘건강의 상징’으로 통한다. 60~70대 회원들이 “대단하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
“테니스의 매력? 테니스는 구경하는 사람이 바보야.”
테니스를 칠 줄 아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테니스가 매력있고 재미있다는 게 최 옹의 지론이다.
최 옹의 건강관리는 테니스를 즐기는 것도 있지만 주말에는 뒷동산에 오른다. 6㎞ 정도의 거리를 걷는 등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아직도 80대 선수들과의 시합에서도 밀리지 않지만 더 이상 시합에는 나가지 않는다는 최 옹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조금 느려졌다. 경기를 할 수는 있지만 복식조에서 내 잘못으로 파트너에게 피해를 줄까봐 이제는 건강관리 차원에서 테니스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못말리는 테니스 사랑에 아들과 며느리의 걱정을 산다는 최 옹은 “테니스를 치러나갈 채비를 하면 아들이 딱 한 게임만 하고 들어오시라고 한다”며 웃었다.
테니스가 그렇게도 좋으시냐는 질문에 “좋지, 좋아, 재미있잖아”라고 하시며 해맑게 웃으시는 최 옹의 서브나 스매싱은 젊은이들처럼 강하진 않지만 상대팀 코트에 공을 넘기는 포핸드 스윙은 날카로워 상대팀 선수들이 애를 먹는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이 있듯 스피드와 강함을 부드러움으로 이기는 최 옹의 건강한 삶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