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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테니스코트 복귀 이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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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5-27 12:10 조회6,4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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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출전·후배들의 멘토 꿈 있어 돌아왔다”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7). 그러나 단순한 복귀가 아니었다.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에서 만난 그는 “나의 탄착점을 어디까지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천아시안
게임보다 그랜드슬램에서 뛰는 한국선수가 없어 그랜드슬램 대회에 다시 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후배들의 군대 문제가 걸린 아시안게임보다는 아직 미련이 남은 그랜드슬램 예선이라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였다.

복귀를 둘러싸고 나돈 이런저런 억측을 의식한 듯 ‘후배들의 장래에 걸림돌이 되기 싫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세계 랭킹 250위 진입을 목표로 하는 그는 “그렇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코칭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최종 세계랭킹은 150위였다.


복귀는 언제쯤 결정했느냐고 묻자 “대한테니스협회 육성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해외에서 외국선수들을 만나면서 점점 복귀에 대한 생각이 짙어졌다”며 “일본의 여자 테니스 선수 기미코 다테가 37살에 복귀를 했다는 말에 여러 모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 가운데 40살이 넘은 선수도 있다”며 “최근 공을 치면서 기분도 새롭고 공의 템포를 맞추고 하는 부분도 괜찮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몸을 만들고 감각을 되찾으려면 적어도 3개월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며 자신의 능력을 가늠해 보는 1차 무대를 오는 9월 열리는 한국테니스선수권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복귀가 한국 테니스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후배들에게 자극제 역할이나 침체된 한국 테니스 부흥을 위한 밑거름, 흥행성 등 자신의 복귀를 둘러싼 긍정적·부정적 예측에 대해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 ‘순수한 개인적인 도전 이외에 어떤 의미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지금 한국 테니스가 겪고 있는 침체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침체 요인은 복합적이겠지만 그는 이른바 헝그리정신으로 불리는 악착같은 끈기가 부족하고, 단기간에
성장이 불가능한 테니스의 특수성을 꼽았다.

“세계 톱랭커인 조코비치의 말처럼 배고프기 때문에
성공해야 한다는 열망이 요즘 우리 선수들에게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며 “코칭이나 좋은 시스템이 완비돼 있어도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고 힘든 부분들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시스템과 스폰서가 테니스 성공의 중요 잣대라면 어떻게 태국에서 세계 10위권 선수가 나올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테니스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종목”이라며 “다른 종목처럼 단기간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보다는 적어도 7~8년은 해야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게 돼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필요로 하기에 더욱 인내심과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멘털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택은 순간적인 판단이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쳐 가변성과 상대성이 중요하므로 연습보다는 많은 해외대회 출전을 통한 실전경험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학습권 보장이라는 이유로 대회 출전을 3회로 묶어놓으면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의 권장 게임수가 70~100매치지만 한국은 40매치가 고작이라고 덧붙였다.

축구·야구는 3개 대회 출전으로 가능하지만, 테니스는 그것 가지고는 실력이 늘 수 없다며 결국 해외대회로 가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학교도 다녀야 하고 경비문제도 있어 포기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전국체전과 소년체전도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대회에 나갔던 정현 선수가 대회 도중 ‘전국체전 때문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외국 선수들은 물론 국제테니스연맹까지도 의아해했다고 전했다.

이덕희·정현 등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형택은 이들이 자신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데 대해 “골프는 최경주·배상문, 축구는 박지성, 야구는 박찬호·류현진이라는 멘토가 있다” 면서 “내가 테니스 새싹들의 작은 멘토가 될 수 있어 영광이며 나를 뛰어넘는 선수들이 꼭 나와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터뷰를 끝내며 이형택은 팬들에게 보내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저의 도전을 성공과 실패라는 잣대로 가늠하지 말고 승패를 떠나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며 “스스로도 성적이 좋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 없이 열심히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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