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본선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마린 칠리치(14위·크로아티아)에게 0-2(6<6>-7 4-6)로 졌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칠리치를 상대한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3-1까지 앞서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타이브레이크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세트를 뺏겼다.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2로 밀리면서 시작한 정현은 이때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강 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정현은 올해 8월 ATP 투어 시티오픈 2회전에서도 칠리치를 만나 0-2(6<1>-7 3-6)로 분패했다.

이번 대회 8강까지 오른 정현은 상금 1만7천970 달러(약 2천100만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다.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50위대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