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달러) 정상에 올랐다.

대회 2번 시드였던 바브린카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57위·키프로스)를 2-0(6-4 7-6)으로 제압했다.

개인 통산 13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자가 된 바브린카는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그는 지난 1월 첸나이오픈 정상 등극에 이어 이날 우승으로 상금 51만1750만달러를 받았다.

특히 바브린카는 2013년 6월 이후 결승에서만 9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2014년 호주 오픈과 2015년 프랑스오픈 등 결승에 오를 때마다 승리를 챙겼다.

반면 바그다티스는 또 정상 직전 고개를 숙였다. 결승전에 5차례나 오르고도 모두 준우승에 머물러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바브린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6전 전패에 그쳤다.

바브린카는 이날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차례 세트 포인트를 내주는 등 접전을 벌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겼다.