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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 몸매에 화끈 패션… 女테니스 선수 복장과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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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7-06 12:24 조회3,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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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중 테니스와 골프는 개인 종목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니스와 골프는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챙기고, 스폰서로부터 후원금을 받는다. 그런데 수입랭킹에선 테니스가 골프보다 앞선다. 지난 6월 초 포브스가 발표한 지난 1년간의 수입을 살펴보면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6780만 달러(약 783억 원)를 벌어들여 전체 4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5580만 달러로 6위에 올랐다. 골프에선 필 미켈슨이 5290만 달러로 8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5280만 달러로 9위다. 여자부로 넘어가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1년간 28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상금으로 890만 달러, 광고 등으로 2000만 달러를 벌었다. 광고 등 ‘번외 수입’이 본업인 상금의 225%에 이른다. 여자부 수입 랭킹 10걸 중 1위 윌리엄스를 포함해 8명이 테니스 선수다. 여자 골프는 톱10에 1명도 끼지 못했다. 여자 테니스의 경우 윌리엄스의 예처럼 상금보다는 스폰서 후원금이 더욱 많다.

스폰서가 여자 테니스에 ‘공’을 들이는 건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경기장이 좁다. 테니스는 TV, 카메라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다양한 표정이 모두 담긴다. 여자 테니스 선수의 경우 섹시한 몸매, 탄력 넘치는 근육, 그리고 아름다운 얼굴이 모두 카메라에 담겨 시청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자 테니스 선수가 등장하는 기업의 광고 역시 마찬가지이며, 이에 따라 스폰서 기업의 매출은 늘어난다. 그래서 스폰서 기업은 여자 테니스 선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더욱 섹시하고, 더욱 건강하며, 더욱 아름답게 꾸미길 원한다. 여자 테니스에서 화끈한 패션이 늘 화제가 되는 이유다. 
테니스는 과거 유럽의 귀족, 상류층이 교류하는 수단이었다. 귀족, 상류층은 땀으로 인한 얼룩이 유니폼에 생길 경우 품위를 떨어뜨리게 된다는 이유에서 테니스를 할 때 흰색 옷을 입었다.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이 하얀색 유니폼을 고집하는 건 이 같은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다. 윔블던은 1878년 창설돼 US오픈(1881년), 프랑스오픈(1891년), 호주오픈(1905년) 등 그랜드 슬램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윔블던의 흰색은 또 브랜드 가치에 비유할 수 있다. 흰색-윔블던이란 공식이 통용되기 때문이다. 윔블던의 흰색 사랑은 간접광고를 방지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전 세계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은 후원하는 선수들을 통해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 그래서 선수를 활용한 공격적인 광고 전략을 펼치기도 하는데, 윔블던은 이 같은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윔블던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때문에 윔블던은 한 가지 옷 색상만을 허용하는 한편 유니폼의 스폰서 로고는 눈에 잘 띄지 않아야 한다는 등 세부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스포츠 브랜드는 윔블던에 출전하는 후원 선수의 유니폼을 제작하기에 앞서 유니폼 디자인을 윔블던 조직위원회에 보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어쨌든 윔블던에선 옷은 물론이고 모자, 머리띠, 신발 밑창도 흰색이어야 한다. 여자 선수들이 흰옷 안에 색상이 있는 브래지어, 속바지 등을 입는 등의 방법으로 반항하자 2014년엔 규정을 대폭 강화해 속옷도 무조건 흰색으로 통일했다. 

그런데 US오픈은 1971년 메이저대회 중 처음으로 흰색 복장 규정을 폐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컬러TV가 보급되고, 미디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색채’의 유혹을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색상 규정이 폐지되자 코트는 형형색색으로 물들었고, 유명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는 앞다퉈 테니스 선수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US오픈이 가장 먼저 전통에 ‘반기’를 든 건 개최 장소가 뉴욕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은 지구촌 패션 1번지. 획일성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도시의 특성상 흰색 하나만을 받아들일 순 없었다. 매년 8월 말부터 9월까지 US오픈에선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선수들은 윔블던에서 ‘흰옷’에 억눌렸던 개성을 마음껏 뽐내기 위해 1년 중 가장 화려하고, 화끈한 옷차림으로 치장해 코트를 수놓는다. 
테니스에서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를 입고 출전한다. 현대 테니스의 골격이 갖춰진 1800년대 여자 테니스 선수들은 모자와 발목을 덮는 긴 치마를 입었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패션 산업이 발전하면서 치마는 점차 짧아졌다. 1926년 테니스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수잔 렝글렌(프랑스)은 프랑스오픈에서 종아리가 드러나는 하얀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선구자’ 렝글렌의 등장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미를 뽐내고 싶어하는 여성의 본능은 비로소 꿈틀거렸다.
1949년 거시 모란(미국)은 US오픈에서 레이스가 달리고 속옷이 비치는 짧은 치마를 입고 출전했다. 지금 기준에서는 얌전한 스타일이지만 당시 모란은 ‘천박하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1950년대에는 위부터 아래로 A자형인 치마가 유행했다. A자 형태이기에 치마 아래쪽의 폭이 넓고, 그래서 작은 움직임에도 치마가 쉽게 펄럭이며 속바지가 노출됐다. 이때부터 여자 테니스 선수의 옷차림에 ‘패션’이란 개념이 도입됐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여자 테니스 선수의 유니폼은 몸에 착 달라붙고, 또 미니스커트의 영향을 받아 눈에 띄게 짧아졌다. 섹시미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 이전까지는 반소매 상의 일색이었지만 1979년 린다 시겔(미국)이 윔블던에서 과감하게 가슴을 노출한 민소매 상의와 짧은 치마를 입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시겔은 2회전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 빌리 진 킹(미국)에 패해 탈락했고, 많은 남성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시겔로부터 영향을 받아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옷차림은 더욱 자극적으로 진화했다. 1970년대 크리스 에버트(61·미국), 1980년대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아르헨티나), 2000년대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등 미녀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여자 테니스 패션은 해가 지지 않는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허리와 등을 드러내는 ‘노출’은 이젠 평범한 스타일이 됐다.
하지만 노출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 올해 윔블던에선 특히 선수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더 짧게, 더 튀게 유니폼을 제작해 공급하면서 선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나이키가 제작한 여성용 유니폼이 노출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선수들의 집단 불만이 제기됐고, 사빈 리시츠키(독일)는 후원사인 나이키 유니폼 착용을 거부했다. 나이키 유니폼이 너무 짧고, 또 자주 나풀거리는 탓에 상체와 하체 모두 훤히 드러나기 일쑤. 이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여자 선수들은 토로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예선에 출전했던 영국의 케이티 볼터는 헤어밴드로 나이키 유니폼을 몸에 고정하고서야 경기를 할 수 있었고,

2016년 윔블던 예선에 출전한 케이티 볼터.[윔블던 대회 공식 홈페이지]

체코의 루치에 흐라데츠카는 레깅스를 받쳐 입고서야 코트에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스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눈길을 모으는 선수들도 있다. 타티아니 골로방(프랑스)은 2007년 윔블던에서 금기시되던 빨간색 속바지를 입고 출전했다. 치마가 속바지보다 짧아 골로방의 속바지는 훤히 노출됐고 윔블던 조직위원회와 마찰을 빚었다. 베서니 매틱 샌즈(미국)는 2011년 윔블던에서 캐주얼을 연상시키는 흰색 원피스 유니폼 위에 테니스공을 여러 개 반으로 잘라붙인 재킷을 걸치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앞서 2008년 역시 윔블던에선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신고 짧은 반바지와 어깨끈이 없는 여성용 튜브톱을 입고 참가했다. 금지약물인 멜도늄이 검출돼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샤라포바는 2008년 턱시도 스타일의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물론 흰색 규정을 따랐다. 2011년 윔블던에선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상하가 붙고 상의에 지퍼가 달린 품이 넓은 파티복 스타일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자신의 유니폼을 스스로 디자인한다. 상식을 뛰어넘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을 한 건 흰색을 고집하는 윔블던의 전통을 비꼬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5월 열린 프랑스오픈에선 얼룩말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디다스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이바노비치 등 후원 선수들에게 일본인 디자이너 야마모토 요지의 의상을 입혔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로 인해 얼룩말이란 조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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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흰색 규정을 없앤 US오픈에선 화려한 옷차림이 등장한다. 특히 빨강, 검정, 분홍, 파랑 등 눈을 자극하는 색상이 인기를 누리며 한 발 앞서 가는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 9월의 US오픈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가죽을 연상시키는 무늬로 장식된 옷차림을 하고 코트에 나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흰색 바탕에 가슴과 복부 부분을 검은색으로 처리한 입체적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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